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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는 모처럼 거리로 나섰다. 왠지 모르게 시원한 바람과 살랑거리는 꽃들이 오늘은 기분이 무척 좋은 하루라고 생각했다. 요새 안드레아에게는 형용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는 했다. 이는 안드레아에게 썩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그 때 잠깐 얘기를 나누었던 여관의 종업원이 사라진 후로 본인이 가는 여관의 종업원이나, 여관 주인이 자주 자리를 비우는 일...
선대 황제는 아세티가 없었던 대신에 수많은 후궁들이 있었다. 이는 아세티가 없는 아트랑의 황제들에게 매우 당연한 일이었다. 이들에게 후궁의 암투는 저 멀리 북쪽 대륙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매우 익숙하고 경험해온 것이었다. 본디 아트랑(Atrang)은 이름이 없는 자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이가 황후의 역할을 하게 되며, 이름을 지어주는 자인 아세티(Ac...
같은 시각, 마리는 나흘 째 홀에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 클로이라는 사내를 저주하고 있었다. 밥은 룸으로 배달을 시키고, 저녁은 사과 두 세 개로 연명하다니, 살이 찐 것도 아닌데, 저런 식생활을 하는 남자는 분명 밤이 볼품없을 것이 뻔했다. 마리는 벌써부터 귀족의 첩이 되면 연습을 해야 할 신음소리를 연구하고 있었다. 딱 봐도 크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에, ...
“목욕물이 생각보다 늦게 받아져서요.” 16살, 꽃다운 소녀 마리(Marie)는 들어올 때부터 봤었던 안드레아가 마음에 들었다. 시녀들의 등쌀을 다 제치고 안드레아의 목욕물을 들고 올라올 만큼의 깡도 넘치는 소녀였다. 안드레아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처음 본 사내 답지 않게 곱상한 외모와 마치 귀족스러운 매너 있는 안드레아의 어조에 마리는 넋을 ...
에우로스는 에브람 보석상에 들어가는 안드레아를 보다가 이내 진한 웃음을 안면에 띄었다. 안드레아는 순차적으로 운명을 향해 가고 있었다. 에우로스는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을 굳이 에브람을 다 돌면서 찾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대해 깊은 행복감을 느꼈다. 항상 소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남자였다. “누굴 찾는 거지?” 남자의 목소리에 랄프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
이틀이 지났지만, 숙취 때문인지 몰라도 머리가 꽤나 복잡함을 느꼈다.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을 때, 클로이는 벌써 몇 시간이 지났는지 가늠했다. 아직도 그는 그 자리에 서 있었다. 클로이는 그냥 이 사람이 말하는 대로 따라가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여기서 이러고 있다가 맹수라도 나온다면 그것이 더 큰일이었다. 어떻게 탈출했는데, 한 순...
제이크는 신전 안을 서성였다. 계속 들어가는 여성들. 늘어가는 신도들. 그 가운데 로라가 있었다. 딜런의 인생을 망친 것은 로라였다. 끝없는 결속에 딜런은 이성을 놔버린 듯했다. 기절할 것 같은 뜨거운 몸을 안고 딜런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것은 구원이 아니라 죄악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이 도시 내에서 제이크와 클로이 밖에 없었다. 다시 쾌락에 젖...
물을 닮은 순수함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슈웨이 중앙의 아세티 강을 생각나게 했다. 파란 눈동자 안에 자신이 비칠 때 더욱 그랬다. 말간 눈동자에 자신이 오롯이 비출 때면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대니얼의? 아아, 대니얼은 신앙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죠.” “맞아요,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착한 아이를 돌봐준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으니까...
막상 제이크는 이렇게 살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잔인하게 제 손으로 제가 목숨을 끊었을 것이었다. 어차피 물의 신 슈미즈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해서 벌을 주지 않았다. 단지 물속에서 고이 잠들 뿐이었다. 갈 시간이 다가왔다. 제이크는 클로이의 방 구석에 있는 이불을 펴 클로이를 눕혔다. 그러고 나서 제이크는 몸을 일으켜 거리로 나섰다. 아펠의 하늘...
“보통 발현을 이렇게 강력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나?” 그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등을 맞고 있는 재상을 바라보던 기사들은 고개를 숙였다. 폐하의 권력은 절대적인 것, 특히 이번 황제는 누가 뭐라 해도 정통성에 있어 인정을 받고 있는 자였다. 누구라도 그를 향해 반발의 말 한마디라도 한다면 그 즉시 어떤 국민이라도 그 누군가를 용서치 않을 ...
지난 전쟁 때 다른 귀족 무리가 이겼더라면, 꼼짝없이 세금으로 허덕이고 있을 자신이 보였다. 물론 안드레아가 꼭 그런 귀족이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귀하게 자란 티가 나는 여린 소년이었기 때문에, 로라는 의심을 떨쳐낼 수 없었다. 어찌되었든 로라는 착하다는 평판을 지닌 자기 자신을 좋아했다. 사람들의 평판은 돈과 직결이 된다. 로라 자신이 어린 소년을 ...
봄이 시작되는 곳에는 언제나 서풍이 불어왔다. 엄연히 따지자면 누군가에게는 동풍일 수도 있으나, 슈웨이의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의미였다. 집무실에 있던 즉위식조차 하지 못한 가련한 황제는 서류를 정리하기 바빴다. 황제가 죽고 난 뒤 모든 업무는 기다렸다는 듯이 황태자에게 몰렸다. 뻑뻑해진 눈 하며, 찢어질 것 같이 아픈 목 근육의 통증은 그가 얼마나 많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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