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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형··· 어디 있어···?" "악마기사?" 아무 말 없이 일찍 방으로 들어갔던 악마기사가 가벼운 셔츠차림으로 ㅡ 오른팔의 건틀릿도 없이 붕대로만 꼼꼼하게 감은 상태로ㅡ 방을 나와 느릿한 걸음걸이로 주변을 배회했다. 눈은 뜨고 있었지만 마치 과거를 바라보는 느낌이었으며 얼굴 표정과 목소리는 엄마를 애타게 찾는 어린 아이의 울먹거림과도 같았다. "...
『 걱정하지 마라, 너만은 우리가 지켜줄 테니. 』 ···형? 『 그래, 아서와 내가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니 잘 받으렴. 』 누나. 『 에이~ 오빠, 우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구나? 엇, 울지 마아~ 우리가 다아~ 해결해줄게! 』 이리나···. 의식이 끊기기 전, 머릿속에 울려퍼지는 목소리에 정신을 붙잡았다. 강제로 감기려는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고...
"전우여, 정말 고기 안 먹나? 그런 것만 먹으면 쓰러질지도 모른다!" "관심 꺼라." 매번 채소와 과일만 먹는 내가 걱정되었는지 버서커가 대뜸 물었다. 뭐··· 나도 영양학적으로 생각해보면 많이 위험할 것 같긴 하지만, 이 육신 자체가 게임 캐릭터라 그런지 그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던데? '아니면 설정 속 악마가 대신 보충해주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래...
신이시여, 나는 당신을 증오합니다. 내 오른팔에 꽂힌 까만 검날이, 살갗 아래를 그대로 타고 올라와 악마에게 잡아먹히기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그들에게 가족이 살해당하고 결국 악마에게 몸을 내어주는 것이 진정 당신께서 원하시는 바입니까?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지금 내가 하는 생각이 나의 온전한 생각인 건지, 아니면 악마의 영향을 받아 이렇...
모든 것이 불타버려 재만 남은 황폐한 마을이었다. 눈을 떠보니 마을 한 가운데 서게 된 악마기사는 의문의 그리움을 느끼며 목적없이 앞을 향해 나아갔다. 풍경은 바뀌지만 온전한 것 하나 남아있지 않은 모습에 문득 그 자리에 멈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암흑같이 어두운 밤을 지나 서서히 밝아지고 있었다. 여명의 하늘에 까마귀 한 마리가 까악 울며 빙글 돌다 그가...
"내 몫은 필요없다." "악마기사, 며칠째 식사를 거르시는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드셔야하지 않겠습니까?" "···네놈의 귓구멍이 막힌 것 같은데, 단검으로 뚫어줘야 내 말을 들을 셈인가?" 악마기사는 평소보다 더 신경질적인 얼굴로 날 선 언어를, 그와는 상반된 기운 없는 목소리로 내뱉으며 식당을 빠져나갔다. 일행은 그의 인성이 익숙했기에 그 부분이 아닌, ...
"···이게 뭐야?" 갑자기 낮아진 시야에 거울을 들여다보니 웬 다섯 살짜리 꼬마애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잘 때 입고 있던 옷은 작은 몸에 걸맞게 줄어들어 있었지만, 그 외의 장비나 무기는 기존 크기 그대로였다.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생각을 이어갔다. 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귀엽게 생긴 것 같은데. 어린...
"고맙네, 악마기사." 아크메이지는 그런 말을 흘리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는 지금 이게 뭔 상황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무의식적으로 그 손을 내쳤다. "···지금, 뭐하는 짓이지?" 진짜 뭐하는 짓이세요??? 나이 30 넘어서 쓰다듬 받는 건 진짜 처음인데···.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컨셉 성질머리를 잘 알면서 무엇때문에 제 머리에 손을 올리신 ...
기분도 꿀꿀하니, 저녁식사에 나온 술 한 병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컨셉도 뭐···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술 마시는 게 어색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받아들인 것도 있긴 한데. ···왜 별로 마시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취기가 오르지···? 이 몸··· 혹시 술 처음 마시나···? 그래도 시스템···이나 마력이 해소해줄 것 같았는데···. *...
"이것은 모두 신의 축복이에요! 천사가 강림하신 순간 주변 마을은 모두 불타버렸지만, 우리는 성자이신 천사기사를 모실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악마기사는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는 헛소리에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눈을 몇 번 깜빡이다, 시야에 들어온 것은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열렬하게 쳐다보는 신전의 사제들이었다. 처음 받아보는 눈빛에 그가 순간 흠...
깊디 깊은 어둠 속에서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유영하고 있을 찰나, 문득 목과 가슴께가 짓눌리는 듯한 답답한 느낌이 들어 눈이 번쩍 뜨였다. "도대체 무슨···!" "흐응, 깼네? 너. 도대체 뭐야?" ···그건 제가 할 말 아닌가요?????? 밝은 빛에 적응되기까지 기다린 후 시야에 들어온 것은 내 몸을 짓밟고 억센 손아귀로 목을 움켜쥔 검은 머리의 나··...
시간에 관한 연구에 대해 마탑의 도움 요청을 받아 멈춰있던 연구가 마무리 짓게 되었을 무렵, 예상치 못한 큰 폭발이 일어나 아크메이지는 폭발에 휘말리고 말았다. 이내 정신을 차린 그녀는 눈을 떠 보니 연구실이 아닌 자신이 모르는 어느 한적한 시골 풍경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연구의 부작용에 휘말린 건가, 하는 생각에 빠진 아크메이지는 저멀리 들려...
“기사 나리, 뒤에···!” 데브의 다급한 목소리를 끝으로, 내 의식은 어둠 끝자락까지 잠겨들었다. * [아들, 일어나야지.] “아···!” 아빠. 그리운 목소리였다. 컨셉을 지키지 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깔려 있었는지, ‘아빠’라는 단어가 목 끝까지 올라왔지만 결국 입 밖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어떻게.” 진한 그리움에 잠긴 것도 잠시, 밖으로 ...
"악마기사, 오늘 날씨가 참 좋지 않습니까? 신께서 우리를 반기고 계신 것 같습니다!" "······." 그러게. 우리가 만난 이후로 이렇게까지 날씨가 좋은 적이 있었나? 현실에서도 작업하느라 집에만 콕 박혀있어서 햇빛을 이렇게까지 받아본 적은 처음인 것 같은데··· 역시 사람은 햇빛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거지. 음, 비타민D 달달하다. 햇빛을 받으며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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