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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후루야의 집. 아즈사의 두 번째 방문이었다. 첫 번째로 왔을 땐 집주인이 짝사랑하는 전 잡입처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여자친구가 되어 이곳에 왔다. 처음에 경계했던 하로도 지금은 아즈사를 친구가 돌아온 것처럼 반가워한다. "아무로 씨가 타는 커피 정말 오랜만이네요!" 아즈사와 후루야는 초반엔 밖에서도 잘 만나다가 점점 날씨가 쌀쌀해져 실...
'내가 방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아즈사가 선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전신에 흐르던 혈액이 전부 멈춰버린 것 같았다. '뭐지? 이제 청각에도 문제가 생겼나?' 아즈사가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멍하니 있자, 후루야도 따라서 일어났다. "진정하고 다시 앉아요. 그러다 과호흡으로 쓰러지겠어요." '진정이 더 안 되는 거 같은데?' 이게 바로 그 고백으로 ...
*이 에피소드는 영화 <오직 그대만>의 줄거리를 참고하였으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총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다. 흰색 스포츠카의 주인이 애타게 찾는 여성을 보지 못 한 횟수가 벌써 세 번째다. 그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포와로를 지켰다. 그런데 지금 포와로에서는 카페의 사장이 웬 처음 보는 여자에게 요...
꿈. 꿈이다. 꿈이 틀림없다. 꿈이 아니고서야 심장이 멈췄던 그녀가 여기 있을 리 없다. 후루야는 꿈에서라도 보고 싶다고 자기 전에 세상 모든 신들에게 빌어서 그런가보다 싶었다. 아즈사가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켰다. 그러다 귀신을 보기라도 한 듯 얼어붙은 후루야의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레이 씨?" 아즈사는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그를...
*이 에피소드는 영화 <이프 온리>의 줄거리를 참고하였으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총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5금입니다. 출근 준비로 분주한 아침. 남자는 거울 앞. 여자는 부엌에 서 있다. 남자는 셔츠 깃을 세우고 넥타이를 맸다. 부엌에서는 가스 불이 타닥 소리를 내며 켜졌다. 식탁 위에는 커피포트 안에 있는...
"자네 말이 맞는 것 같군. 반지에 부착해놓은 소형 GPS 신호가 이 공원 중앙에 뜨고 있네." 지로키치가 신이치의 말에 공감했다. 경찰과 경호원들이 곧바로 공원 통제에 들어갔다. "키드는 이미 도망간 거 아니었어? 비둘기가 날자마자 사라졌잖아." "그건 눈속임이지. 날아간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 거야. 실제로는 검은 천 같은 걸 몸에 두르고 사람들 틈으로 ...
*이 에피소드는 총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짙은 무채색이 봄 하늘을 덮은 시각. 넓디넓은 공원 속 가로등과 조명들이 벚꽃 나무를 비춰주고 있었다. 나무줄기에서 벗어난 꽃잎들은 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어깨와 머리, 바닥과 신발에 맞닿았다. 다소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이곳은 퇴근한 직장인, 수업이 끝난 학생들, 지나가던 시민들, 경찰, 재벌, 그리고 대도...
"저격수는?" -일단 대기는 하고 있지만... 블라인드로 가게 안이 다 가려져서 저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강준영이 베어커 가로 올라가는 도로에서 부하와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통화 중이었다. "신고자는? 어떻게 신고한 거지?" -목소리는 안 들렸고, 손톱으로 툭툭 치는 소리가 나서 그걸 모스 부호로 해석했더니, SOS 신호였다고 합니다. '코난인가...?'...
*새로운 캐릭터는 원작과 관계없이, 제가 창작한 인물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가 중천에 활짝 떠 있기엔 아직 부족한 오묘한 시각. 매서운 추위와 자욱한 안개를 뚫고 온 검은색 중형차가 포와로 근처로 다가온 뒤 시동이 꺼졌다. 차 문을 열고 나온 남자는 깔끔하게 넘긴 검은 머리부터 검은색 정장, 검은색 코트, 검은색 구두까지...
*이 에피소드는 출발, 사건, 종착 순으로, 총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유사쿠한테만 전화한 거야? 나도 네 전화 기다렸는데! 기대감이 부푼 어머니에겐 죄송하지만, 지금은 사건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엄마, 혹시 고미 레나라는 사람 아세요? -고미 레나? 처음 들어보는데... 이만 끊어야겠다. 라고 생각한 순간 유키코가 대화를 이었다. -혹시 ...
*이 에피소드는 총 출발, 사건, 종착 순으로, 총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등석 라운지. 신이치가 창밖을 보며 국제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연결음이 금방 유사쿠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신이치? 여행은 즐겁게 하는 중이니? -신짱? 신짱이야? 나도! 나도 통화할래! 미국에서 차기작을 집필하고 있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너무나 반가웠다. 어머니는 ...
*이 에피소드는 소설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줄거리를 참고하였으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출발, 사건, 종착 순으로, 총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하얀 눈발이 휘날리는 이른 아침. 도쿄역에는 4차 산업혁명과는 거리가 먼 증기기관차가 대기 중이다. 겉모습은 19세기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지만, 동력은 현재와 같은 현대기술로 ...
*새로운 캐릭터는 원작과 상관없이, 제가 창조한 인물입니다. 저승사자 일가가 바로 윗집에 상주하는 것에 비해 아주 평화로운 동네 카페. 온갖 행운을 하사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카페 점원이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채로 직장의 문을 열었다. 오늘의 포와로 카페는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남자가 오픈 담당이었다. 카페 안은 의자 각도부터 주방 도구까지 오픈 준비를 전...
하네다 공항 국제선. 공안부가 따로 마련한 상황실에 있던 후루야에게 카자미가 서류 봉투를 들고 다가왔다. "외교부랑 그 기업에 관련이 있는 공항 직원 중에, 말씀하신 인물과 비슷한 사람을 추린 리스트입니다." 후루야는 서류 봉투 안에 있는 종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얼마 없네?" "네. 사촌에 팔촌까지 다 조사해 봤지만, 두 군데에 동시에 연관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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