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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리사 씨는 두꺼운 장갑을 벗고 손을 뻗으며 말한다. 얼마 전에 정한 우리 둘만의 규칙이다. 손을 잡을 때는 반드시 장갑을 벗고 잡을 것. 이유는, 리사 씨의 말랑말랑한 단팥빵 같은 손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 적어도 표면적인 이유는 그렇다. "오~ 설마 데이트 신청~?" "아하하, 역시 모카는 눈치가 빠르다니까~" 리사 씨는 웃음을 터트린다. 나...
누가 뭐래도, 시라사기 치사토는 어딜 가나 주인공 역할을 도맡아 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아역 배우가 되기 전에도 치사토는 눈에 띄는 아이였고, 아역 배우가 된 후에는 말할 것도 없었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그녀는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빛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화려했고 밝았으며,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녀가 누구보...
요즘 들어 미사키가 조금 이상해졌다. 물론 미사키는 평소에도 가끔 이해가 잘 안 되는 말을 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사키의 말뿐만 아니라 행동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다른 멤버들 없이 우리 둘만 작업하고 있을 때 묘하게 들떠보이질 않나,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얼굴을 붉히질 않나, 자꾸만 뭐라고 말을 하려다 말을 얼버무리질 않나. 내 앞에 있을 때만 그러...
시간법 제1조 제1항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 100년의 시간이 제공되고,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이하 ‘알파’라고 한다)가 제공된다. 제2항 본 법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자는 해당 조문에 따른 일정한 양의 시간을 차감당한다. (중략) 시간법 제232조 제1항 가족 구성원에게 성적 호감을 느낀 자는 석 달 이하의 시간을 차감당한다. 제2...
등교시간. 코코로는 없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옆에서 끝없이 재잘거리는, 돌봐줘야 할 사람 한 명이 줄자 돌덩이 한 개를 내려놓은 기분이었다. 작은 풀꽃 하나에도 감탄하며 일탈하는 코코로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등교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는 여유롭게 기지개를 펴며 등굣길을 따라 걸었다. 내 마음을 대변하듯 하늘도 맑고 높았다. 별로...
우시고메 리미는 참 특이한 아이라고, 히로마치 나나미는 항상 생각해왔다. 그녀 곁에 있을 때면 나나미는 어딘가 이상해지곤 했기 때문이었다. 안 하던 말실수를 하기도 했고, 심장이 너무 뛰어서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리미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는 모습을 볼 때 괜시리 나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심지어는 망상까지 하기도 했다. 늘 그랬다. 우시고메 리미...
7. 그리고 대망의 5월 13일. 사아야의 생일날. 나나미와 리미는 사아야의 방을 꾸미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직 반쯤 물건이 담겨 있는 봉투 위에는 봉투 속 포장이 되어 있는 물건들을 열기 위해 쓴 칼과 가위가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고, 리미의 옆에는 거대한 이불 더미가 놓여 있었다. 집은 이미 아이들이 많이 꾸민 뒤여서 그런지 상당히 화려했다. 여기...
18. "제가 죽였어요." 세 쌍의 눈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는 살구색 머리의 소녀가 말했다. 각각 다른 감정들이 여러 색의 눈 속에서 요동쳤다. 고동색 눈은 혼란을 품고 있었고, 푸른색 눈은 두려움에 이리저리 흔들렸고, 보라색 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넋이 나가 있었다. 하지만 하나의 감정만은 세 눈 안에 공통적으로 담겨 있었다. 경악. "리미링 선배. ...
원 2차 창작: https://ssm4479at1er.postype.com/post/9944045 모든 것은 갑작스러웠다. 이 현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왜 시작되었는지는 란조차도 알지 못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들었던, '저런 싸가지 없는 애는 아무도 안 좋아할 거야'라는 뒷담화에서 시작되었던 걸까, 아니면 인터넷에서 봤던 '솔직히 다른 멤버들이 란...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창문에서 황혼녘의 빛이 들어와, 바닥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벽 역시 예쁜 석양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모카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 어울리지 않는 숨소리를 그녀는 누워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여기가 어디지, 하며 모카는 웃어보려 했지만, 이상하게도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문득 모카는,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이 ...
0. 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거의 없다. 물론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억지로 떠올려보면 생각나는 기억들이 몇 있긴 하다. 그렇지만 그 소수의 기억들조차도 전부 뚝뚝 끊겨있는 데다 탁하고, 전혀 웃는 얼굴이 되지 못할 만한 것들 뿐이다. 미소를 지을 수 있을 만큼 쨍하고 강한 기억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때의 기억을 덮어놓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기억들...
9월 21일 사야, 안녕! 나 카스미야! 갑자기 신발장에 일기장이 들어 있어서 놀랐지? 드라마에서 교환일기라는 게 나오더라구! 재밌어 보여서 나도 사야랑 해보고 싶었어! 교환일기에는 뭘 써야 할까? 오늘 찾은 반짝반짝한 걸 쓰면 되려나? 사야는 늘 반짝반짝거리니까 사야 빼고.... 음, 오늘은 아직 못 찾은 것 같네. 아, 그리고 이거 팝핀파 멤버들한테는 ...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걸까? 나는 창문을 때리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한다. 빗소리가 내 귀를 한가득 채운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그 한 마디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걸까? 이제 와서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그런 건 나도 알고 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이미 모든 건 끝나버렸다. 하지만 알아야만 할 것 같다. 아니, 알아야만 ...
1. 태어날 때부터 나는 늘 뒤에 있었다. 늘 무언가를 하려고 설치는 코코로 뒤에서 나는 조용히 책만 읽을 뿐이었다. 그런 생활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사람들이 나를 귀찮게 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때로는 내가 유독 기분이 안 좋은 날만 골라서 행복해하는 코코로가 아니꼽기도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다. 행복은 바라지도 않았다. 불행하지만 않...
히나는 불꽃과 함께 죽었다. 불꽃이 그 어떤 날보다 예쁘게 터지던 날 밤, 히나는 스스로 목을 매었다. 아름다운 불꽃들은 굉음을 내며 나를 기만하듯 터졌고, 그 때문에 나의 울음소리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았었다. 그렇게 히나는 불꽃과 함께 죽었다. *** 펑, 하는 소리가 났다. 자그마한 불빛이 저 멀리에서 반짝거렸다. 여름 축제가 벌써 시작된 모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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