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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요?" 갑자기... 경찰서? 도대체 왜 갑자기 나한테 전화를 걸어온 거지? 나 최근에 뭐 나쁜 짓이라도 저질렀나. 지민은 그 세 글자 단어를 듣자마자 머리를 열심히 굴려 보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경찰서에서 부를 만한 짓은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나 최근에 되게 착하게 살았는데! 지민이 순간적으로 벙어리가 되어 아무 말도 하지...
지민은 작은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는 것이 하나의 소소한 취미였다. 오늘은 무엇을 먹었고, 어떤 것이 재밌었으며 가끔씩은 남에 대한 자잘한 기록들을 남기곤 했다. 정국의 첫인상이 적혀 있는 코너에는 토끼를 닮은 눈망울을 가진 고딩 남자애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지민의 다이어리 속 작은 한 켠에는 이러한 내용이 남겨졌다. 전정국은 토끼 탈을 ...
박지민이 전정국이란 낯선 존재를 조금이나마 자신의 공간 안으로 들여보낸 지 불과 며칠 만에 사건은 일어났다. 어쩐지 오늘따라 운수가 더럽게 좋더라니. 지민이 혼자 자신의 방 안에 덩그러니 앉아 잘근잘근 손톱을 씹어 댔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던 손톱이 너덜너덜해졌다. 딱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묵언할 수는 없는 황당한 상황. 그러...
한가한 주말의 어느 날, 햇빛이 내리쬐는 화창한 날씨에 지민은 어느샌가 카페 안에서 언짢은 표정을 하고 이제 막 생긴 남동생을 바라보고 있었다. 둘의 사이엔 아무 말도 오가지 않고 있었다. 무언의 신경전만이 이어졌다. 아니, 지민은 몰라도 정국은 거의 아무 생각도 없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짜고짜 카페로 불러 놓고 이게 뭐 하는 짓이람... 나 바쁜데....
모든 대학생들이 오지 않길 바라는 개강 날에, 아직 고양이도 새근새근 자고 있을 시간인 이른 새벽부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머리를 빗으로 쓰다듬는 한 청년이 있었다. 며칠 전에 괜히 멋 부린다고 물들인 샛노란 금발이 물이 빠져 빗자루 같은 탈색모로 변해 있었다. 뭐 어때... 이 정도면 됐지. 개강 첫날부터 에타에 00학번 이 새내기 중에 검은 모자 쓴 금발...
"...응?" 평화로운 일요일의 숙소, 여느 때와 다르게 팀의 일곱 명 모두가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가끔 리더인 남준의 부름으로 다들 모여서 잡다한 얘기를 하거나 중요한 회의를 하는데,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는지 평소에 말수가 적던 정국이 모두를 거실로 모았다. 멤버들은 전부 어리둥절한 상태로 일단 거실로 다들 집합했다. 무슨 일인 줄 알아? 아...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저녁, 눈꽃은 계속해서 내려오고 있었다.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그렇기에 눈 오던 그 날은 유독 더 조용했다. 정적만이 감돌았고, 그 사이엔 지민과 정국만이 있었다. 불 꺼진 건물의 입구 앞에서 정국은, 그저 멍하니 지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 괜히 자신의 부츠로 얇게 쌓인 눈을 모았다 흩...
지민은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남자친구에게 종일 끌려다녔다. 오늘의 데이트가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 앞의 놀이터까지 따라온 자신의 남자친구가 너무 꼴 보기 싫었다. 꼴에는 어제 일의 사죄랍시고 이러는 것 같긴 한데, 이것도 한두 번이어야지. 솔직히 지민이 처음 이 사람을 봤을 땐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과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었던 기대감...
한가로운 주말, 간만에 스케줄도 하나 없는 여유로운 날이 찾아왔다. 다들 바쁜지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고, 모처럼 쉬는 날인데도 마음이 몇 년 묵은 실타래마냥 꼬인 사람만이 텅 빈 넓은 거실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지만, 사실은 죽을 것 같았다. 미친 거 아냐. 미친 새끼 아냐... "...진짜 미친 새끼..." 솔직히 분위기를 ...
뒷북이지만 올려 보는 화공 꽃도령 낙서! 그림밖에 모르는 전화공 앞에 불쑥 나타난 박꽃도령... 아름다운데 무언가 사연 있어 보이는 꽃도령이 궁금한 화공 근데 이미 꽃도령한테 홀린 상태였으면 좋겠어요... ㅜㅜ 바부 전화공 어딘가 쎄한 꽃도령 최고다! 꽃도령이 인외였으면 좋겠어요... 사실 지민이는 구미호였고 정국이가 지민을 인간으로 변신시켜줄 마지막 희생...
정국의 헤테로 외길인생 25년은, 박지민이라는 인간에 의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평탄한 탄탄대로 위의 박지민이라는 오점은 생각보다 타격이 컸고, 정국의 속을 더욱 헤집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 말하자면 시작하자마자 실패한 사랑이었다. 지민을 향한 제 마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여태껏 자신의 잘난 얼굴 하나만 믿고 언제나 성공한 사랑만을 해왔다....
눈물에 젖은 정국의 눈을, 지민이 마주친 지 며칠이 지났다. 그 순간에, 지민은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대답을 받아내겠다, 는 의지는 어디 가고 그 눈을 마주치자 마자 순식간에 꼬리를 내뺐다. 그도 그럴 게, 정국의 눈은 어딘가 익숙했다. 그래, 그때 자신이 골목길에서 정국과 마주쳤을 때 드러냈던 당황감과 상처받은 얼굴. 그 곳에서 퍼져 나오는...
순간적인 감정에 이끌려서 마음에도 없던 여자와 사귀게 된 지 일주일째. 그 사람을 안아 보고 거짓된 사랑을 속삭여 봐도 결국 바뀌는 것은 없었다. 정국의 심경 변화는, 이제 정국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원래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 전 여자친구도 확실히 마음이 있었으니까, 좋아했으니까 사귄 거였는데. 이번엔 오로지 박지민 때문에, 따지자면 ...
멤버들이 자리를 비운 이 숙소에는 지금 정국과 지민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괜시리 더러워진 기분을 애써 무시하려 자기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정국 혼자서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 오게 된다면, 이런 기분 나쁜 감정의 꾸물거림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릴 수가 있을 것만 같았으니까. 그냥 무시하고 싶었다. 박지민과의 만남 자체를 없었던 걸로 하고...
정국이 기상천외하고 기괴한 문화라고 생각했던 비즈니스 게이 퍼포먼스는, 생각 외로 더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 같았다, 소속사 사장님 말로는. 바빠지는 스케줄에 오히려 카메라가 돌아갈 때가 안 돌아갈 때보다 더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되자 자연스럽게 지민의 친한 척, 그러니까 비게퍼도 일상이 됐다. 그건 되려 정국 쪽에서 이상한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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