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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네. 카슈는 제 몸보다 키가 큰 의자에 안겨서는 정면에 위치한 방문을 바라보았다. 문 너머의 짧은 복도와 부엌에는 불이 켜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현관문의 잠금이 풀리는 쇳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팔짱을 끼고 좀 더 의자에 깊게 안긴 카슈는 도끼눈을 뜨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나갈 때 늦는다고는 했었다. 그래, 카슈가 덜익은 계란프라이 노른자에 밥을 ...
가장 환했던 당신의 미소가, 내가 가장 좋아했던 손에. 산산조각이. 사랑스러웠던 미소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단순한 고깃덩어리가. 그런 것이 아니었을 텐데. * 아직도 당신이 죽는 꿈을 꾼다. 이제 그만 당신을 놓아버리고 싶은데. 영원한 어둠 속에 처박아 두 번 다시는 잔상조차 남지 않도록 잠궈 버리고 싶은데. 파편 하나 채이지 않도록 갈기갈기 찢고 불에 ...
“쇼쿠다이키리 미츠타다!” 깊고 얇은 손톱처럼 날카로운 바람이 여자의 검은 머리를 가지고 놀았다. 머리끈은 이미 습격으로 인해 끊겨 사라진지 오래였고 애꾸눈의 남자의 손을 바들바들 떨며 잡고 있는 여자의 얼굴은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절망적인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정장 위로 갑옷을 겹쳐 입은 애꾸눈의 남자가 하나뿐인 금안에 살며시 여자를 담았다. 어떤 ...
정다운 https://saniwa.fandom.com/ko/wiki/%EB%8F%84%EB%9D%BC%EC%9D%B4 노아 https://saniwa.fandom.com/ko/wiki/%EB%85%B8%EC%95%84 *이미지는 마이로님 커미션.
해가 뜨기 전, 어스푸레한 빛이 푸르게 방을 비추었다. 금발의 소년이 찌뿌둥한 목을 찬 손으로 짓누르며 눈꺼풀을 감았다. 눈알이 지독하게 따가웠다. 그렇게 눈을 감자 방금 전까지 뚫어져라 쳐다보던 게임의 화면이 보이는 듯했다. 찬 양 손바닥으로 눈두덩이를 지긋히 비비던 소년은 비틀비틀 의자에서 일어나 하나뿐인 침대에서 이불을 머리 끝까지 올린 손님에게로 다...
*사니와(노아)의 죽음 소재입니다. 코기츠네마루는 암울한 혼마루의 공기에 입을 다물며 숨을 멈추었다. 금방이라도 어여쁜 새가 지저귈 것 같은 말간 하늘 아래, 흙바닥에 얇은 비단을 놓고 그 위에 노아가 누워 있었다. 퍼렇게 질릴 정도로 창백한 피부. 지독할 정도로 풍겨지는 흙의 냄새에 코기츠네마루는 싫어도 알아버렸다. 독한 꽃향과 그 아래에서 퍼지는 흙의 ...
맴-, 맴-, 맴-. 매미들이 목이 터지도록 구애활동을 하고 있는 한여름.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강렬한 매미의 울음소리 속에 파묻힌 한 본성이 있었다. 그리고 한 본성의 주인인 령은 죽기 일보직전이었다. “…주인, 괜찮은가?” “응….” “정말로 괜찮은 거지?” “응….” “여기 방금 끓여온 미역국이 있네만, 마셔보겠나?” “응….” “카슈우-! 주인의 ...
비가 온다. 가을장마다. 유키호는 습한 바람에 젖은 머리카락을 한 번 쓸어내리면서 강한 빗줄기에 흠뻑 젖은 마당의 흙바닥을 바라보았다. 내리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도 벌써부터 진한 물웅덩이가 고여 있었다. 강하게 쏟아지고 어서 지나가면 좋으련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유키호는 습한 날씨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나 본성처럼 목조 건물...
주인님에게, 또 와버렸어. 설마 내가 귀찮은 건 아니지? 이제 아츠시도 고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아. 고코타이는 어쨌냐고? 아, 미안. 말하는 걸 잊고 있었다. 고코타이는 어젯밤 영력 부족으로 현현이 풀렸어. 야겐, 야겐은 옛날에 부러져 버렸어. 아, 이건 말했었지? 우리들은 혼마루에 남은 주인님의 힘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거니까 말이야. 나도 모두도, ...
노아에게 있어서는 코기의 이미지는 꽤 좋은 편이었음. 그야 혼마루에 처음 온 그날 혼마루에서 마중을 나와주고 콘노스케와 함께 혼마루를 소개해준 남사였으니까. 혼마루를 소개하는 내내 계속 서글서글하게 웃고 있고 친절해서 이미지가 나쁘게 박힐 수가 없었음. 다만 문제는 그 때 노아가 꽤 불안한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어서 그 친절을 인지할 수 없었던 것이지. 혼마...
가장 건전한 털인 머리카락으로 가여 우리. 사니와는 50대~60대로 매우 정정하신 여성분임. 기모노를 입고 머리를 묶어 올리는 그런 일본의 고풍스런 여성분. 항상 옅은 화장을 하고 상냥한 주름이 패인 그런 굉장히 아름다우신 분임. 취미는 서예나 다도로 카센과 굉장히 친함. 굉장히 미야비하신 분임. 코기사니지만...머 어때...좀 티엠아이가 많을 수도 있는 ...
*현세 학생 au 입니다. *특별히 신사에 관해 어떤 설명도 없었기에 신사 관련해서 제 창작이 들어가 있습니다.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 눈이다!” 제 코 끝에 살포시 닿아오는 보드랍고 찬 감촉에 리스가 소리를 지르며 눈을 크게 떴다. 교복을 입은 소녀의 모습으로 신사 경내 마당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게 암만 봐도 평범한 학생이다. 눈이다, 눈이...
생명의 무게란 어느 정도일까. 사니와직에 앉은 뒤로 작게 싹튼 의문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있었다. 도검의 무게는 도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1kg에서 8kg 정도라고 생각한다. 단도가 대부분 약 1kg이고 대태도가 8kg이라고 배웠으니 협차와 타도, 태도의 무게는 그 사이의 어딘가이겠지. 그렇다면 사람의 무게는 얼마일까. 체형에 ...
'위험해.' 잠이란 건 어떻게 하는 걸까. 평생토록 물건으로 살아온 야마토노카미 야스사다는 이불 위에 누은 채로 고민했다. 키요미츠나 다른 먼저 온 도검들의 말로는 긴장을 풀고 눈을 감고 있다보면 저절로 아침이 되어있다던데, 야스사다는 도무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긴장을 풀라니.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긴장이란 도대체 뭐야? 간장 비슷한 거야?...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이, 혼마루에, 견습으로 오게된..." "너희들, 그렇게 노려보지 마. 얘가 무서워하잖아." 나는 벌벌 떠는 아이의 어깨를 잡았다. 바닥을 바라본 채 흔들리는 시선, 더듬더듬 제대로 나오지 않는 자신 없는 목소리, 산만한 발가락과 손가락까지. 아니,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굳이 이렇게까지 노려봐야 하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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