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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끝이 질질 끌리고 절뚝거리는 걸음걸음마다 검붉은 피가 새하얀 대리석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손으로 벌어진 상처를 움켜잡아보아도 소용이 없었다. 오른손으로 왼쪽 배를 움켜잡아보았지만 오른팔에 길게 그어진 상처에서 손에 힘을 줄수록 피가 더 빠르게 떨어졌다. 피가 몸에서 빠져나갈수록 자꾸만 걷고 있는 복도가 길어지는 기분이었지만 정신만은 또렷해졌다. "...
"이모오, 여기 소주 한 병 더요." [지이잉-] 오늘따라 지구 번호가 저장된, '지구❤' 저 뒤에 저 하트가 이렇게 보기 싫을 수가 없다. 세진은 핸드폰 화면을 뒤집어버렸다. 세진은 이미 만취상태지만, 지구가 계속해서 전화를 해오지만, 오늘은 곱게 들어갈 생각이 없다. 미워. 너무 섭섭해. 머리로는 다 아는데.. 그래도 너무 섭섭해. 이 모든 일의 발단은...
지구가 고개를 푹 숙이고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왔다. 길어진 야근으로 어깨부터 목까지 뻣뻣하게 굳는 느낌에 얼굴을 들었는데 불 하나 켜져있지 않은 집안이 고요하다. 현관 자동불이 아니었다면 중문 턱에 걸려 넘어질뻔 했다. 지구는 헛웃음이 나온다. 어쭈, 집에 안들어오셨겠다? 핸드폰을 꺼내 세진이에게 전화를 해보는데 돌아오는거라곤.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
우선 22화나 되는 긴 글 매번 읽어주시고 하트도 눌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놀래고 부끄럽지만 감사드린다는 말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매화 올릴때마다 탈고하고 고치고 수정하고 다시 쓰고 해도 늘 엉망이라 좀 부끄럽기도 했고, 1부 다 쓰고 나서는 2부를 쓰지말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시작한건 완성시키고 싶은 마음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셨네요. 오늘 이사님이랑 미팅 있으세요?” “아, 아니요. 이제 미팅 없을겁니다. 이거 계획안 남은 자료 추합한 내용이니까 이사님께 전달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아, 잠시만요. 이거 비서실 통해서 전달해드리고 있어서요.” 지구는 비서가 건낸 흰 편지봉투를 받아들고 가볍게 목례를 하고 돌...
[지이잉-] 지구는 핸드폰 진동소리에 눈을 떴다. 고개를 돌려보니 오른팔을 세진에게 내어주고 있었다. 어깨의 뻐근함을 느끼기도 전에 울긋불긋하게 자신의 흔적이 남은 세진의 몸이 눈에 들어왔다. 세진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지구는 나른한 손길로 머리칼을 정리해주고 몸을 숙여 가볍게 세진에게 입을 맞추었다. [지이잉-] 끊긴줄 알았던 핸드폰이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어휴, 무거워. 와... 진짜...” 세진은 지구를 들쳐엎고 지구의 집 앞에 도착했다. 세진보다 키도 큰 사람이 술에 취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니 거의 끌다시피 할 수 밖에 없었다. 몇 번 길에 버리고 오고 싶은 걸 꾹꾹 참고서야 겨우 집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럴꺼면 기사라도 부를껄 후회도 몇 번 했다. “쌤, 그 현관문은 좀 열어줘야 하는데.” 세진...
“너, 이제 그만 회개해. 없는 형편에 물고 빨고 키워놨더니 핏줄 끊고 쌩깐 죄, 못배운 가방끈에 죽자살자 선생 만들어놨더니 사표 쓰고 나온 죄, 무릎팍 까져가며 죽을 각오로 낳아놨더니 애미 앞에서 죽겠다고 말한 죄!” “나 내 갈 길을 가고 있는거야. 난 교사 하고 싶은 적 없어, 그건 엄마 꿈이었지. 제발 이제 그만 좀...” 크게 팔이 휘둘러졌고, 짝...
세진이 지구의 집을 박차고 나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비서를 통해 이번주 미팅은 못 온다는 지구의 연락을 전해들었다. “이유가 뭐래요?” “개인사정이라고 합니다.” 당장이라도 지구에게 전화해서 진짜 이럴꺼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그 상황에서 먼저 일어나 나온건 세진이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한번도 지구가 세진의 고백에 이렇다 할 반응을 한...
이제 슬슬 이야기가 후반부로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자꾸 매일 올리다보니까 스토리 정리가 안되는거 같아서요. 조금만 쉬고 마저 써서 오겠습니다. (이러고 또 금방 돌아올거에요 ㅋㅋ)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와.” 세진은 몇 년동안 유튜브 방송에서 지켜봤던 지구의 집이라 낯설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웃겼다. 오히려 세진에게 집을 보여주는 지구가 더 낯설어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궁금했고 오고 싶었던 지구의 집에 이렇게 갑자기 오게 되었다니. 방송을 볼때마다 지구 뒤로 손가락 한마디만큼 보이는 집에 뭔가 달라진건 없나 관찰하고 지켜보던 지난 날들이 떠올랐다. ...
“새로 지을 사옥 설립 관련해서 홍보물을 좀 제작해야하는데 쌤이 좀 도와줬으면 해요.” “뭐?” 뜬금없이 회사로 좀 와달라는 세진의 문자에 뭐지, 하는 마음으로 온 자리였는데. 지구는 마시려던 물잔을 내려놨다. “미술 학원에서 일도 하고, 유튜브 채널도 있고, 웹툰도 그린다면서요. 그냥 자료 수집해서 기본적인 밑그림만 그려주면 돼요. 홍보팀에서 더 자세한 ...
세진은 귀가 아팠다. 어차피 저런 꼰대들이 이끄는, 비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사업에 투자할 생각은 없었지만, 취임식 자리에서부터 그런 식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안된다는 비서실의 조언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오윤서가 생각지 않게 입을 맞춰왔고, 그 모습을 지구가 봤다는 사실에 정신이 팔려 대화를 이어나갈 수가 없었다. 취임사를 해야한다는 사실에 생각보...
세진의 취임사가 이어졌고, 사람들 사이에 서있던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퍽퍽하고 터졌다. 지구는 몸을 돌려 바로 가 맥주를 시켰다. 왠지 오늘도 제정신으로 이 곳에 있긴 힘들 것 같았다. 맥주를 한 병 끝낼 때 쯤 조명이 다시 어두워지고 음악이 흘러나왔다. 다시 귀가 아팠지만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했다. 음악이라도 정신을 사납게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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