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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 여름이 오기 전에는 떠나게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날씨는 괜히 더 우중충하고 머리카락이 바닥에 수북하게 쌓여있다. 천장을 바라보면 코끝으로 바람이 닿는게 느껴지는데, 그럴때면 울적한 기분이 한층 나아진다. 커피를 마시는 버릇이 있다면 잠을 더 잘 수 없을텐데 어쩐지 거만하게 느껴지는 것이 다 부질없다.. 마음대로 뛰지도 못한다면 봄이...
인간은뭐가좋다고숫자에의미부여를해대는지 겨울보다봄이우울한사람은어쨌거나숫자때문 지금이렇게쓰는글자들도강박적인건가싶은데 내가왜이러고이시간에깨어있는줄도모르겠고 완벽한건없으니까결국엔모두다애매하게끝나 내글도엉거주춤이것저것그리고또뭐가있는지 개과천선아름다운고슴도치냄새가흐느적거림 이왕이면다들언젠가는버려질이인터넷공간에 어쩌면아무도안봤으면좋겠다고생각하면서도 일단은이딴수식어를붙여...
0 - 안녕하세요 1 - 안녕하세요 0 - 자 증상을말해보세요 1 - 몇가지있어요. 숨쉬기가어려워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집중이 안돼요.머리가 이상해진것같아요이상해서막신경쓰여요 난 아픈게분멸해 이불을 뒤집어쓰고있어도춥고요또 누가 나한테 계속 욕을 하는데 저는그게 너무싫어요. 00년 00년 하면서 막 욕을 하는데 왜 내가 그런 쌍욕을 들어야ㅘ는지도 모르겠구요 난...
아주 좋아, 웃어. 그러면 작은 먼지 하나까지도 비웃으면서 이제 저 비현실적인 햇빛은 거들떠보지도 말고 눈 딱 감고 뛰어내리자 끝을 모르겠네 저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멍청한 단어들! 가슴이 메여오는 아름답지 못한 죽음은 죽음을 내가 다 이루었다. 아무래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사랑은 -먼저 떨어진 사랑은-...
언젠가 다시 꺼낼 때쯤이면, 다 잊힐 얼굴들 밀려드는 파도 또는, 매일 밤마다 나를 집어삼키는 햇빛 같은 존재들 모든 것들은 새하얀 눈밭 위에 신경질적으로 튀긴 핏방울 같을 테니, 그 비린내가 코를 찌른다 뜨거운 한낮의 열기나 차가운 밤공기 또는 상승기류 폭풍 전의 고요함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운 비구름 코 끝에 닿는 찬 공기 사이로 빛나는 별들 하품하는 오...
특히나 향수를 더 잘 느끼는 그에게서는, 변화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었다 어쩌면 어릴 때 모습과 거의 다르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은 외모를 가진 것도 그러한 생활 습관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는 변화를 너무나도 무서워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마저 마음에 들여놓은 사람들은, 정작 그들은 떠나가도 그는 기다린다 옛 친구의 추억을 되새기다 밤을 새...
나는 점점 더 깊은 미로 속으로 들어갔다 그 공간은 나를 위한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속에는 형체 없는 내가 불쾌하게 퍼져 있었고 나는 그 끔찍한 공기를 없애버리기 위해 미로에 들어섰다 미로 속에는 내가 수없이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내가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미친듯이 미로 속을 돌아다녔다 안개 속을 헤매는듯 끝은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나는 ...
서울의 여고생 a양(17세)은 가끔 알약을 삼키지 못합니다. 그녀는 눈 오는 날 밖에 나가서 가만히 서 있습니다. 빗물을 한가득 모아 두었다가 비가 오지 않는 날에 그 안에 발을 담급니다. 그녀는 바지보다는 치마를 입습니다. 밥을 먹을 때는 짝이 맞지 않는 젓가락을 씁니다. 하늘이 맑은 밤이면 밖에 나가서 별을 봅니다. 꼭 하늘이 깨끗하지 않더라도 별을 찾...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잘 있었던 ‘그것’이 보이지를 않는다. 다급한 마음에 온 집안을 뒤진다. 서랍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고, 책상을 뒤엎는다. 청소라도 좀 해 놓을걸, 집안 꼴이 이 모양이어서, 도대체 어디에 숨은건지 나올 생각을 안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것’은 어렸을때부터 아끼던 것이었다. 항상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힘들때마다 위로를 얻곤 했던 것이...
겨울밤은 언제나 너무 길다 나는 하는 수 없이 공책을 펼친다 한기가 느껴진다 창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겨울 냄새는 참을 수 없이 외롭다 어지럽혀진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인 공책은 외롭다 이 차가운 밤을 새우는 데는 공책이 필요하다 나는 무언가를 쓴다 그 무언가는 이내 싸움으로 번진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공책 위에 적힌 검은색들...
쓸데없는 나의 몸은 이리저리 부딪히고 쓸려 산산조각 났고 다시는 보지 못할 그런 미소로 나에게 말을 걸었던 그 사람은, 내 몸뚱이 하나 제대로 겨누지 못하는 나를 보고 조용히 웃었다. 그 차가운 비웃음을 견디지 못하고 이내 부서져버리는 내 팔다리들과 손모가지는 그 마디마디가 모두 꺾여 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아깝다, 더 곱게 고장 났다면 재활용이라도 가능...
길을 잃었다, 어딜 가야 할까 열두 개로 갈린 조각난 골목길 어딜 가면 너를 다시 만날까* 터무니없이 복잡한 지도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다. 이건 너를 위한 지도라고, 그렇게 나는 말한다. 「하나뿐인 길을 걸어가며 끊임없이 길을 잃는 너는, 혹은 너 같은 사람들은 내가 그린 지도를 봐야만 해.」 한 발자국 내딛지 못하는 그들이 보기에 너는 굉장히 대단한 ...
새파란 우울은 나를 조금씩 집어삼켰다. 두 눈에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흐릿한 시야로 무채색으로 그려지는 사물들을 바라보았다. 우울하리만치 단조로운 회색 벽에는 우울한 회색 액자에 우울한 회색 그림이 걸려 있었고, 우울한 회색 바닥에 깔린 우울한 회색 카펫 위에는 확실히 우울해 보이는 회색 고양이한 마리가 잠들어 있었다. 우울한 회색 테이블과 우울한...
오늘도 결국 하는 수 없이 눈을 감았다. 쏟아지는 졸음을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양손으로 더듬어 가며 앞을 살폈다. 물론 주변에는 여전히 아무것도 없었다. 몇 번이고 고꾸라지면서, 걷기 힘든 그 길을 걸었다. 공기는 덥지도, 춥지도 않았다. 굳이 표현하자면 달짝지근한 냄새가 났다. 엄밀히 말해서는 냄새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몸의 모든 감각은 마비되었...
눈물의 바다에서 건져낸 소금 한 줌, 보름달 아래에서 만든 별사탕 대여섯 개, 깨끗하고 순수한 은방울 꽃의 꿀 세 스푼, 쌉쌀하면서도 달콤함이 느껴지는 초콜릿 여덟 조각, 하늘에서 떼어 온 구름 맛 솜사탕 양 손 가득, 봄에 가장 먼저 핀 벚꽃잎 스물두 장, 첫눈 오는 날 모은 설렘의 결정 양껏, 그리고 너의 마음 반 쪽. 이 것들을 모두 커다란 솥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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