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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를 남기며 저벅대는 발소리와 이따금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말고는 모든 것이 침묵하는 듯했다. 칙칙한 푸른 동굴에 이따금 빛나는 이끼와 버섯이 오백 여 년 간 숨겨왔던 작고도 느린 삶을 영위하고 있을 뿐이었다.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묵묵히 앞으로 걸어갔다. 등에 업힌 엘소드는 여전히 곤히 잠들어있었다. 내가 뭘 할 수 있었을까, 레이븐은 그렇게...
창문으로 달빛이 새어 들어왔다. 아직 덜 차오른 달이 남중을 지나도록 감길 기미가 없는 금안에 달빛이 반사됐다. 조금이라도 자두어야 내일이 괜찮겠지만…… ‘어떻게 잘 수가 있겠냐.’ 레이븐은 자기를 등지고 왼편으로 돌아누운 엘소드를 쳐다보았다. 하얀 뒤통수에 옅은 빛이 어린 것을 쳐다보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평소의 엘소드는 언제나 오른쪽으로 돌아누웠는데...
생기를 모조리 뽑아 먹힌 듯한 하얀 머리와 열정 없는 눈은 결단컨대 오랫동안 익숙해지지 못할 것이다. 그를 보자마자, 그를 알고 있던 모두는 그렇게 직감했다. “……엘소드?” 경악 속의 침묵을 가장 먼저 깬 것은 엘리시스였다. 자신의 이름을 들은 엘소드가 고개를 돌려 엘리시스를 바라보자, 청은 자신도 모르게 철포를 더욱 세게 움켜잡았다. 엘 속에서의 처참한...
“자, 시간이 되었다.” 그 운명의 순간에 서있을 적, 그가 뭘 보고 듣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다른 이들은 짐작할 수 없다. 다만 누군가는 흔적만 남아 잠시 잊혔고, 누군가는 멍청이가 멍청이 짓을 했다고 생각했거나, 하염없이 걱정했거나, 혹은 둘 다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렇게까지 앞뒤를 재는 성격도 아니었다. ……디시온이 모자랐다. 그것도 아주 조금 ...
엘소드는 열쇠를 꺼내 대문을 열었다. “일일이 초인종 누르며 기다리는 것도 번거로울 테니 맡겨두겠다.” 언젠가 레이븐이 건네주었던 여벌 열쇠였다. 야트막한 마당을 지나 현관문에 서서 두 번째 열쇠로 문을 열었다. 집 안은 낮임에도 은은한 햇빛만이 비출 뿐 불이 전부 꺼져있어 어두웠다. “형, 나 왔어.” 엘소드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아무 답도 없었다....
“……팬텀?” “네.” “성은요?” “페이탈입니다.” 센츄리온은 턱을 괴고 가볍게 빨대를 휘저었다. 제 혼자만으로 잔을 가득 채운 얼음이 달그락거리며 갈색 액체를 부유했다. 너덧 바퀴를 빙빙 돌리다 빨대를 입에 물고 쭉 빨아들였다. 내용물이 그에 따라 입안을 가득 채웠다. 탄산과 콜라 맛이 구강을 채웠고, 진의 향이 기도를 타고 비강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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