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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틴
철틴
글씁니다

미용실,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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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떨어진지 꼭 열 한번째, 세월의 풍파를 맞은 미용실은 온 세상 물감을 몸에 담고 있다. 저벅저벅 가을땅을 한 걸음씩 딛고 세월의 풍파를 맞은 관문을 넘으면 아, 언제나 나를 반기는 의자 세 개와 거울 세 개 그리고 들려오는 익숙한 감각들 머리가 점점 가벼워질 때마다 세월의 풍파를 맞은 물감은 내 속으로 들어와 마음 속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