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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라이 새끼. 소파에 드러누워 유튜브를 보던 안수호의 몸이 퉁, 튀어올랐다. 아무리 생각하도 화가 났다. 제가 뭘 어쨌다고? 도와준다는 말에 대뜸 볼펜으로 저를 찍으려 한 그 새끼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보통이 아닌 놈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서 저에게 이런다고?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 응? 그 생각을 하던 안수호는 문득 의아함...
"나한테 부탁해, 도와달라고." 사실 네가 말하지 않으면 나에겐 너를 도울 이야기 조금도 없다. 우리의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고, 그렇기에 나는 딱히 너를 도와야 할 이유를 찾을수가 없다. "......" 말해. "......" 말하라고. "......" 이유는 모르겠지만, 네가 그 명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 비겁하지만 너 때문인걸로 하고 ...
모두 한 번쯤, 그런 순간을 느껴보지 않았을까? 눈을 감고 어렴풋한 선잠에 빠지면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쳐간다.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기억들은 머리를 스치며 나를 웃게도, 울게도 만든다. 때때로 몇몇 기억은 눈을 뜬 뒤 다시 기록을 해서라도 기억을 하고 싶을만큼 아름답기도 하다. 그런데, 눈을 뜬 순간- 그 기억들은 모두 다 사라져버린다. 아, 분명 조금...
쉬운 건 하나도 없었다. 안수호는 제가 찍어 놓았던 영상들을 연시은에게 보여주었다. 수행평가 영상의 뒤편에 종종 장난을 가장해 친구에게 공을 맞추며 낄낄거리는 장문기의 모습이 몇 번이나 찍혀있었다. 이걸 가지고 누군가를 벌할 순 없지만, 장문기가 하는 짓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며 반복적인 행위임을 증명하는 영상이 될 수 있다며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
우리, 원래 하나였던 거 아니야? 어떻게 이렇게 떨어지기가 싫지? 안수호의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연시은은 힘없이 웃어버린다. 서로를 꼭 끌어안고, 욕실까지 걸어간 두 사람은 샤워를 하는 내내 물줄기가 사라질때면 자꾸만 서로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떨어지기 아쉽다는 듯 계속해서 끌어안은 두 몸은 욕실에서 나와서도 내내 떨어질 줄을 모른다. 머리를 말리자 노곤...
흘러가는대로 두고 싶던 기억을, 이제는 찾고 싶어진다. 그 기억이 있어야 너도, 나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이제 내가 외면했던 기억을 찾아내고 싶다. 그게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그 기억이 모자라 너를 괴롭게 한다면 나는 기억을 찾고 싶다. 그러니까 시은아. "도와줘." 내가 너를 모두 기억할 수 있게. "연시은. 나 좀, 도와줘." 나의 ...
연시은은 차 안에서 내도록 말이 없다. 안수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서울로 진입하는 톨게이트를 통과한다. 제 집으로 데려다 준다는 말에도 한사코 거절을 한 연시은 탓에 네비게이션의 주소는 제 집으로 찍혀있었다. 알고 있다. 저야 다 잊어버렸으니 쉽게- 그때의 나와 지금의 저를 분리하겠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아니 그리고 연시은의 입...
한 번쯤. 딱 한 번쯤 보고 싶던 게 있었다. 고요하게 눈을 감고 있다, 평온하게 눈을 뜨는 네가 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나에게 너의 잠은 너무 길어서, 그 끝이 보이지 않았어서. 그 끝의 너는 너무 버겁고 힘겹게, 그 모든 숨을 토해내듯 겨우겨우 눈을 떴어서. 그때의 너의 숨소리는 기계 소리에 더 깊이 파묻혀 있었어서, 나는 그게 너무 괴로웠다. 네가...
나는 자꾸만 너를 떠올린다. 내가 만들어낸 좁은 공간에 갇혀, 나를 바라보던 그 눈이- 예뻤다고 생각한다. 그런 너의 눈을 마주하는 순간, 나는 깨닫는다. 나는, 너를. 좋아한다. 이렇게 한 순간에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있느냐고 네가 물으면- 미안하지만 나는 조금도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나에게 뻔뻔하게 이유를 돌릴 생각이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감각이 ...
너를 외면하지 않고, 온전히 너를 향한 감정을 숨기지 말아야겠다 싶었더니, 삶은 생각보다 쉬워진다. 대체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살았을까- 싶을 만큼 단순한 삶이 내 앞에 다가온다. 아, 그렇다고 내 모든 게 쉬워보인다고 네가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쉽다는 건, 어렵지 않다는 의미지- 너와의 모든 걸 가볍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나의 흔적 ...
죽고 싶었으나, 죽지 못했다. 행여 네가 눈을 떴을 때 나와 똑같은 고통을 받을까봐, 나는 차마 죽고 싶은데도 죽지 못한 채 너의 곁에서 네가 깨어나기만을 바라며 버티고, 또 버텼다. 그러면 나는 뭔가, 나아질 줄 알았다. 근데, 안수호. 내가 그렇게 버텼어야 하는 걸까? 내가 이렇게 버텼더니, 너는 다시 괴로워졌고- 나는 이제 정말, 버틸 자신이 없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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