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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타협하지 못하는 봄의 낙엽 파도에 집어삼켜져 이후에 생기는 하얀 거품은 존재의 잔해일까. 그 안에 들어있는 건 마지막 숨을 담은 공기인 걸까. 너울 치는 파도를 뒤집으면 허공으로 쏟아져내리는 물이 될까. 위로 끝없던 하늘은 짙은 파란 아래 갇힌 숨이 될까. 영원永遠을 믿을 정도로 나이가 어리진 않음에도 네가 말하는 불변不變은 그럴 듯해 보이는 건, ...
0609/ 삶이 다만 하나의 촛불이라서, 스스로를 빛내기 위해 스스로를 태워야 한다면 그 뜨거움이 다만 너의 열정이구나 여기려므나. 0728/ 뿌연 스테인드글라스 거울을 잃어버린 만화경 곧 떨어뜨릴 나뭇잎의 새벽녘 이슬 설프게 새어버린 웃음 거꾸로 흘러내린 안약 모든 것들의 종착지 생을 이루는 단어 주 0809/ 숨이 막혀오는 자 손을 뻗는 자 인형을 움직...
감정이라는 것이 이렇게 아득한 것이라면. 이렇게 애먼 겁을 먹게 되고 결단조차 자꾸 무섭게 만드는 것이라면. 나는 당신을 좋아하는 게 아닐 리 없다. 이 감정만이 유일한 좋아함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이와 같은 감정을 가질 것이라 단언할 수 없다. 나의 감정은 그런 것이다. 나와 당신이 언젠가 지금과는 다른 유의미한 관계가 된다면 이 말...
존재는 어느 날 태어났다. 세상에 내려왔다거나 등장했다고 말할 수 없는 존재였다. 그로 인해 세상이 개벽할 것이지도 않았다. 다만 그는 세계의 흐름 속에 어느 날, 존재하게 되었다. 존재는 평범했다. 그를 둘러싼 모든 세상이 지극히 평범했고 그는 그것들을 배웠다. 그러나 완벽히 평범하다는 말은 다르게 보자면 특출나다는 말과 같았다. 왜냐하면, 세계는 그의 ...
보고싶어. 연락할 방법이 없네. 얘가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내가 뭘 더 특별히 하지 않아도 그냥 편하고 잘 맞았던 첫번째 사람인데. 그냥 내가 자연스러운 나로 있어도 아무 문제 없던 첫번째 사람. 하고싶은 말 진짜 많은데. 이때로부터 5년 지났는데 너 같이 그냥 자연스러워도 되는 사람 한명밖에 못 봤고 그럼에도 자그마치 한명이나 있어. 그게 내가 요즘 많이...
머릿속 시계바늘이 또다시 거슬렀다. 거슬렸다. 시침이 세계를 겨누었다. 시계. 시간. 금. 조각. 또다시, 사계. "아." 계절을 그어냈다. 조각이, 파편이, 장면이, 대화가, 감정이, 세계가, 부서져서. 조각이 지난 심장을 베었고, 시간이 지난한 감정을 배웠다. 사계를 지워낸 시계가 세계를 다시 지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시침이 다시 계절을 그려냈다. 아...
이 빌어먹을 세상 속에서 어떻게 감히 그 어떤 말도 쉽게 건넬 수 있겠어. 그래도 나는 건네야하겠지. 그러다 보면 언젠간 누구 하나쯤은 붙잡을 수 있는 힘이 모이겠지. 저는 살아갈게요. 같이 살아요.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어.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항상 좋아지기만 할 수 있겠어요.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더 못난 사람일 수도 있고 내...
문장 소재: 글러문장봇 @daily__sentence 230520_ 저 텅 빈 눈동자를 보아라 일렁이던 것들 어디로 갔느냐 저 텅 빈 눈동자를 보아라! 일렁이던 것들이 어디로 갔느냐. 때를 놓쳐 꺼졌는가. 길을 잃어 스러졌는가. 은하수를 잃은 우주는 얼마나 어두울 것이며 음을 잃은 노래는 얼마나 단조로울 것이냐. 들어라! 그대들은 무언가를 보낼 줄 밖에 모...
내가 세상 속에서 갖고있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수많은 이름들 앞에 나를 이루고 쌓아올려진 것들이 먼저 존재하기를. 그래서 뒤늦게 보인 나를 수식하는 모든 다른 이름들이 오염되지 않고 그들에게도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그럴 듯하고 그린 듯한 사람이라서, 그게 내가 갖고 있는 세상의 이름들에 도움이 되기를. 그래서 그런 식으로 내 이름들이 힘을 갖고 그...
요즘 쓰레기 같은 생각을 해. 그렇지만 쓰레기인 걸 알고도 이 생각이 포기가 안 될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어려워. 나는 나를 내려놓거나 내가 바뀔 수 있는 사람이 아님을 아니까. 그게 지인의 잘못이 아닌데도, 지인도 그 부분을 좋아하지 않는 걸 아는데도, 자꾸 속으로 묻게 돼. 왜 내가 좋아하는 모습이 되지 못했냐고. 왜 그걸 가지지 않고 있냐고. 그게 쓰...
무슨 말을 해야 당신이 이해할까. 아니.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이해 못 할 텐데. 이 감각이 낯설다. 분명히 로맨틱은 아니라는 무언가의 확신은 주면서도 형태는 꼭 로맨틱 같이 구는 꼴이 같잖았다. 나는 당신이 좋은데. 정말정말 좋은데. 나는 당신과의 연애는 꿈꾸지 않는다. 목소리 하나, 겹치는 행동 하나에 좌지우지 되는 순간의 감정이 우스웠다. 어차피 내...
그것은 퍽 설레는 일이었다. --하기 때문에, 라니. 고작 그 이유가 뭐라고. 고작 그 단어가 뭐라고. 그 때만큼 새로운 아침을 기대하는 적이 없었다. 그런 것은 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 말의 함의가 있을까 수십번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 때면, 이게 무슨 스스로 갇힌 미로인가 싶다가도. 그 어떤 말 한 마디에도 피고 지는 꽃들을 보면 그 미로가 정원인가 싶었...
W. 몽환적인 에리히프롬 _ 시 (시) 시작을 말하기는 늘 어려워 고작 한 마디 문장을 써 내리는데도 _ 책장 넘기는 소리 (책) 책을 전부 이북으로 읽게 되는 중에도 여전히 종이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_ 일상 (일) 일찍 일어나 일을 가고 일상을 보내고 일주일을 살아내는 일기를 매일 쓰다보면 일요일이 다시 돌아오지 일어나자 월요일 아침이란다 _ 유리...
https://youtu.be/pI1IQCHtFhY "반짝거리는 사람이 좋다." 이 말 한 마디에 어느 정도의 진심과 어느 정도의 감정이 담겨있는지를, 어떻게 말해야 전해질지 잘 모르겠다. 언제부터 '반짝거림'을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반짝거림. 자신의 삶의 목표와 가치가 뚜렷하고 그를 향한 열정과 끈기가 있으며 게속해서 그걸 바라보고 도전하고 끊임없이 성장...
뭔가... 비슷한 얘기를 고민하고 비슷한 결론을 내는 것 같으면서도 방향은 묘하게 정반대인 것 같아서. 나는 소소하게 주변만 행복한 걸로 삶이 통째로 만족되는 사람이 아니고, 나는 삶이 별 거 아닌 것처럼 하루하루 당장을 살아낼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특별하진 않을지언정 독특하거나 튀지 않는 게 가능한 사람이 아니야. 그걸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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