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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대한 벽 안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우리는 그제서야 서로를 볼 수 있었다. 너는 하얀 빛살 속에, 나는 검은 빛살 속에.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우리의 벽을 넘어 하나의 벽 안에서 만나게 되었다. 우연히 만난 우리였다. 힘겨운 우연을 거쳐 인연이 된 우리였다. 우리의 모든 이야기는, 여기부터 시작됐다.
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껏 네가 너무 보고 싶었다고. 그래서 많이 아팠다고. 만날 수 있겠지,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해 우울했다고. 이렇게 말한다 해도 너를 보러 갈 수 없다 생각하면 참 슬펐다고. 그래서 숨겼고, 무시했고, 애써 지웠는데. 그래서 네가 진정 떠났을 때 내게 남은 건 너무도 열심히 지우고 지워서, 지우개에 생긴 마찰열. 열심히 지워서...
* 이리도 아픈 결말이 어떻게 별처럼 아름다운 기억이 될 수 있겠어요.
그런 날이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면 문득 보이는 아침 인사가 생각나는 날. 놀랍게도 걱정이 없었고, 놀랍게도 네가 있었던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르는 날. 언젠가 했던 사랑과, 그 주인공 두 사람이 머릿속으로 다가드는 날. 여름의 하루, 어느 별빛 담긴 밤. 벌써 칠 월이기에 초여름으로 부를 수 없을 테다. 그렇기에 나의 초여름은 이곳에서 끝났다. 서정적으로...
언제나 홀로 산 꼭대기에서 별을 헤아렸네 모처럼만에 빛나는 별이 찾아왔네 내 밤에 기댄 밝은 별은, 자그마히 마주한 하룻밤의 행운이었다고-
결코 닿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우리 두 사람이 서로의 미래를 함께하기로 약속했으니까. 닿지 않던 자그마한 서로의 기억이, 어느새 맥락 사이사이에 깃들었더라.
어여쁜 꽃잎처럼 내려온 눈이 보드레이 살포시 어렴풋한 선율을 그리며 내려온다. 내 손에 자그마한 자취를 남기고선 처음부터 없었다 말하듯이, 똑, 또독. 물방울으로 떨어진다.
보고 싶어. 네가 너무 그리워서. 네 상상에 그렸던 동화 같던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너와 나였으면 해서. 상상에 그렸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이기를 바라고 바라서. 벚꽃이 핀 거리를 서로 걷고, 팔짱을 끼고, 손을 잡으며. 소소한 일상 모든 순간이 서로로 물들어 있었다면 좋겠어서. 여전히 네가 어렸을 적의 그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면 나도...
네가 행복한 순간을, 네가 아픈 순간을. 그 모든 순간을 모두 함께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비로소, 네 모든 생에서 내가 있기를 바랐다.
이 세상은, 저 하늘 전체에 빛을 비추는 거대한 태양의 빛이다. 그리고 우리는, 밤 하늘에서 자그마한 얼굴을 내미는 아름다운 별빛이다. 우린 빛난다. 아름답고 어여쁘다. 그런 빛이다. 그러나 빛은, 늘 더욱 밝은 빛에 가려지는 법이니.
아직껏 나는 빛나지 못하는데, 처음부터 빛나 보였던 네 모습이 떠오르면 어찌도 부럽던지 내 마음 한켠을 너로 채우려 든다. 그리하여 한 순간이라도 내가 빛을 품고 싶었기에, 빛이 사라진 순간의 비참함을 떠올리지 않고서 무작정 빛을 품었기에.
네가 여전히 변하지 않은 감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면 안타깝게도 나는 이제야 동등한 감정으로 너를 바라보게 되었다고. 향수 젖은 기억의 구름들 속 숨겨온 우리의 테마가 반짝이고 있었다고. 손수건을 적신 눈물은 사실, 우리가 알던 상징의 의미가 아니었다고. 그렇다고 믿었던 것이 무색하게 너는 너무나 많이 변해 있었다.
저 하늘을 고적히 떠도는 흰 유채화가 그 바람을 유유히 뛰노는 흰 유채화가 여름만 되면 비를 내리고 겨울만 되면 눈을 내리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하얀 그림이 본받고 싶은 하얀 마음을 여지껏 간직하고 있었기를 그리하여 우리도 그리 하얀 마음 가질 수 있기를
우리의 눈이 가려져도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단 하나의 별 보이지 않는 별들의 사이에서 존재를 증명하듯 우리의 기억 속 별들의 존재를 회상시키듯 별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샛별의 모습이 어찌도 밝던지, 그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어느새 나는 은하수의 강줄기에 온 몸을 담은 여행을 하는 중이더라
하늘을 가른 태양이 어두웠다. 빛을 받든 땅만이 참담한 고개를 내밀었다. 세상을 다 어둡게 물들인 나의 세계가 유일히 간직하고 있는 빛이 있었다. 어린 그 발걸음. 자그마한 보폭으로, 날 따라오지 못해 남겨진 어린 기억. 여전히 간직한 우리의 동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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