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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장이 될 때 동안 동기들 다 가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았던 공룡이 부서를 입에 올리게 된 계기는, 얼마 전의 직장 동료와 했던 이야기었다. 모두가 잠든 차량 안에서, 공룡은 언제나 홀로 운전을 하느라 외로울 각경사를 위해 말동무를 자처했다. 사실 말동무를 빙자한 일방적인 대화였지만, 공룡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열려있는 창문에서 밀려들어 오는 맡아본 적 ...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보면 수많은 일상적인 감각들을 만날 수 있다. 어찌 되도 좋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정보들. 그 근원지를 추측해보는 일은 그저 그가 어릴 적부터 해온 작은 습관이었다. 책넘기는 소리, 중얼거리는 소리, 철 아령이 달그락 거리는 소리, 화창한 햇님 냄새, 밖에서 들리는 아이들이 조잘거리는 소리. 그리고, 커피 냄새. 덕개는 자신의 오감...
"혹, 신비롭다던 가면 수집가와 춤꾼이 당신들이 맞습니까." 그것은 작은, 어떠한 사건이었다. 우연히 비를 피해 들어간 주막에서, 우연히 만난 한 영혼. 우연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영혼은 그녀가 기억 할 수 있는 옛날 일. 살아있었을 적의 일들을 우리에게 말해주었다. 가면수집가x소리의 빛 본 글을 이청준의 단편소설 '남도사람'의 1부 「서편...
젤리같은 슬라임 몸이 물의 부력 때문에 붕 떠오르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며 평형을 유지했다. 일렁이는 물결 사이로 열심히 말하는 잠뜰의 목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라더는 수조 유리 벽 너머로 보이는 실루엣을 응시했다. 벌써 몇시간째 전화기를 붙들고 통화를 하고 있었다. 사실 통화 내용을 엿들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저렇게 오랫동안 전화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시...
"방금 전화 해봤는데. 곧 있으면 해결해주러 오겠대. 아마 그분들이 해결해줄 거야." "..." 기묘한 침묵이 둘 사이를 맴돌았다. 마치 예전의 잠뜰과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기분에, 머쓱해진 라더가 옆 그네에 앉으며 사 온 딸기 맛 아이스크림을 건넸다. 아이스크림을 받기를 주저하는 손을 보고 아이스크림을 조금 더 건네주었다. 그제야 아이스크림을 잡은...
[1994년 6월 5일 석파 관할서 사무실] 잠뜰은 "범죄 프로파일링 보고서"라고 적혀있는 문서 파일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텍스트 커서가 깜빡거리며 점멸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던 그녀는 머리를 짚으며 의자 뒤로 머리를 제쳤다. 컴퓨터를 보던 시선이 허공을 향하며 아까까지 보고 있던 보고서가 허공에 반전되어 보였다. 잔상으로 보이는 보고서가 허공에서 사라지...
그것은 여름에 일어난 시체 은닉사건을 해결한 후의 일어난 작은 사건이었다. "시간 좀 내주시죠." 할말이 좀 있습니다. 각별이 방금 막 타온 얼음이 동동 띄워진 커피를 건네며 평소와 같은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잠경위에게 말했다. 보고서를 훑던 그녀의 눈이 자신의 책상에 올려진 냉커피로 향했다가 냉커피를 타온 제 부하직원을 향했다.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었지...
"숨바꼭질 좋아하세요?" 붉은머리 남자의 차분한 목소리가 조용한 터널 안을 울렸다. 분명 잔잔하고, 부드럽게 말을 하고 있는데도 묘하게 날이 선 것 같은 말투. 잠뜰은 가끔 등골에 소름을 돋게 하는 저 나른한 말투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잠뜰은 얼굴에 미소를 그리며 자신을 바라보는 그를 마주 보았다. 바람과 함께 은은하게 밀려오는 불길한 피 냄새에 침을 꿀...
정말 한 순간이었어. 몇년은 지난 일이야. 파랬던 정원과 내가 살던 집은 강한열기로 인해 잿더미가 되고 말았지. 디노 힐즈에선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설 곳은 없었어. 한 마디로 치워버린거지. 거기서 탈출했던 건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어. 난 편하게 살고 싶었지, 더럽게 살고 싶은 건 아니었어서. 그래도 데드벨리를 떠돌면서 간신히 살아남았어. 공사장 일도 할...
그런데, 어디서 얻어맞고 온 바보가 한명 있더라고. 공룡은 피투성이가 된 남자를 바라보았다. 한쪽 눈은 맞은것인지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있었고, 몸 이곳저곳이 멍투성이었다. 남자는 공룡을 향해 걸어오더니, 쓰러지듯 그의 옆에 앉았다. 피와 사막의 냄새가 강하게 났다. 남자는 중심을 못잡고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끝내 포기한듯 뒤로 드리누웠다. 데드 벨리의 열...
"이번 한번만..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덕개는 책들 사이에 앉아있는 제 사수를 바라보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제 사수의 형태를 한 존재에게 말을 걸었다. 단 하나의 지식조차 허락하지 않겠다는듯 자신을 바라보는 그것을 보며 덕개는 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꼬여도 단단히 꼬여버렸네. "능력이 뒤바뀌었다고?" "네, 아무리 능력을 써봐도 별이 반응을...
공룡은 입을 쩍 벌리며 하품을 했다. 편한 자세를 찾기 위해 몸을 움직이자, 품속에 안고 있던 차가운 금속이 땅에 닿으며 절그럭 소리를 냈다. 아지트 안쪽에서는 자신의 파트너가 깊게 잠든것인지,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일이 힘들었던걸까. 뭐, 그럴만도 하지. 최근 우리들의 일상과 비교를 해보자면, 정말 여러모로 이벤트가 많은 날이었다. 계획에 없...
0. 그 기억의 바다 위에는 사람이 가라앉아있었다. 슬플 정도로 창백하고,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내가. …내가? 공룡은 그것을 보기 위해 얼굴을 찌푸려 억지로 눈의 초점을 맞추었다. 그것은 피 처럼 보이는 것을 흘리고, 비틀거리며 겨우 버티며 서 있었다. 처음 보는 경찰복을 입고 있었고, 해탈한 듯 보이는 공허한 눈동자가 허공을 응시했다. 그것도 자신...
알페스x 체력단련실의 문을 열자 한쪽 손만 글러브를 끼고 쭈그려 앉아있는 덕경장이 보였다. 안의 충격 흡수제가 터진 채 날아가 버린 샌드백을 힐끔 본 라더가 입을 열었다. “덕개야.” “…” 입술을 꽉 깨문 덕경장이 기어가듯 일어났다.라더는 덕경장의 등 뒤로 날아가 있는 샌드백과 글러브가 벗겨져 있던 덕경장의 손의 상처를 번갈아 보았다. “..나한테 할말 ...
모두가 잠든 차량 안에서, 공룡은 언제나 홀로 운전을 하느라 외로울 각경사를 위해 말동무를 자처했다. 사실 말동무를 빙자한 일방적인 대화였지만, 공룡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열려있는 창문에서 밀려들어오는 맡아본적있는 바닷바람, 매끄러운 고속도로 덕분에 많이 덜컹거리지 않는 차 안. 사건 덕분에 나른한 몸 때문인지 졸음이 눈꺼풀을 무겁게 했다. 오늘 해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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