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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에 따라 날씨가 바뀌는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는 갑자기 비가 내릴리가 없잖아 하나밖에 없는 우산으로는 우리 두 사람을 완벽하게 감싸안을 수 없어서 너는 너의 한쪽 어깨를 비에게 내어주고 만다 빗물에 젖어가는 어깨에 우리의 마음은 식을 줄 모르고 우리는 서로를 부등켜 안고선 차마 뱉지못할 말들을 빗소리에 흘려보내는 중이라 그 누구도 나서서 흔한 사랑이...
0. 미친듯이 두근대는 심장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 이젠 친숙하게 이름을 부르며 맞이해주어야 할 정도로 너무 많이 느꼈거든. 그것의 이름은 불안 혹은 두려움 혹은 도망가고 싶어하는 나의 비겁함. 후보는 많은데 그래서 더 고민이다. 이를 하나로 규정할 수 있다면 그건 무엇이 될까 1. 도망가고 싶어. 어디든 좋아. 그렇다고 진짜 뛰쳐나갈 것은 아니다. 눈...
'안녕'이라 인사하기엔 우리 사이는 너무 먼데 헤어질 땐 '잘가'하고 인사하는건 우리 사이가 조금이나마 가깝다는 뜻일까 어쩔 땐 온몸의 신경을 끊어내고 모든 감정에 무감각해지고 싶어 증오는 애정을 기반한다는데 그런 걸 애증이라 부르던가 우리는 평생 첫눈을 기다린다 언제부터였을까 참 지독한 짝사랑이다.
피칸파이, 피칸파이 피칸이 들어간 파이가 먹고 싶어. 아니면 호두가 들어간 호두파이도 좋아. 그런 날 있잖아, 생일도 아닌데 케이크가 먹고 싶은 날. 근데 케이크를 먹기에는 생일도 아닌데 부담스러워서 피칸파이를 골랐어. 케이크 한 조각 보다 피칸파이 한 조각이 더 맛있을 것 같기도 했고. 피칸파이, 피칸파이 어떻게 한국말이 하나도 안들어갈 수가 있지. 꾸덕...
우주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들이 그 광활함에 무기력함을 느껴 자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고 우주 속, 그 우주 속에서도 지구라는 작은 행성 안에서 한 땅덩어리에서 사는 한 명의 사람은 우주에서 보면 작은 먼지 조각보다도 원자보다도 더 작은 존재이려나 그것을 깨닫는 것이 그들에게 무력함을 주었나 그 큰 우주에서 자신이 먼지 한 조각보다도...
글을 쓴다는 게 뭘까. 잘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글을 잘 쓴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살아가다보니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줄서있는 것을 보고 그 자부심은 그냥 고이 접어 구석어딘가에 던져버렸다. 생각해보면 글을 잘 쓴다는 자부심을 가진 것치고 그것을 증명해낼 만한 성과물을 가져본 적이 별로 없다. 어디 백일장 대회를 나가서 상을 탔다거나, 교내에서 ...
남아 있는 것은 삶이였고 사라진 것은 사랑이였다. 어쩔 수 없이 살아가지만 너의 사랑은 없었다. 외로움은 사랑을 먹고 자라난지 오래였고, 뒤틀린 마음은 교정이 불가하다.
나는 체리나무를 본 적이 없다. 사실 체리란 것을 먹어보기까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니까, 으레 사람들이 붙이는 체리맛 사탕, 체리맛 콜라와 같은 것들 말고, 진짜 ‘체리’ 를 먹기까지 수십년이 걸렸다. 검붉은 빛을 띄고 얇은 꼭지가 달린 열매, 내가 생각했던 체리의 맛은 어릴적에 학원에서 수도 없이 나눠주던 체리사탕의 맛처럼, 아주 달고 어딘가 인위적...
단풍을 밟으면바스락 바스락눈을 밟으면뽀드득 뽀드득모래를 밟으면스르륵 스르륵소리가 나서1분이면 갈 거리를5분동안 서성이곤 했는데지금은 소리를 들을새도 없이지나가기 바빠서성의없이 낙엽만 대충 밟는다
어디선가 분출되어 나를 집어삼키려는 이 감정을가끔씩은 묻고 싶다.가끔씩은 파도에 잠식된 것처럼 숨이 막히고 아무런 생각조차 할수가 없다. 파도앞에 모래들은 공포에 떨까 아니면 자신들의 운명을 수긍할까. 하지만 모래는 모래일 뿐이다. 퉤- 하얀 거품이 하얀 세면대위로 떨어진다. 멍하니 구렁이처럼 하수구로 흘러들어가는 거품을 바라보다 거품에 붉은기가 눈에 들어...
명멸하늘 위에 네온으로 둘러싼 십자가는희미한 빛을 뿜어대며깜박이기 바쁘고역 안의 벤치에는갈 곳 잃은 노인들만이그 자리를 지켰다교회안에서 울려퍼지는 기도소리는고작 창문 밖에서만 울려퍼지는 것이 전부라아무도 듣지 못했고기울어진 십자가는어둔밤을 밝히지 못했다
결국 일은 해결되지 못하고각자의 마음속에 응어리만 남아서서로 눈시울만 붉힌채로등을 돌렸다이야기를 꺼낼 수 없는 두려움이 마음 속에 자리 잡았고아직도 응어리가 남아찝찝한 기분만을 남겼다우린 싸운것도 아니고화해를 한 것도 아니지만그냥서로가 불편해졌다이해가되지 않는 것도 아니고이해를 할 수 없는 갓도 어니다가장 괴로운 것이 이해가 된다는 것일 줄이야차라리 서로에...
오후의 나른함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오후의 햇빛에 취해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술잔을 기우는 듯이 몸은 휘청거린다. 지겹도록 쌀쌀했던 겨울은 지고 다시 빛나는 봄이 왔다고 착각을 하지만 아직 여전히 매마른 하늘은 겨울임을 증명하듯 말없이 그 자리를 지킬뿐이였다. 몸이 휘청거린다. 술냄새대신 땀냄새를 풍기며 취기가 올라 벌겋...
대화가 없는 곳에선나는 배경이 되고 공기가 되고 풍경이 된다어렸을 때는 나무가 되고 싶었고바람이 되고 싶었다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죽기위해 살아가며살아가기에 죽는걸까바람이 분다나는바람이 되고 싶었다
너에게 화살이라도 날려버렸어야 했나너의 마음에 박혀서나를 잊을수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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