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딱히? 많은 걸 요구한다고 생각했으면 진작에 끊어냈을 거다.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 그래도 괜찮을 것 같군. 언제 한 번 놀러 와라. 주소는 문자로 보내줄 테니까. 네가 말한 대로 내년 여름을 기약해도 좋고. 내년 여름에 잡힐 약속이 한두 개가 아닐 것 같은데. 가는 김에 같이 가지. 나도 종종 부모님을 찾아뵈어야 하니 말이다. 친구 소개해 줄 겸. ...
밀려오는 것은 지극한 안도감이었다.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니, 그럴 수가 있다니. 자신의 밑바닥까지 전부 긁어내고 드러낸 뒤에 받는 확답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을 것 같았다. 다른 여타 서술보다도 실망을 느낄 리 없다는 그 한 문장이 뇌리에 박혀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말해주기만을 기다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척 안심이 되는 말이다. 실망하지 않을 수 있다니. 어떻게 그런 것을 그리 쉽게도 확신할 수 있는 것일까. 말했듯 사람에게는 여러 면이 존재하고, 그 일부에 너는 내게 실망하게 될지도 모르는데도. 하지만 결국에는 그런 능청스러운 답에 떠밀리듯 입이 열렸다. 주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실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마치 석류 세 알을 보는 것 같이 느껴졌기 ...
안녕하세요 현상(=평화)입니다. 제가 드디어 히나히카 관통(이라고 쓰고 운영 러닝 관통 성사 후기라고 읽는) 후기를 쓰게 됐습니다. 저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별님 뱁새님 보고 계신가요? 제가 에이스케 히나토를 쟁취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이 남자가 제 남자(아닙니다 제 자작캬라의 남자입니다)라는 것을 알리는 것뿐입니다. 앤오(청)님도 관통 후기 쓰고 계시다...
1차 자컾입니다. 근데 사귀지는 않고······ 사랑은 하는데, 그게 성애적인 사랑은 아닙니다. 포괄적인 의미의 정신적 사랑인 느낌인······. 인생의 동반자관? 같은 느낌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성애적 텐션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논컾에 가깝게 봐주세요. 외관 관계 두 사람은 서로를 굉장히 닮아있으면서도, 조금 다른 면이 있는 관계...
제 이야기를 아무 말 없이 들어주는 당신을 보며 속으로 안도했다. 당신은 세계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채 자신의 곁에 있어주었다. 오히려 붙잡은 손을 더욱 부드러운 손길로 감싸 쥐어주지 않았던가. 영롱한 빛을 머금은 당신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무의식적으로 셔츠 깃을 만지작거리는 당신에, 내가 당신에게 발자국을 남겼구나, 그렇게 깨달을 수 있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아무 말 없이 들었다. 어쩌면 처음으로 마주하는 당신의 진솔한 진심은... 가슴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그 행복한 삶의 끝에 자신을 만났노라 고해 오는 당신의 눈동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형용하지 못할 감정이 느껴졌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당신이 나의 이야기를 물어왔다. 마치 처음 만났던 그 순간처럼. 그때는 주저하다 지금은...
세상 믿기 어려운 말을 곱씹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부정하고 싶었던 것은 세계의 끝이라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유일하게 부정하고 싶었던 것이라 한다면, 당신이 죽었다는 사실뿐이다. 당신이 부러 내게 아무 말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연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게,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다. 나는 의사였고, 치유 이능력자였지만. 중독을 치료할 해독...
걸음을 뗀 순간부터 숨이 차올랐다. 이능력 하나 없는 신체 때문이었는지 격해진 감정이 요인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기억에 의거해 무작정 걸음을 옮겼다. 기억과 이 세계의 풍경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신의 안에서 배제한 채였다. 이 세계와 기억 속의 세계가 동일하기를 바라면서도, 다르기를 바랐다. 같기를 바란 점은 그 두 사람을 비롯한 자신의 사람들이...
아, 당신의 대답에 안도가 밀려왔다. 그토록 머릿속으로 그렸던 말이었다. 당신의 목소리는 여태 생생했기에, 그 단어들을 조합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듣고 싶었던 답을 굳이 재생해 보지는 않았다. 당신이 직접 말해주기를 바랐고, 당신이 말해주지 않았을 때 범람할 감정이 두려워서였다. 이기적이게도 당신이 나를 기억한다는 말에 안심해버렸다. 유일하게 지...
비가 그치고 안개가 걷힌 세상을 걸었다. 오로지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그 평범한 거리를 걷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리가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나, 평범한 시대, 평범한 세계에서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그 세계에서도 필연이라 불리는 운명이 적용되었을지 궁금했다. 나는 모든 순간을 필연이 아닌 우연이라 생각하며 살아왔으나, 우리가 그 세...
새하얀 안개가 온몸을 감싸 안았다. 안갯속은 바로 코앞의 거리도 전부 뿌옇게 보여 마치 눈이 먼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발이 닿는 대로 계속해서 걸었다. 걸음을 멈출 새가 없었다. 제대로 맞는 길을 가고 있는지도 확신할 수도 없었으나 발이 닿는 곳마다 땅이 밟혔고, 기억 속에 있던 길을 두 다리가 알맞게 찾아갔다. 처음에는 느린 걸음걸이였으나 갈...
평생토록 말하지 못할 것들이 많습니다. 첫째로, 저는 완전무결하고 고아한 사람이 아닙니다. 제 생에 단 한 점의 티끌도 없었냐 묻는다면,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아니라 답할 것입니다. 세상에 온전한 선함을 가진 사람과 온전한 악함을 가진 사람은 없지만, 무게 추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입니다. 그건 타자에게는 객관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무게 추를 든 ...
비가 내렸다. 비와 함께 잊고 있던, 어쩌면 사라졌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물결에 밀려오는 것은 과거의 잔재였는지, 혹은 전생이나, 다른 것이었을지 몰라도. 단 한 가지, 그것이 기억이라는 점만큼은 확신할 수 있었다. 전혀 다른 두 세계와 비슷한 두 세계의 자신. 혼란스러울법한 상황이었지만, 적어도 이츠카 히카리에게만큼은 그 기억이 진실로 다가왔다. 아, 분...
안 그래도 합동 합숙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인데, 첫날밤부터 정전이라니. 개별로 방을 사용해서 다행이지, 잘못하면 제대로 험악한 분위기―와 룸메이트―에서 잠을 설쳤을 게 분명했다. 정확히는 눈치를 보다가 눈 한 번 제대로 붙이지 못하고 덜덜 떨고 있을 게 분명했다, 정도로 말해야겠지만. 아무리 같은 동아리 부원들이라지만 한 학기가 지나가도록 제대로 말도 걸지...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