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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부쩍 우울감을 많이 느꼈다. 어떤 정도였냐면, 까딱하면 우울증에 허덕이던 때로 돌아갈 것 같았다. 우울함이 무서웠다. 억지로 비워내지 않으면 언제고 그때처럼 우울에 잠겨 무기력해질 것만 같았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고 시간이 꽤 지난 과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눈을 감았다 뜬 순간 나는 그곳으로부터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채 제자리로 돌아와 있...
나는 그저 네가 좋기에 좋아하는 것 뿐이라며, 대답 없는 네게 수없이 고백하고, 기역없는 기다림에도 설레하고, 네 시야 그 어디에도 내가 없어도 괜찮다고, 그러니까, 나는 그저 네가 좋기에 좋아하는 것 뿐이라며. 너는 가만히 아무 것도 안 해도 된다고, 그저 내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니까, 그렇게 내 사랑은 조건없는 대단한 것 마냥, 감히 신의 거룩한 아가페...
봄이 왔을 때가 좋을 것 같아요. 벚꽃 놀이를 갈 생각에 들뜬 그런 날 쯤. 그 애는 좋아하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예쁘게 화장도 하고 머리도 했으면 좋겠어요. 꾸미는 걸 좋아하는 애니깐요. 늦잠을 자버리면 어쩔 수 없죠. 대충 모자를 눌러쓰고 나와도 분명 예쁠 테니까 상관없어요.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서 즐겁게 떠들다가 기분이 좋으면 와인도 한 잔 ...
가끔 기도해. 너를 미워할 수 있게 해달라고. 그게 안 되면 조금만 덜 좋아하게 해달라고. 물론, 신은 늘 그랬듯 내 기도 정도는 가볍게 지나치지. 그럼 나는 또 터질 것 같은 심장으로 너를 바라보고 절망하길 반복할 거야. 알아. 이 모든 건 열등한 내가 감히 우월한 너를 마음에 품었기 때문에 받는 벌. 깊어지는 밤에 문득 서글퍼지면 너를 생각해. 너도 이...
그녀는 그 여름을 참 좋아했다. 물론 어린 나이에 열시간 가까이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버티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 고생 끝에는 시골의 자유라는 달콤한 보상이 있었기에 그녀는 일년에 두어번 있는 이벤트를 좋아했다. 차가 잘 닦인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 마을로 드러서면 그녀의 심장은 빠르게 뛰었고, 그를 지나 비포장 시골길을 달릴 때면 차가 ...
있잖아 난 아직도 장례식장에 가면 당신 생각이 나. 유명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도 당신이 먼저 떠올라. 내게 당신은 그런 사람이야. 죽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 열여섯 이후로는 늘 그랬어.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장례식장. 믿기지 않아 눈물조차 나지 않았을 때 이름 모를 누군가가 가져온 당신의 영정사진. 당신의 핸드폰에 있었다는, 나와 함께 찍은 ...
나는 가끔 그런 상상을 한다. 종말을 앞둔 세상을. 어떤 날은 모든 게 무너져 있고, 또 어떤 날은 이상하리만치 멀쩡하기도 하다. 살아남은 사람이 너와 나뿐일 때도 있고, 모두가 다함께 두려움에 떨며 종말을 기다릴 때도 있다. 어쨌든, 그런 종말을 앞둔 세상을 상상하면 내 옆에는 늘 네가 있고, 우리는 뜨겁게 사랑을 나눈다. 정말 내일이 없는 사람들처럼. ...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네가 망가졌으면 좋겠다고. 기댈 곳 하나 없이 무너져 내렸으면 좋겠다고. 그럼 나는 그때 네게 손을 내밀어야지. 세상 모두가 네게 등을 보이고 네가 나락으로 떨어질 때 그 심연에서 너를 구해내는 사람은 나여야지. 약해진 네게 생긴 틈을 파고들어 너를 다독이고 일으켜 세워야지. 일어나지 않을 일, 가능성이라...
무작정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써 내려간 글 중 그래도 읽을 만 하다고 생각돼 고른 글. 나는 이 글들에 망상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그런. 어쩌면 망상이라는 이름으로 숨기고픈 진짜 내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 모두를 망상이라는 이름으로 묶어낸 이유는 읽는 이가 그저 망상으로만 받...
특별한 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내가 조금 우울했고, 그래서 가끔은 커터칼로 손목을 그었으며, 새벽마다 울면서 잠들었다고 해도, 안 그런 사람이 어디있겠냐며. 믿거나 말거나 자유겠지만, 손목의 상처를 만들 때도 나는 그다지 아프지 않았다. 마음이 더 아팠다는 감성적인 개소리는 아니고, 그 때도 모르지는 않았다는 거다. 내 고통보다 그걸 옆에서 지켜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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