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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놔... 으응..." "여기... 예민한데." 선우진이 상처가 있는 아랫입술을 진득하게 핥고 빨았다. 몸에서 힘이 빠졌다. 아... 이거 좀... 아닌 것 같은데. 조금... 기분이... 넘어질 것만 같은 위태로운 기분이다. 나는 선우진의 양 팔뚝을 힘겹게 그러쥐었다. 단단한 근육은 손 끝으로 눌려도 푹 들어가지 않고 내 힘을 튕겨냈다. 근육이 잘 붙는 ...
"형." 선우진이 나를 내려다보며 웃었다. 전등빛이 선우진의 머리 뒤에서 동그랗게 후광처럼 비쳤다. 그 모습이 천사처럼 보일 법도 한데, 어째 선우진은 악마처럼 보였다. 인간을 유혹하는 악마. "그거 같이 마실래요?" ...안되는데. *** 술은 맛있었다. 화려하게 생긴 값을 충분히 했다. 나는 괜히 아쉬운 마음에 비어가는 병을 흔들어보았다. 이거 진짜 얼...
"데이트나 해줘요, 형. 서진이 형하고만 하는 게 어딨어요." 재희가 내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자꾸 치대는 게 고양이 같다. 애교도 많고 주인에게 잘 달라붙는 집 고양이. 생긴 건 비싼 밥 줄 때만 겨우 얼굴을 비쳐주는 엄청 도도한 고양이 같이 생겼는데. ......그나저나, 데이트라. 나는 잠시간 고민했다. 데이트를 한 번에 여러 명과 해도 합법인가...
"그럼 아까 그 키스는 뭐야? 둘이..." "아. 이거?" 정혁이 자신의 부어있는 입술을 가리키더니, 시니컬한 표정으로 입꼬리를 올렸다. "그러게... 좀 봐줬다고 멋대로 이런 짓을 할 줄이야." 헉. 나는 조금 놀랐다. 정혁이 생각보다 더 짜증스럽다는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이해가 갔던 것은, 나 또한 누가 감히 정혁에게 뭔가를 합의 없이 하는...
잔뜩 긴장했다가 풀어지자 몸에서 힘이 쭉 빠졌다. 내가 시트에 몸을 기대고 축 늘어져 있는데, 정혁이 갓길에 차를 세웠다. "......? 정혁아, 왜..." 정혁이 내 말을 끊었다. "공평하게 할 거면, 나는 네 앞으로 달아놓은 키스가 백 번은 될텐데." ......뭐?
나는 서진의 눈치를 조금 봤다. 쟤가 취해서 할 말 못할 말 다 실토하는 날 보고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했을까 해서. 그런데 서진은 조금 애매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쩐지 중간에 둘이 같이 사라지더니... 그런 얘기를 다 하고 왔어? 진짜 친한가보네... 보통 남자 형제간에 이렇게까지 우애가 좋진 않던데." 아. 다행히(?) 정혁에게만 말한 모...
"......, ......, ......, 어, 그, 그래...? 다...다행이네......" 재윤이 한 대 맞은 표정으로 말을 더듬었다. 그러게, 동생 교육 좀 잘 시켰어야지. 정혁이 왜인지 모르게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표정으로 날 보고 있긴 한데... ...아니, 왜. 나 정도면 괜찮지 않아? 에잇. 몰라. 술이나 마시자. 나는 숙련된 솜씨로 빠르...
역시 좋은 노래가 나오는 영화는 최고다. 나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사망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팬이 되었다. 으아... 좋다. 발걸음이 절로 들떴다. "집에 가서 라이브에이드 영상 찾아봐야지~" "집에 바로 가려고?" 내 말에 옆에서 서진이 조금 불안한 얼굴을 했다. 그러나 저러나 신경쓰지 않고 흥얼거리며 영화관에서 나온 나는, 저만치에 서 있는 나와 똑...
간만에 집에 돌아간 나는 한층 더 게을러졌다. 어쩐지 더 늦잠을 자게 되고, 낮잠도 자게 되고, 집에 먹을거리가 넘쳐나니 밖에도 나가지 않게 되었다. TV에서 음악방송을 틀어놓고 소파에 누워 좋아하는 작가 로저 젤라즈니의 장편 판타지 소설 전집을 재주행하고 있자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평생 이렇게 살라고 해도 어쩐지 살 수 있을 것...
"아ㅡ, 그게 문제였어요?" 선우진이 예쁘게 웃었다. 저런 표정을 지을 줄 아는 놈이 이제껏 재수없고 거만한 표정만 짓고 있었단 말이지... 그것만으로 너는 마이너스야, 인마. 하지만 나는 굳이 그 말을 선우진에게 해주지는 않았다. 깎아먹은 점수는 알아서 채워야지. 거기까지 챙겨줄 마음은 없었다. *** 선우진은 내가 배가 덜 찼다는 사실을 알아채곤 음식을...
점심때가 다 되어 일어나보니 정혁은 이미 나가고 없었다. 나는 차마 정혁의 방문을 열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부엌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커피를 내리면서 폰을 깔짝거리고 있자니 스스로가 굉장히 한심하게 느껴졌다. 벌써 며칠째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건지. 정혁은 아마 내가 평생 이렇게 백수 한량처럼 살아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선우진이 왜 연...
"...하지마. 우성알파 페로몬은 너무 강하단 말야. 잘 지워지지도 않고." "뭐래. 옷에는 우성알파 페로몬을 온통 묻혀놓고." "이거랑 이게 같냐?" "다를 건 뭔데." "이건..." 정혁이 거잖아.
"어떤, 어떤 사람하고?" 서진의 말이 갑자기 빨라졌다. 모태솔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퍽 신기한 모양이었다. 물론 나 스스로도 신기하긴 했다. 연애라니, 평생 안하고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이런 마음으로 누군가를 찾는 거구나, 싶기도 하다. "몰라...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그, 그럼 나는 어때...!" "김정헌." 그때 누가 나를 ...
나는 조용히 버튼을 눌러 진동을 무음으로 전환시켰다. 선우진의 이름은 계속 화면에 떠 있었다. 나는 모른척 화면을 뒤집었다. 정혁이 덤덤하게 물었다. "무슨 사이길래." 나는 깜짝 놀랐다. "어, 어? 봤어?" "아... 그 전화가 그 자식이었어?" 앗차... 내가 제발을 저렸구나. 김정혁, 이 눈치도 빠른 자식. "그래서, 걔랑은 무슨 사이인데?" "무슨...
"아." 나를 발견한 정혁이 망설임없이 내게로 다가왔다. "여기 있었네." 정혁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응, 왔어? 윽, 야, 어디 형님 머리를ㅡ" "그것보다..." "......?" 바로 날 데리고 나갈 줄 알았는데, 정혁은 잠시간 내 뒤에서 내 어깨를 짚고 가만히 서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처럼. 그리고 나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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