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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것은 제 고집이었다. 실제로 약속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카를로스와 대화하며 제가 혼자서만 마음속으로 약속하고 다짐해둔 이야기. 그러니 카를로스도 알지 못하고, 그러니 너는 더욱더 알지 못할 것이다. 어떤 네가 되어도 너를 카를로스라 부르겠다는 말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네가 지난 번에 이런 적이 있었다. '넌 날 로드라고 부르지 않아...
자신이 방금 전 카를로스, 그러니까. 로드에게 말한 '혼자는 쓸쓸하잖아.' 라는 말은 노아와 엑소시스트를 생각하며 한 말은 아니었지만, 저의 그런 말을 듣고 네가 한 말을 들을 때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하게 되는 생각이 부지불식간에 떠오르는 것이다. 너희들과 함께한 4년 동안의 아카데미 생활, 졸업 후에도 이어졌던 추억들. 노아와 엑소시스트가 공존하는 일...
보라색 보석으로 이루어진 꽃. 그 꽃이 세 개가 달린 귀걸이. 루시엘리카는 교단에서 동조율을 측정할 때 딱 한 번 떼어냈던 그 귀걸이를 드물게 귀에서 풀어낸 채로 손바닥 안에 두고 바라보고 있었다. 약해지고 있는 이노센스, 라고 했다. 분명히. 그렇다면 이노센스의 힘이, 이노센스로 인한 결계의 힘이 더 약해질 수도 있다는 말일까. 지금보다도. 이노센스. 엑...
눈은 마음의 창. 아무리 감정을 잘 숨기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눈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차이까지는 속이지 못한다.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일까, 네 눈동자를 들여다 볼 때, 어째서인지 걱정이라는 단어를 떠올린 것은. 너는 마치 무언가를 걱정하는 것만 같았다. 네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도 여전히 시선은 고요했다. 붉은 루비에 투명한 물방울이 떨...
곧 있으면 졸업이다. 졸업 파티가 끝나고 나면 바로 졸업식을 이어서 한다고 하셨지. 루시엘리카는 평소보다 늦은 시간 도서관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오늘따라 어쩐지 집중이 되지 않았다. 과제를 하려고 왔는데 계속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아니면 멍을 때리질 않나. 누군가 보면 감기의 전조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몸은 여전히 건강하고 멀쩡해서 ...
안녕하세요. 교수님. 어제 과제가 아니라 편지를 제출해서 그런지 어쩐지 이런 인사 시작하게 되네요. 루시엘리카는 실습에서 돌아온 후, 기숙사 방으로 들어가 조용히 노트를 펼쳤다. 평소 쓰던 샤프를 들고 한참 동안 고민하는 듯이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보며 샤프를 톡, 톡, 두드리다가. 어떻게 이으면 좋을지 정한 것처럼 사각사각 샤프를 움직여 노트에 글자를 적기...
안녕하세요. 교수님. 아카데미에서 4년 동안 알고 지내며 꼬박꼬박 과제를 제출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편지를 쓴 적은 없는 것 같아 실습도 나온 기념으로 오늘은 과제 대신 편지를 써볼까 합니다. 저희들이 병원에서 이런저런 사고를 일으켰을 때, 교수님께서는 괜찮으셨을까요. 저희가 어른의 인도에 따라 얌전히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데려가셨을 텐데 예상치 못하게 많...
루시엘리카는 익숙하게 도서관 한쪽에서 과제를 작성하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어제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 어제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을 적어둔 수첩을 펼쳐둔 채 과제 제출용 노트에 정리하며 옮겨 쓴다. 오염도란 악마와 싸우는 엑소시스트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수치로, 저희의 오염도 수치는 대부분 무척 안정적이라는 내용. 무리하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
아멜, 내 동생. 나는 결코 네게 거짓을 고한 적이 없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너에게는 특히나 그러지 않았다. 네게 한 나의 모든 말은 온전한 진심이었으며, 온전한…, …진심. 루시엘리카는 아멜테리아의 얼굴을 보며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내 진심이란 무엇일까. 내 생각이란, 판단이란, 선택이란. 정리해내지 못한 상념이, 끊어내서 묻어뒀던 ...
병원에서 기숙사로 돌아온 뒤, 루시엘리카는 곧바로 과제를 하지 않고 훈련을 하기로 했다. 지끈거리는 머리도, 열이 올라 생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도,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가슴이 뛰어 참을 수가 없었다. 병원에 가는 것까지는 괜찮았다. 예상치 못한 일정은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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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의 동조율 측정이 끝난 뒤, 루시엘리카는 곧바로 과제를 할 생각이었다. 이노센스에 대한 과제를 이미 제출했으나 그것은 이노센스의 종류나 고찰에 대한 내용일 뿐이었고, 그날은 이노센스의 동조율과 그 동조율의 주체가 되는 적합자, 즉 엑소시스트에 관한 주제로 과제를 제출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너무 늦었고, 늦게까지 고생하신 교수님을 번거롭게 해드...
오늘의 과제도 자유 주제. 몇몇 아이들은 자유인 것보다 정해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하지만, 루시엘리카는 정해주든 정해주지 않든 큰 차이는 없었다. 과제는 아카데미에 들어오기 전부터도 익숙해진 것이고, 아카데미에 들어와서는 더욱 익숙해진 것이기도 했다. 오늘도 출석체크는 정오와 7시에 둘 다 했지만, 루시엘리카는 어제처럼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어...
르웰린 델베르트. 루시엘리카 베로니스가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를 따라 다른 곳으로 이사 온 뒤, 거의 처음으로 만나다시피 한 또래 아이. 저보다 2살이 더 적은 아이를 보면서 루시엘리카는 그 아이에게, 르웰린에게 자연스럽게 정을 붙일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렇지 않은가. 7살이라면 제법 어린 나이였다. 그런데 그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원래 알던 친...
때때로 부질없는 가정을 하고는 한다. 만약 제가 아카데미에 오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변하려 하지 않으면서 주어진 상황에 마냥 순응하며 가만히 흐르는 대로 따르고자 했다면. 분명 너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을 만나는 건 고사하고 이렇게 즐겁게 대화를 나누거나 행복하다고 느낄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살아가며 마음 한구석에 항상 응어리 같은 무언가가 남아 저를 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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