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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히 입을 열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 감정적일 수는 있지만, 부디 조금은 그 뜻을 헤아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집정관님 입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누구나 살기 좋은 공화국을 만들겠다고요. 허나 지금 집정관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지금 그 누구라도 이 집무실로 찾아온다면 -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 그 누구도 집정관님의 모습을 보고, 크...
단역 (1인) 감초맛 쿠키 악이라고만 믿었던 곳을 바라본다. 해골 지팡이를 한 손에 쥔 채로, 몇분 전과는 달리 나약해 보이기만 하는 몸을 떨며, 살려달라는 애원마저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는 쿠키가 온 몸을 약하게 떤다. 그에게는 악도, 동료도, 주군도, 부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오로지 이렇게 땅에 쓰러진 채로, 수치스러운 항복과 애원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무료하고, 고독하다. 이것 말고는 다른 쓸 말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군. 내가 이 종이 한 장에 장황하게 내 요즘 상태가 과거에 비해서 어떻고, 이곳의 상황은 어떻고, 이런 것을 무미하게 써 보았자 저 두 마디에 비하면 그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하리라고 확신한다. 네가 없어서 그런 것이냐고 묻는다면, 바보 같지만 그것도 확언하기 어렵겠군. 요즘 내가 무엇을 원...
어느새 희미한 조희가 다크초코 쿠키의 침대를 비추며, 세상모르고 편한 자세로 잠든 흑당맛 쿠키와, 그런 흑당맛 쿠키를 바라보다가 어색한 자세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다크초코 쿠키의 모습이 군주의 눈에 들어왔다. 평소대로라면 다크초코 쿠키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했을 터였다. 하지만 어젯밤 분명, 그는 이 흑당맛 쿠키라는 아이를 편히 재우기 위해 제대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만큼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나무 그늘에서는 언제나 버틸 만하다고 생각하고는 했다. 아무튼, 그런 날씨 아래에서는 나무 그늘이라는 일종의 구원을 항상 갈망하고는 했던 것이다. 물론 밖에 나가지 않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날씨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밖에 나갈 ...
밤이 깊어지고 있었건만, 다크카카오 쿠키는 다크초코 쿠키의 방에 모습을 드러낼 기미조차 없었다. 취침 시간이 가까워지면 항상 다크카카오 쿠키가 찾아와 그날의 훈련, 그리고 명상의 성과를 확인하고, 다크초코 쿠키가 올바른 자세로 제시간에 잠드는지 확인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역시, 그의 옆에 앉아 있는 흑당맛 쿠키라는 예외 덕분인지는 몰랐지만, 다크카카오...
"기분이 좋아 보이는구나." 다크초코 쿠키가 관리들과의 첫 겸상을 마치고 그의 방으로 돌아오자, 흑당맛 쿠키는 배가 불러 기분이 좋은 듯 환하게 웃으며, 다람쥐처럼 쪼르르 달려와 그에게 꾸벅 인사했다. "방금 전하께서 손수 식사를 가져다주셨어요! 저, 지금까지 그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있다는 건 정말 몰랐어요. 저한테 음식이란 지금까지, 맛이 어떻게든 살기 ...
"어떤 연고가 있었는지는 나도 정확하게 모르지만, 아버지께서 직접 어린 쿠키 한 명을 성으로 데려오셨다." 다크초코 쿠키의 갑작스러운 선언에 식사 자리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물론 다크카카오 쿠키가 이토록 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은 그만큼 극적인 사건이 있었다는 뜻일 터였기에, 관리들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으리라는 것쯤은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고려하...
온몸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날을 보내는 거,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단 말이지. 샤벳상어맛 쿠키는 혼잣말하듯, 우산도 손에 들지 않은 채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하늘을 향해 중얼거렸다. 물론 그로서는 '중얼거린' 것이었지만, 그의 옆에 다른 쿠키가 있었더라면, 그저 알아들을 수 없는 거품 소리를 뻐끔거리는 것에 그칠 뿐이었다. 어쩌면 바다라는, 그 어디...
"내가 정세에는 통 어두워서 말이다. 근래 왕국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느냐?" 갑작스러운 상황에 관리들도 겨우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부분 식사를 재개했을 무렵 다크초코 쿠키가 물었다. 관리들이 하나같은 동작으로 고개를 들어 다크초코 쿠키를 바라보았다. 다크초코 쿠키는 누구 한 명에게 특정하여 질문하지는 않았다는 것은 알리려는 듯, 그런 관리들을 옅은 미소와 함...
에그노그맛 쿠키가 그랬어요, 최고의 선물은 비싸거나, 누가 봐도 값이 나가서 우러러볼 그런 것이 아닌, 받는 쿠키 본인이 만족하고 기뻐야 한다고요. 솔직히 당연한 말이라고는 생각해요. 특히 작년 크리스마스 때 그걸 몸소 느꼈죠. 음, 그때 처음으로 해변에 선물 배달을 갔었어요. 왕국의 해변에 새로 정착한 쿠키가 있다고 해서 말이에요. 처음 그 말을 듣고 솔...
도대체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 좋단 말인가? 지금까지 나름 숲의 많은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해왔다고 생각하는 바람의 정령은, 아무리 봐도 전혀 어려운 점이 없어 보이는 문제 앞에서 터질 듯한 속을 삭이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그가 지키는 디저트 파라다이스 숲에 일어나는 문제란 항상 뻔했다. 어디선가 목적 모를 불청객이 찾아오는 것이 주였다. 그는 간단하게...
샤벳상어 씨, 아직 오픈 시간까지는 한 시간도 넘게 남았어요. 준비할 게 산더미라고요, 어제 허브 씨가 주신 찻잎들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고, 아직 주류 재고 확인도 못 했고, 이렇게 말하니 왜 오늘따라 준비가 이렇게 느린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앉아 계셔도 소용없어요. 아직 바는 문을 열지 않았다고요, 스파클링맛 쿠키는 찡그린 얼굴로, 바쁘게 주...
관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허라도 바라보는 듯한 멍한 표정으로 열린 식당의 문을 바라보았다. 전례가 없는 일. 그것은 말의 울림과는 달리 그다지 거창한 것은 아니었다. 따져보자면 왕자와 관리들이 함께 식사하는 일은, 관리들 처지에서는 영광스럽다거나, 그것은 넘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국익이라는 면에서 살펴보자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물...
항상 바다로 많은 쿠키들을 부르고는 했다. 어떤 쿠키인지, 자기와 친한 녀석인지는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무작정 쿠키로 붐비는 왕국 거리를 걸으며, 가장 먼저 보이는 쿠키에게 다짜고짜 같이 바다로 가자며 말을 거는 것이었다. 물론 그러면 대부분 당황하기 마련이었지만, 이내 샤벳상어맛 쿠키의 끝없이 해맑은 표정과, 순박하기만 한 그 거품 소리에 이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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