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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섭대만 카페 일기일회에서 배포했던 배포본입니다! 7월 14일 한여름, 선풍기도 달려 있지 않은 체육관은 그야말로 찜통이었다. 문이란 문을 활짝 열어놓아도 바람은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햇볕은 뜨겁고 공기는 습했는데, 십여 명에 가까운 장정들이 뛰며 발산하는 열기까지 더해지니 아무리 이열치열이라고 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텨 내기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쓰러지...
*대충 1980~90년대 미국 배경(대충 캘리포니아주 LA이든 산호세든 대충 그런 도시) 수영장 청소 아르바이트 송태섭(20)x 엄마 친구 정대만(35) *농구 같은 건 하지 않는 밀프물 같은 게 보고 싶었는데... 서사충이라 그냥 하염없이 길어져 끊고 갑니다 *태섭대만 온리전에 나온 돌발본 내용의 앞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자동차에서의 이별은 최악이다...
15 쫓아가면 도망가고, 따라잡으면 멀어진다. 명정공업고등학교와의 후반전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추격전의 연속이었다. 후반 남은 시간은 1분 18초, 8점 차.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 차이지만, 그 지난한 평행선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었다. 코트 위의 모두가 이제는 체력이 아닌 정신력을 동력으로 몸을 움직였다.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드는데, 점수 차는 좁혀...
13 누구나 인생에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있는 법이다. 송태섭의 그런 기억들은 대부분 가족과 함께한 것들이었다. 안나가 태어났을 때, 다섯 가족이서 함께 보낸 마지막 여름 휴가, 목말을 태워 주던 아버지, 형에게서 처음 드리블을 배웠던 여름, 형과 처음 비밀 기지를 발견했을 때, 그 안에서 울던 형, 형과의 마지막 승부, 평생 후회할 말을 뱉었던 부...
11 송태섭은 자신의 18년 인생 중 학교에 갈 아침이 찾아오기를 이토록 기다려 본 적이 없었다. 밤새 자리에서 뒤채다가 반쯤 뜬눈으로 밤을 샜고, 그 탓에 아침 러닝을 하는데도 발이 무거웠다. 폐 속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제법 차가웠다. 지난 밤 내린 눈에 살얼음이 낀 곳도 있었다. 달리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학교에 갈 준비를 했을 때, 그는 비장한 표...
9 윈터컵 본선은 12월 셋째 주부터 시작되어 결승은 크리스마스이브로 예정되어 있었다. 달력의 숫자가 12로 바뀌자 북산 농구부도 윈터컵 준비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백호의 연습 루틴에는 스크린과 골밑 포지션 싸움이 포함되었다. 워낙 신체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지만,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대 팀보다 더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면서 영리하게 뛰는...
7 그 뒤의 승부는 맥이 빠질 만큼 간단하게 태섭의 승리로 끝났다. 대만의 공격 차례에서 매번 슛이 빗나갔던 탓에 태섭의 압승이었다. 대만은 아무렇지 않은 듯 굴었고, 태섭도 꼬투리를 잡지 않았으나, 묘한 어색함이 두 사람 사이에 노골적으로 흘러내렸다. 여름에 비하면 해가 짧아진 탓에 어느새 땅거미가 내려앉은 농구 코트에서 두 사람은 길어진 그림자를 뒤로 ...
열람 전 주의 사항: 이 글은 커플 온리전에 처음 가 보는 어느 오타쿠동인녀의 쓸데없이 긴 이야기입니다. 0. 시작 태섭대만 온리전이 열린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계정도 생겼다. 그게 몇 월이었지... 계정 생성일을 찾아보니 2월로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아마 2월에 공지가 올라왔던 것 같다. 계정을 본 순간 머릿속에는 '아 저기에 반드시 내 부스가 있어야...
*원래 소장본에 넣으려 했다가 참을 수 없이 길어질 것 같아 빼놓았던 그뭔씹에 가까운 후기 *사실 '이걸 이렇게 길게 쓸 일인가?' 싶으면서도 보는 존재인 박철에 대해 말하고 싶어 참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뭔씹이라는 이야기) 지겨운 코펍 바탕체에서 벗어나고 싶어 후기는 M고딕으로 작성합니다. 오래된 오타쿠는 후기를 쓰는 게 국룰이라고 하니까요. 그런데 ...
철대만 <굿바이 스포츠맨> https://posty.pe/s9556f9외전으로 쓰기 시작한 이야기이지만 성격상 후편에 좀 더 가깝습니다.현재 포스타입에서 소장본 버전으로 무료 공개되어 있습니다.꽤 긴 이야기인 터라 스크롤이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 돈 룩 백 인 앵거 처음 베테랑 농구 선수 A가 경기 후 괴한에게 피습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
“형님, 도착했습니다.” 박철은 슬쩍 눈만 옆으로 흘겨 선팅이 짙은 창문 너머에서 화려하게 반짝이는 네온사인 간판을 바라보았다. 갑작스럽게 조직의 윗선에서 연락이 내려왔다. 보통 박철 정도의 자리까지 올랐다면 윗선으로부터 호출받는 일은 좀처럼 없기 마련이었다. 즉, 얼굴 좀 보자는 연락이 온다면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둘 중 하나의 가능성밖에 남지 않았다...
“혹시 오늘도 와 있을까?” 정대만은 로커룸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묻는 팀 동료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 어깨를 으쓱거리며 대답했다. “글쎄, 나가봐야 알겠지.” 대수롭지 않다는 말투였지만 사실 그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였다. 최근 정대만의 팀인 요코하마 파이럿츠에서는 잊을 만하면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이질적인 팬들이 소소한 화젯거리였다. 처음 민머리의 수상한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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