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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1-2023.09.03에 개최된 태웅태섭 웨딩카페 "간다 서태웅! 결혼식장으로!" 에서 배포한 엽서에 실렸던 글입니다. 가져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널 만나기 전의 이야기이긴 한데 말야. 갑작스레 그런 말을 꺼낸 태섭에, 태웅이 놀란 듯 눈을 커다랗게 뜬다. 너는 네가 죽는 순간이 어떨지 상상해본 적 있어? 그 말에 고개를 저은 태...
계기 같은 건 없었다. 아니,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잊은 지 오래다. 태웅은 복잡하게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좋아하는 것과 아무래도 좋은 것,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싫어하는 것에는 쓸데없는 에너지와 감정을 쏟지 않는다. 그럴 바에는 좋아하는 것에 더 신경쓰고 싶다. 처음부터 좋아하는 것으로 분류되어...
태웅의 마음을 지 멋대로 짐작 완료한 태섭은 당장 휴대폰을 꺼내 들고 태웅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이 많은 태웅이 자고 있을 시간이었지만 지금 찬 밥 더운 밥 가릴 데가 아니었다. 집이냐? 지금 XXX공원 앞 스벅인데 당장 튀어나와. 용건만 말하고 태웅의 대답도 듣기 전에 전화를 끊어버린 태섭은 이제 넌 집에 가라며 우성을 내쫓았다. 야, 너무한 거 아니야?...
송태섭은 글자 그대로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다.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개 풀 뜯어먹는 소리도 이거보다 덜 황당할 거다. 내가 그동안 서태웅한테 무슨…여지를 준 적이 있었던가?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봐도 없다. 일절 없다. 맹세코 서태웅을 그런 눈으로 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끼를 부린 적도 없다. 아니면 나도 모르는 새...
태섭은 그 후에도 그 쓰레기 남친을 계속 만났다. 딱 하나 바뀐 게 있다면 태섭의 집으로 새로운 소파가 배송된 후에는 소파에서는 절대 안 하게 된 정도랄까. 그냥 왠지 기분이 좀 찜찜했다. 서태웅이랑 가서 고른 소파에서 애인이랑 섹스를 한다는 게. 그렇다고 해서 안 한 건 아니고, 침대 아니면 차라리 욕실. 다른 장소를 골라서 했다. 그 새끼는 연예인인 척...
어젯밤 선언한 대로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이미 서태웅은 없었다. 그 녀석이 아침에 혼자 일어나서 집에 갔다니 의외인걸, 태평하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냉장고를 열어 물을 한 잔 마시고 그대로 다시 침대로 다이빙하려던 순간, 어젯밤 태웅이 남긴 말이 문득 떠올랐다. 내일, 같이 소파 사러 가요. 에이 설마… 아니겠지? 태섭이 태웅의 말을 반신반의 하는 데는 이...
"나 새 남친 생겼다." 벌써 몇 번째일지 모를 태섭의 고백에 백호와 우성은 동시에 어휴, 하고 크게 한숨을 쉬었다. 미국에 온 후 태섭은 인기 절정기를 맞았다. 그 인기가 아주 잘못된 방향이라는 것이 문제였지만. 미국에 오고 나서부터 태섭은 수많은 남자를 만나 연애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에겐 남자 보는 눈이 없었다. 그것도 아주 지독하게....
평소와 크게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굣길이었다. 단, 평소와는 달리 두 사람 다 모두 도보라는 것을 제외하면. 오늘 아침 등굣길에 졸다가 넘어진 탓에 펑크가 난 태웅의 자전거는 학교 자전거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세워둔 그대로다. 두 사람의 관계에 농구부의 선・후배가 아닌 다른 이름이 붙은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태웅은 태섭을 만나고 나서야 처음으로...
수 년 만에 밟은 한국 땅이 낯설기 그지없다. 미국 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은 시점이다. 그만큼 농구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세월은 태섭에게 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프렙 스쿨을 거쳐 대학 리그, 그리고 프로 리그까지. 농구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보았다고 생각한 시점에서, 태섭은 갑작스러운 귀국을 결정했다. 서...
"너, 연애 해본 적 있냐?" 초여름의 어느 날, 역 앞 상점가의 한산한 카페에 느긋하게 앉아 시간을 보내던 태섭이 빨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쪽 빨아올리다가 문득 생각난 듯 그렇게 묻자, 맞은편에 앉은 태웅이 고개를 저었다. 말했잖아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은 것도, 연애도, 모든 게 다 선배가 처음이라고. 조금 토라진 듯 입술을 삐죽이는 모습이 ...
"야, 송태섭. 서태웅 뚫리겠다." 엥? 지금 뭐라고 했어요? 못 들었어요. 태섭이 되묻자, 대만은 친절하게도 다시 한번 조금 전의 대사를 아주 천천히, 한 글자씩 강조하며 읊었다. 아니 그러니까, 니가 하도 뜨거운 눈빛으로 쳐다봐서 서태웅 얼굴에 구멍 뚫리겠다고. 아님 녹아버리던지. "…어떻게 알았어요." "……그게 숨기는 거였어?" 어이가 없다는 듯 대...
서태웅이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 감기? 그 서태웅이? 이 더위에? 그렇게 생각했으나, 태섭은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기로 했다. 아직 5월임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전 세계가 곤혹스러워 하는 이 와중에 감기에 걸렸다는 이야기는 솔직히 믿기 힘들었다. 정신 안 차리냐, 서태웅 이 녀석. 네가 그러고도 북산의 에이스냐. 그러나 믿을 ...
"전부터 궁금했던 건데요," 달조차도 잠들었을 것만 같은 깊은 밤이었다. 길게 이어진 정사가 끝나고 나른한 여운을 즐기던 중에 문득 생각난 듯 그런 말을 중얼거리는 태웅을, 태섭은 아직 발그레한 기운이 남아있는 얼굴로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시선이 맞부딪히고, 커다란 손이 사락, 하고 머리카락을 스쳐 속눈썹을 간질인다. 그리고는 아직 습기가 남아있는 뺨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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