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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네요.” “사랑니요?” “네. 근데 아직 맹출 중이니까 더 지켜보죠.” 의사가 뒤로 물러나 안경을 고쳐 쓰며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물질 안 끼게 신경 써서 양치만 해 주세요. 잇몸 상태 잘 살피시고요. 통증이 있거나 이상 생기면 내원하세요. 투둑투둑 쏟아지는 말들은 깊게 의미 있는 말은 아니었다. 그래서 할 말을 마친 듯 가볍게 다음 환자에게...
지구에 도착하고 처음 목도한 풍경은 가히 놀라웠다. 작은 생명이 활력 있게 움트고 드넓게 펼쳐진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곳. 열심히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것은 온통 나뭇잎이 꽉 찬 커다란 나무들뿐이어서 마음이 상쾌했다. 폐에 한가득 투명한 공기를 채우고 있으니 우중충한 우주가 떠올랐다. 끊임없이 공허해지던 우리 별. 까마득한 공간 속 작은 우리 별. 지구와 ...
권순영이 이상했다. 요 며칠 머리 터지게 고민한 결과, 이석민이 도출한 결론은 권순영이 권태기라는 것이었다. 연락도 잘 안 돼, 만나자고 할 때마다 약속을 미뤄, 근데 막상 만나면 평소랑 다른 게 없어. 어이가 없었다.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여 인터넷에 권태기 징후, 남자친구가 권태기, 권태기 극복법 같은 거나 검색하다 때려치웠다. 권태기 징후 일곱 가지 중...
이 글은 미약하지만 자살과 교통사고에 대한 묘사를 담고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不幸兒 권순영 이석민 1 권순영은 재수가 없었다. 사람이 재수가 없는 게 아니라, 인생에 행운이라곤 없어서 재수가 없었다. 흔히들 말하는 박복한 인생. 그게 권순영 인생을 표현할 한 단어였다.
석민은 속설을 믿었다. 문지방 밟으면 귀신 나온다거나, 다리 떨면 복 나간다거나, 밤에 휘파람 불면 뱀 나온다거나 하는 것들을. 하지만 개중 가장 믿는 속설은 따로 있었다. 눈 오는 크리스마스에 고백해서 성공하면 오래간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석민은 속설을 믿는 사람이었고 동시에 로맨틱을 사랑했다. 그러니까, 이석민이 눈 오는 크리스마스에 고백해서 성공하...
이석민은 언제나 연애 중이었다. 사실 진짜 연애 중인 건지, 그냥 같이 밥이나 먹고 사진이나 찍고 헤어지는 건지, 권순영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어쨌든 이석민은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였다. 그리고 권순영은 언제나 이석민의 누군가가 될 수 없었다. 그것이 권순영이 이석민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우리서로사랑하지는말자 권순영 이석민 형은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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