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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어떡하지?""이미 엎질러진 물이죠.""안 그래도 심각한데 자꾸 부채질 할 거야?" 버럭 화를 내는 팬텀을 보며 알프레드는 오늘 하루도 역시 순탄치 않을 것임을 직감했다. 그러니까, 팬텀이 이렇게 안절부절 못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면 지금으로부터 몇 시간 전으로 돌아가야 했다. 오랜만에 볼 자신의 애인을 생각하는 팬텀은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
생각보다 최후는 허무했다. 그리고 공허했다. 끝이 없는 암흑 속에서 직감할 수 있었던 건 그게 고작이었다. 이대로 가면 너를 만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죽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 그래도 꽤나 나 다운 최후였어, 그렇지 않아, 뉴트? 이런 저런 생각속에 빠져 있는데, 깊은 심연 속에서 누군가가 자꾸만 그를 불렀다. "민호!" 아, 시끄러워. 누구지...
"...어라." 팬텀은 저도 모르게 바보같은 목소리를 내뱉었다. 그도 그럴 게, 지금 팬텀이 죽어라 쫓아가던 사람은 충격적인 무언가라도 본 듯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버렸으니까. 덕분에 뒤돌아있는 괴도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건 간단했지만. 지나가는 차 하나 없는 한적한 도로의 횡단보도 앞에서 우뚝 선 남자 때문에 팬텀은 하마터면 가로등과 안면으로 인사를 나...
루미너스는 마카롱을 베어물었다. 기분 좋은 달달함에 루미너스의 기분이 아주 조금 좋아졌다. 뭐, 저기 뚱한 표정으로 아메리카노 빨대를 입에 물고 있는 좀도둑 녀석은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그게 지금 무슨 상관인가. "입맛 떨어진다, 좀도둑. 그렇게 있을 거면 저리 가." "샌님, 내가 진짜로 걱정돼서 그러는데 당뇨병 검사 하러 갈래?" 샌님이 먹는 건데 왜...
아, 눈부시다. 트럭의 라이트가 꼭 감은 눈 사이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그 순간에도 손에서 멀어지는 부드러운 털의 감촉에 마음 한 구석으로는 안심하게 되는 제 자신이 싫었다. 만약 하늘에서 연인이 지금 저를 지켜보고 있다면 가서 뭐라고 말해야 하지, 그 녀석이 천국에 갈 정도면 나도 천국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경적 소리에 두 귀가 모두 먹먹했다. 미안해...
민호에게. 보낼 사람의 이름을 정성껏 적은 후로 편지지에는 아무 글도 쓰여지지 않았다. 눈썹을 올린 채 아무리 고민해봐도 이 다음에 이을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세상의 온갖 멋진 말을 네게 보여줄 거라고 다짐했는데,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 그저 맨 위 왼쪽 끝에 이름이 지어진 쓰다 만 편지지에 지나지 않는다. 한참을 고민하던 뉴트는 펜을 다시 쥔...
@hottssae 팬텀루미 위주 루미른
"당분간은 점심시간에 민호랑 연습하기로 했어." 토마스는 제 몫의 콜라를 쭉쭉 들이켰다. 뉴트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손가락을 까닥까닥, 테이블을 두드렸다. 잔뜩 들뜬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한 마리의 개 같았다. (이 말이 중의적 표현임은 당신도 알고 나도 안다.) 랩을 하듯 경연에서의 계획에 대해 말을 쉬지 않고 시끄럽게 쏟아내는 녀석의 입을 막아...
"이거, 네 거지?" 뉴트는 수소문 끝에 민호를 만날 수 있었다. 맞아, 고마워. 환하게 웃는 민호를 보며 뉴트는 괜히 심장소리가 커지는 것 같다는 착각에 빠졌다. 그 후로 뉴트는 점심시간마다 음악실로 향했고, 그 곳에는 언제나 민호가 있었다. 한 손에는 빵, 한 손에는 우유를 든 채 피아노 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일상은 꽤나 빠르게 익숙해졌다...
"당장 그 손 내려놔, 뉴트." 살벌하게 목을 긁어내리는 소리에도 뉴트는 총을 든 손을 내려놓지 않았다. 오히려 이것 보라는 듯 방아쇠에 손가락을 갔다댔다 다시 뗐다, 눈 앞의 민호를 놀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손 내려놓으라고 했어." "그 말만은 들어줄 수 없어, 민호." 젠장, 진짜 나한테 왜 그러냐, 똘추야. 나도 마음 같아선 다 죽게 내버려두고 싶은...
그러니까,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뉴트 아이작의 이름을 못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천적인 재능과 그걸 뒷받침해줄 수 있었던 든든한 그의 뒷배경. 어려서부터 콩쿠르에 얼굴을 비춘 아이가 곧 떠오르는 샛별이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나날이 훈훈해지는 그의 외모 덕도 있을거라 뉴트의 (자칭) 절친 토마스는 남몰래 중얼거렸지만. -잠시 설명을...
쿠로켄님을 위한 소재는 '쓰다듬다, 살얼음판', 중심 대사는 '이길 수 없다는것 정도는 나도 알고 있었어.' 입니다. 격정적인 분위기로 연성하세요. - 진단메이커 (https://kr.shindanmaker.com/412341) 탁, 작은 소음에도 쿠로오는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겨누어진 지팡이에 상대는 귀찮다는 듯 손가락을 가볍게 ...
있잖아, 제갈량. 밤이라서 그런가, 평소의 하이톤과는 다르게 가라앉은 유비의 목소리가 꽤나 듣기 좋다고 생각하며 제갈량은 고개를 돌렸다. 아무리 늦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점점 쌀쌀해지는 밤공기였다. 제 사이즈보다 큰 가디건을 두른 채 멍하니 밤하늘을 바라보던 유비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제갈량은 문득 유비가 이대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느낌에 빠졌다. 허무맹...
오늘따라 시끌벅적해진 집을 보며 제갈량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 기쎈 무당이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 평소와 다른 단정한 옷에 아무리 악독한 소문의 악령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표정을 감추질 못하고 있는 건지, 저 할망구가 드디어 노망이 난 건가. "저 왔습니다, 장모님!" 저 멀리서 건장한 남자가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뭐야, 딸네 부부가 온다고 저...
폐하의 양심으로 태어나, 그 일을 끝내 마치지 못한 저를 마음껏 원망하시옵소서, 폐하. 붓을 잡은 손이 흰 종이 위에서 수려하게 흩날리며 글자 하나하나를 적어나갔다. 글씨를 쓰는 하난의 표정은 요즘 잘 보여주지 않았던 잔잔함을 담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평소보다 차분해 보이는 모습에 검은 이질감이 스물스물 문 틈으로 스며들었지만 하난은 개의치 않고 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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