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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열정맨(@YEOLJUNG_MAN) 차가운 바람이 목 사이로 스쳐간다.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댔다. 피부가 흰 남자가 찬바람에 움츠러들자, 손 한쪽에 총을 들고 있던 남자가 그를 자신의 품으로 당겼다. 파란 봉고차에 진우를 밀어 넣고, 총을 내려놓은 민호가 담배 한 개비를 꺼내들어 피었다. 후우, 남자의 숨결과 함께 회색의 연기가 퍼져나갔다...
Written by 지구-우리는 무슨 사이예요?-평소답지 않네. 애처럼 굴지 말자고 했지. 여전히 간결한 대답을 들은 그의 얼굴이 작게 구겨졌다. 창밖으로는 지금이 장마기임을 증명하기라도 한다는 듯, 비가 위협적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그의 속마음은 이미 그 장마에 홀딱 젖어 말려지지 않고 썩어들어가고 있었다. 섹스 파트너와 연인 사이의 어딘가. 먼저 마음이...
Written by 지구 형, 우리한테도 봄이 와? 코를 훌쩍이며 저를 따라오던 어린 혈육이 물었다. 그 물음에 진우는 말을 얼버무렸다.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계속 걷기만 하는 형에, 동생은 묘한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곧 입을 다물었다. ‘그날’이 온 지 10일. 세상은 파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날’은 ‘그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것’. 칙칙...
Written by 지구 너만 보면 숨이 안 쉬어져. 그러면 꽉 막혔다가 터지는 댐처럼 갑자기 공기가 말려들어와. 죽을 것 같은데, 너무 좋아서 몇 번이고 다시 보게 돼. 마지막에는 결국 과호흡이 오는 걸 알면서도.풋사랑의 마음이 가득 쏟긴 편지를 적어내면서, 그를 상상함만으로 넘치는 숨이 찾아왔다. 그것은 항상 벅찬 형질이었지만, 그를 떠올리지 않는 것은...
Written by 지구 그들의 만남은 여느 사람들 보다 조금 특별했다. 민호는 한 남녀공학에 배정받은 체육 교생이었고, 진우는 그 학교에 발령된 지 막 1년이 되는 문학 선생이었다. 대개는 문학 선생의 교생으로는 같은 문학이나, 국어 교생이 가기 마련이었지만 진우네 반의 교생으로는 민호가 갔더랬다. 민호는 체육교육과 학생임을 드러내듯 좋은 몸을 자랑했고 ...
Written by 지구 당신은 이 삭막한 서울의 몇 되지 않는 별이다. 항상 은은하게 빛나며 도시의 매캐함에 물든 나를 정화시켜 주었고, 지친 나를 품어 주었다. 그럴수록 나는 당신에게 정신없이 빠져갔다. 몇 없는 별이라, 그를 탐내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갔다. 그때마다 나는 숨이 멎는 듯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면 네가 나를 버릴까 봐. 당신...
Written by 지구 피투성이가 된 그가 차에서 잠들어버린 탓에 민호가 고민했다. 집으로 데려다 놓기에는 너무 많이 다쳤고, 병원으로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응급상황도 아니었고. 차에 시동만을 걸어놓고 한참 후에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상처들은 그렇게 깊어 보이지 않으니 대충 치료하고, 이른 아침에 다시 내보낼 계획이었다. ...
Written by 지구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잖아. 진우는 아무것도 모른 채 수업을 진행 중인 교수를 보며 더러운 생각을 했다. 예를 들어, 그의 안방에서 둘이서 알몸으로 구른다던가, 아니면 그의 교수실에서 문을 잠그고 펠라를 해준다던가. 결혼한 지 이제 3년, 그의 아내는 임신을 했고. 다정한 가장으로 소문난 그를 가지고 싶었다. 진우의 더러운 이기심...
Written by 지구 씨발! 분노에 찬 고함소리가 정적으로 휩싸여있는 건물을 울렸다. 며칠 전의 격정적인 섹스 이후로 쭉 연락이 안 되는 진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비서를 시켜 그의 집으로 보냈더니 아무도 없단다. 평소 집에서만 맴도는 그를 아주 잘 아는 민호였기에 그가 집을 나갔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언제 나간 거야, 언제! 열이 받아 귀까...
Written by 지구 다시 다난한 디너파티가 지나가고, 잔잔한 일상이 다시 찾아왔다. 밀렸던 일들도 마무리가 돼가는 중이라 민호 또한 저녁쯤에는 집에 들어왔다. 진우는 그때를 기다려 저녁을 차리거나, 외식을 하곤 했다. 아직도 그의 얼굴을 보면 볼이 붉어지지만 그것도 좋았다. 그저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웃음이 나왔으니. 주 중에는 정장을 차려입은...
Written by 지구 한 마리의 야수같이 격한 몸짓에, 진우의 몸 또한 격정적으로 흔들렸다. 자비라고는 없이 오로지 제 본능과 쾌락만 추구하는 듯한 허리 짓은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그 느낌이 옴으로서 끝났다. 죽_조금의 후희를 즐기던 그가 성기를 빼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두 개의 볼록히 솟은 동산 사이에서 흐르는 물줄기같이 허여멀건 정액이 따라 흘러내렸...
Written by 지구 신혼여행이 그냥저냥 지나가버렸다. 인생에 단 한번일 텐데... 민호가 남몰래 눈물지었다. 달콤하고 격정적인 허니문을 기대한 것도, 섹시한 바닷가의 아내를 기대한 것도 아닌데 왠지 울컥했다. 내가 원하던 신혼은 이게 아니란 말이야! 그렇다. 그들은 그날의 술자리 이후로도 어색했다. 첫날처럼 우리 너무 어색해서 한 공간에 못 있겠어요....
Written by 지구 아, 내가 왜 이러고 있지? 결혼식이 끝나고, 기념 촬영. 모두가 활짝 웃는데 진우만이 엉엉 우는 못난 모습으로 남았다. 그의 남편, 친구, 가족 모두 그를 달래려 애썼지만 그도 본인이 우는 이유를 모르니, 그칠 수 없었다. 댄디남이 되고자 했던, 항상 갈망해오던 25살은 가장 최악으로 기억될 터였다. 신혼여행을 위한 공항으로 향하...
Written by 지구 저기 봐! 풋사과 같은 웃음소리가 민호의 귓전에 고스란히 박혔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음꽃이 핀 예쁜 얼굴이 사랑스러웠다. 칙칙한 회색빛 교복을 입고서도 그가 못내 빛났던 이유는 아마 이제는 아득한 첫사랑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끄응, 어젯밤의 숙취로 인한 속 쓰림과 함께 아침을 맞았다. 꿈속에 제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던 어린 ...
Written by 지구 햇살이라고는 없고 온통 먹구름의 그림자로 가득한 날, 승윤은 한적한 시골길을 거닐고 있었다. 그는 여행가였다. 목적지 없이 발이, 몸이 원하는 데로 무작정 떠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그의 몸이 원해서 온 사람이 거의 없는 시골에 와 있었다. 뭔가 재밌는 일이 생길 것 같아 우산 하나만 달랑 들고선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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