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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번 생에 부모되기는 처음입니다. 상황에 따른 육아는 너무나도 많고, 이론과 실천 또한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더욱 예비 육아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사실 제가 육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를 통해 제 어린시절을 투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면 아이를 만나며 이런 점이 내가 아직 해소가 안되었구나를 자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내면 아이는 ...
이번 화를 그릴 쯤엔 전쟁이 모두 끝난 이후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일어난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무뎌진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먼 외국의 이야기일지라도 그들에게는 아름다운 조국이니까요. 우크라이나 부부가 키이우에서의 일상을 다시 되찾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독일에서는 일반적인 서비스를 기대하지 마세요. 일본에서 알바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서비스는 손님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독일에 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손님에게 너무나도 건조한 독일의 마트에 충격적을 먹고, 이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 반응이 꽤나 좋았습니다. 제가 예민한 편인 줄 알았는데, 어학원 친구들도 모두 같은 ...
외국인이기에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남들이 아니라 내가 해야만 할 것 같은 숙명이 느껴졌어요. 저에게서 수업받은 아이들은 성, 환경, 문화, 국적과 상관없이 타인을 차별하지 않도록 하고 싶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를 보며 항상 학창시절의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생각짧은 사람들로만 보였거든요. 더욱 다양해지는 독일 사회에서, 남도 나처...
혹시 자전거로 고속도로를 달려본적이 있나요? 저는 있답니다. 베를린에서요. 매년 6월 초 쯤에 ‘자전거데모의 날’이 열립니다. 이 날 만큼은 도로에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가 달려요. 일반 도로에서는 자전거만으로 도로가 마비 되기도 해요. 고속도로에서는 비교적 씽씽 달릴 수 있답니다. 마치 자동차가 없는 세상에 똑 떨어져있는 기분이랍니다....
길거리의 흔한 인종차별주의자는 아시안 중 하나라고 싸잡아 말하지만, 외국에 있을수록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는 순간들도 많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에 더욱 공감하게 되죠. 한국스러운 것이야말로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벗어나면 멀어질 줄만 알았지만 오히려 멀리 있을수록...
한번쯤은 타투를 몸에 새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도안이 없어 미룰 뿐이었죠. 한국의 타투 기술이 세계에서 알아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독일로 완전히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꼭 타투를 받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이왕이면 내가 그리워할 옛 추억을 새기고 싶었어요. 아래는 도안 주문 제작 시 작성했던 타투에 담긴 이야기입니다. - 학창시절 4년이란 시간을 ...
영락없는 나그네와 같은 삶. 한국에 속했다고 할 수도, 독일에 속했다고 할 수도 없는 유학길을 떠나는 그때, 머리에 스쳤던 것은 사진이었습니다. 마음껏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한국과, 만나고 싶다고 덜컥 만날 수 없는 모든 인연을 기록하기 위해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다시 만날때는 한 살 더 먹은 채로 만나겠지. 만날 때마다 묘하게 우린 바뀌어 있겠지. ...
언어적 한계.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증폭적인 불편함. 한국이었으면 이랬을 텐데, 하며 상상하는 그 순간 순간들이 외국에서는 왜 그렇게 서럽게 느껴질까요. 오랜만에 국내에서 느꼈던 편리함은 큰 감동으로 몰려왔습니다. 한국의 서비스직에 감사하며, 역시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부디 그분들을 위하여 스트레스나 육체적 피로함이 덜 한, 최적의 노동...
마지막이라는 말은 늘 우리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똑같이 하던 일도 조금 더 열정에 타올라서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 한국생활이라는 마법의 주문으로 남은 대학생 시절을 바라보니, 대학생 신분으로 무엇을 해야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시몬과 떨어져있었던 1년 ...
하다 그만 두는 일이 늘어나다보니, 이래저래 경험은 많지만 뭐하나 꾸준히 끌고 가는 것이 없다는 허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만타라는 캐릭터도 교생이 끝나면 어떤 이야기를 그려야할지, 혹은 교생이라는 이야기로 막을 내려버릴지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에 제 자아를 많이 싣다보니, 인생 이야기를 꾸준히 전달해 주는데 더 없이 좋은 매개체라는 ...
사범대생이 졸업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필수 과목이 있습니다. 한달 동안 머물 학교를 신청하여, 교생실습을 해야합니다. 재밌고, 의미가 깊다는 동기들의 말에도 막연한 걱정이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조금이라도 자극하여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선생님들을 보며, 그 걱정이 괜한 것이었다는 생각을 ...
얼굴을 보고는 절대 할 수 없을 막말. 서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필터 없이 적혀진 수많은 악플들은 뇌리에 박혀 밤마다 찾아왔습니다. 그 무게는 날마다 줄어드는 것이 아닌 똑같은 고통의 무게로 저를 짓눌렀습니다. 바뀌는 줄 알았던 세상의 어두운 이면을 직면하고, 바뀌는 것 하나 없다며 한탄만 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이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악플에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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