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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노골적으로’ 그리워할 수 있는 자유가 내게 있는지조차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는 그런 상황,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내가 정말 꾸준히 한결같이 그리워 했고 단 한 순간도 잊지 못했다고 하면 아마 그건 새빨간 거짓말일 것이다. 어느 한 때 그 사람 그 자신의 인생에서, 그리고 많은 이들의 눈동자 안에서, 그리고 내 삶의 한 자락에서...
나는 말도 안 되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러한 걱정들이 반드시 두려움이 아니어도 좋다. 두려워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걱정들이 지금껏 세상을 지켜왔다. 지키지 못한다면 경고라도 해왔다. 세상에 영원하고 분명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고양이만은 귀여워. 그냥 그 정도의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 단 하나라도 남아 있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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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라는 것의 막강한 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은 부차적인 것, 도구적 수단이라 생각하게 된다. 나의 마음을, 의견을 전달하는 어떠한 도구, 텔레파시가 없으니까. 그래서 잘 말하려, 잘 들으려 애쓰고 있지만 가끔은 넌더리가 난다. 내가 지금 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 싶어지는 거다. ‘아무리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도무지 뭐라 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돌아가셨다’라는 말이 너무나도 어색하다. 우리는 모두 돌아갈 곳이 있는 존재들인가. 지상에서의 숨이 끊기는 순간 어떤 이들은 굳게 믿는 그 어딘가에서 새 삶이 시작되는 게 맞을까. 모두가 사실은 자기가 섬기는 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영생을 위해서 노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그들 무리를 떠나온 지 기십 년이 되어...
일전에 누군가, 연애감정이라는 것이 결국 ‘성적 긴장’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말하고자 하던 바가 무엇인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호감은 정말로 순식간에 생겨나는 것이고, 서로가 피차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 마치 재미난 게임을 하는 것처럼 무언가 팽팽한 심리적 긴장이 느껴지며 허리가 곧게 펴지는...
나는 내 어머니가, 그러니까, 지금보다 더 목소리가 나이 들기 전에, 이제 막 대여섯 살 된 날 앉혀 놓고 카펜터스를 틀어주던 때를 잊지 못해. 때로는 한 켠에서 카렌 카펜터와 똑 닮은 목소리로 함께 노래를 해주곤 했거든. 지금의 엄마 목소리는 젊은 날의 카렌을 더는 닮지 않았어. 하지만 카렌 카펜터가 요절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나이 든 그녀가 아직까지도...
<죽고 싶다>고 썼다 지운다.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듯한 놀라움이나 공포 같은 것을 느껴본 지가 언제였더라. 공포 영화 같은 것을 통한 거 말고, 삶 자체에서 느껴지는 무서움. 미래에의 막연한 공포 말고, 뭐랄까 예를 들면 ‘~를 하면 아빠한테 혼날 거야’ 내지는, 누군가에게 “너에게 정말 실망했다”라는 말을 들을 때의 덜컥하는 무서움. 상대를...
내가 아주 좋아하는 착한 눈의 사내는 인터넷이 싫다고 했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수 있는 매체는 없을 테니까. 그는 종종, 인터넷을 떠돌아 다니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상처 줄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이, 그리고 고개를 처박고 그것들을 탐닉하는 사람들의 눈이 두렵다고 말하곤 했다. “인터넷이 언제 사라질까요?” 미안하지만,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하고 마음속으...
혜정아 아직도 많이 힘들면 전주에 한 번 다녀와 나는 다녀와서 잊고 있던 많은 걸 떠올리게 됐는데 그 중 하나는 내가 사람이라는 사실이고, 또 하나는 사람은 사유해야 한다는 거고, 마지막 하나는 잘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결국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거야 사람은 본능 대로 살아야 돼 물론 너도 지금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게...
젊은 날 사랑을 잠깐의 ‘열병’으로 무질러버리기가 손바닥 뒤집기보다 쉬운 사람들이 왜 그리 쉼없이 사랑을 갈구하고, 노래하며 힘겨워 하는가.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앓고 지나가는 병은 아니다. 몇 살의 사랑이든 그 순간에는 정말로 심각하고 중요한 삶의 과정이며 감정의 질곡일 게다. 자아, 그러나 만약에 정말 젊은 날의 사랑이 단지 누구나 겪는 열병에 불과하다...
유달리 자꾸 들러붙는 한 마리의 파리에 짜증을 있는 힘껏 내며, 인간에게도 맹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아주 잠깐…. 예를 들면, 이천에서 쌀 재배를 하는 A씨, 거머리에게 발뒤꿈치를 물렸으나, 피를 먹은 거머리 쪽이 즉사. 아프리카에 자원활동을 떠났던 여대생 B씨, 늦은 밤 체체파리떼의 습격을 받았으나 빠른 치료로 예후가 좋음. 다음 날 B씨의 숙소에서...
“하지만 슬픈 사실은 여전히 남아 있었어. 이 세상에는 정의보다는 시의 소재가 더 많다는 거였지.” 얼간이 예방주사가 있다면 맞고 싶다. 내가 고결하고 잘나빠져서도 아니고, 세상 천지에 모자란 인간들만 등천하고 있어서도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그냥 내 주변이 문제다. 그래, 생각해 보자. 유유상종이라 했다. 내 주변에 이토록 암덩어리들이 넘쳐 나는 ...
그러니까, 요즘 애(?)들은 그게 멋있는 줄 아는 거지. 꿈도 희망도 없는 거. 중2병 말기 같은 말들, 생각들. 우리 엄마, 아빠 세대 중학생들이 쓴 문집을 우연히 볼 기회가 있었어. 초등학교 때부터 글 깨나 쓴다고 연극 관극평이나 백일장 같은 데서 여러 번 상 타 먹은 나조차도 감탄할 정도의 표현력들이더라. 나 중학교 때를 떠올려 보면, 그런 감성이 우...
“…그런 걸 바로 천박한 호기심이라고 하죠.” “너는 그 나이 때 그런 거 없었어?” “나이와 상관없이 천박한 호기심은 있을 수 있죠. 예를 들면, 「그 회사 사장이랑, 그 밑에 누구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더라~」 하는 얘기에 「호오~」 하는 정도? 그런데 오히려 그건 나이 들고서 생긴 천박함이고, 전 쟤들 나이 때 친구들이랑 모이면, 「야, 백석의 나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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