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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쿵쾅 교실이 떠나갈 듯 큰 굉음이 울렸다. 한 아이가 뒹군다. 넘어진 아이 주변을 한 무리가 둘러싼다. 다른 아이들은 불구경 하듯 그곳을 바라보거나 모른 척 시선을 돌린다. 나는 다음 시간에 수업 할 교과서를 꺼내 책상에 올려놓았다. 아이들의 무리에서 시선을 거둔다. “내가 흰 우유를 좋아한다고 했더라, 싫어한다고 했더라?” “시…싫어한다고… 했…....
미야오, 고양이가 울었다. 쨍그랑, 하고 울리는 사기의 소리에 가만히 점자기를 움직이던 현이 고개를 들었다. 무슨 소리일까, 혹여 도둑이 든 것일까. 그도 아니면 일하는 아주머니가 무엇을 두고 가 잠시 들린 것일까. 그는 어깨를 으쓱이며 너른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누구세요?” 고운 미성이 울렸다. 불 꺼진 거실에 비친 그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평온해...
테일즈런너. 어쩌면 지금 나의 유기체. 일상생활에 쫓겨 여가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 테일즈런너는 유일한 유기체였다. 아무래도,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2005년, 8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약 2005년, 내가 초등학교 2학년, 즉 9살일 때의 일이다. 당시에는 아무런 것도 모른 체 시...
궁극의 미(味) “많이 ‘외로웠겠’구나.” 시선을 마주쳤다. 숙인 고개 아래로 투명한 액체가 뚝뚝 떨어진다. 가슴골이 다 보이는, 비싸 보이는 파인 옷에 허벅지를 훤히 다 드러내는 검은색 반바지. 자신을 가리기 위해 칠했던 색조화장이 번진다. 나는 입맛을 다셨다. “뚝, 울지마.” 얼굴 가득히 웃음을 머금고 따뜻한 목소리를 낸다. 손을 뻗어 진주알처럼 빛나...
위로. 소녀는 무엇을 원하는가. 글쎄. 이것은 그저 의식의 흐름을 따라 써내려가는 글이다. 이것에서 재미를 본다면 그것으로도 이익이 될지도 모를 일이지. 소녀는 이중성이 강하다. 소녀는 사람을 싫어한다. 그러나 사람을 좋아한다. 소녀는 친구가 많지만 친구가 없으며, 외로움을 타지만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지독하게도 고독하지만 또 그렇지만도 않다. 누군가...
사회인 햇살이 화창한 어느 날 오전이었다. 여자는 나신의 상체를 일으켰다. 화창한 햇살이 그녀의 등을 내리쬔다. 그녀는 기지개를 켰다. 늘어지게 하품을 하는 그 입술은 붉은 립스틱이 번져 있었다. 온기가 식은 지 꽤 된 옆자리를 손으로 훑은 그녀는 바닥에 발을 디뎠다. 새하얀 발등이 월넛 색의 나무로 된 바닥과 대비된다. 새빨간 패디큐어가 칠해진 발이 욕실...
편의점 “그 럼 오늘부터 잘 부탁해, 시연 씨.”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아, 물론 아르바이트는 야간으로 신청했다. 내 이름은 박 시연, 평범하기 짝이 없는 대학생이다. 낮에는 고기 집에서, 밤에는 편의점에서. 장학금 몰빵이라는 과 수석을 하지 못했기에 이번 방학은 몸을 혹사시켜야 한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학기 중일 때 보다 방학이 시간이 더...
안개꽃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하묘는 침을 꿀꺽 삼켰다. 보드라운 금발의 머릿결이 봄바람에 흔들렸다. 그녀의 눈동자도 작게 흔들렸다. “…그 때를, 기약하지.” 그는, 다이무스는 하묘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쪽, 하고 뺨에 입을 맞춘 그는 옷을 갖춰 입었다. 하묘는 멀어져가는 그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의 뒷모습은 어째서인지 ...
2015.05.05 추적추적, 부슬비가 내리는 푸르스름한 밤, 아니. 새벽이 되어서야 나는 램프를 켰다. 뜬 눈으로 지샌 밤도 오늘로 며칠째던가. 오랜 시간동안 사용했던 방 안엔 이제 나 밖에 없다.그런 낡은 물건은 왜 둬요? 그랑플람에서 받은 물건이거든요. 의미있기도 하고.그가 둔 축음키를 켰다. 지직, 몇 번은 잡음을 내던 악기가 제대로 된 선율을 내기...
빛이 없다면 그림자도 없다. 빛이 존재하기 위해서 그림자는 필수불가결적인 것이다.나는 악이다. 나는 그림자다. 그래야만 한다. 손가락질 받아 마땅해야'만' 한다.이른 오전이었다. 붉은 피라도 칠갑된듯, 새빨간 방 새빨간 침대에서 나홀로 눈을 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은 홀연히 사라져버린 제 옆자리처럼 차게 식은지 오래였다.몽롱. 마치 꿈속에라도 ...
이름 : 박 나래 코드네임 : 조디악 직업 : 학생/살인청부업자 종족 : 인간 나이 : 18 성별 : 여자 혈액형 : A 키/몸무게 : 157cm/42kg 생일 : 1월 27일 국적 : 한국 시력 좌/우 : 1.2/1.1 악력 좌/우 : 17/21 포지션 : B(바텀) 성향 : HL 전투타입 : 원거리>근거리 스나이퍼>권총>단도or검 외관상...
각인되어 지울 수 없다. 언제까지고 생각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욕심만을 채울 뿐인 더러운 돼지들의 틈 아래에서 입을 되는대로 찢어가며 살려 달라, 빌었던 그 때를. 단 한 순간도 잊을 수 없다. 웃었다. 한없이 웃었다. 울상을 싫어해, 울면 죽어. 뺨을 맞고 나동그라지는 와중에도 나는 웃었다. 자연스레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나를 집까지 데려다 주겠...
철썩, 철썩. 부산 태종대 앞바다는 신명나게 울어댔다. 구슬프게 한을 토해내듯 울컥울컥 치솟는 그 울음소리 아래 적색이 섞인 짙은 자색머리카락이 흩날린다."뭔 날이 이래."추웠다. 나는 내 양팔을 감싸안으며 절벽 가까이 다가갔다. 녹슬어 칠이 벗겨진 어머니 동상이 보인다.다리를 걸치고 훅 밀면 바로 떨어질 위치에 자리잡고 앉아 멍하니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
"애미애비도 없는년이, 참 고깝다~ 우웅?"툭, 거침없눈 손길에 어깨거 밀려났다. 고작 두 명의 여자 사이에 끼여 마치 뒷세계에서나 들을법한 단어를 무표정으로 들었다. 지겹다, 륜화는 그리 생각했다."할 말은, 그게 끝이야?"생글생글, 언제나처럼 고운 미소를 머금은 륜화는 자신보다 높은 시선에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며 물었다. 창녀니 초이스니, 왜 뒤지지도...
'나'는 원래 언제까지나 웃음지으며 '괜찮아'라는 말을 입에 베고 사는 년이다. 툭툭, 까맣지도 파랗지도 않은 희뿌연 잿빛을 띄는 하늘이 불쾌하지도 않은 차가운 물방울을 뱉어낸다. 내 뺨을 미끄럼틀 타듯 찔걱여 흘러내리는 투명한 듯 불투명한 물방울을 손등으로 쓸어내리니 곧 머리위 구멍난 천장에서는 '쏴아아아'소리가 들려온다. 그래, 지금은 비가 내린다.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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