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XX.07.31, 귀인 [하일로] 의 [한청아]를 향한 기록을 열람합니다.]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찌르르,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명치 안쪽을 꾹 짓누르는 불편함, 금방이라도 숨이 막힐 것만 같은 질식감, 머리를 누군가 꽉 잡고 흔드는 듯한 어지럼증, 처음에는 익숙하게 느낀 그런 징후인 줄만 알았다. 곧 사위를 뒤덮은 빗줄기가 귓가에 와 닿았다. 익숙한 소리였다. 숨 막히는 정적 속, 헤드폰을 뚫고 쏟아지는 관중의 갈채를 닮은. 허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