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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두 통을 샀다. 모든 것을 포기할 기회를 샀다. 내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두 내다 버릴 기회를 샀다. 지금까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기회를 샀다. 하지만 난 내가 사랑해왔던 것들을 냉정히 끊어버릴 기회도 사버렸다. 수면제 통의 뚜껑을 열었다. 이 끔찍한 세상과 멀어질 수 있는 문을 열었다. 검은 옷을 차려입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문을 열었다. 돌...
좋은 사람이었다. 그는 활기차고, 사랑스러웠다. 또 독특한 사람이었다. 소위 말하는 '매력이 넘친다'의 표본이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사람들이 열광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는 지쳐가고 있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알아차리려 하지도 않고 그저 너무나 많은 요구로 어깨 위 무게를 더 실어줄 뿐이었다. 그는 버거웠다. 그리하여 그는 초췌해졌고, 열광했던 사람들...
섬뜩하다고 했다. 눈은 초점이 있었던 적이 없는 듯 항상 허공만을 응시하고, 코는 오직 생존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고, 입은 항상 다물고만 있으며, 입꼬리는 올라가는 법을 모르는 듯하다고 했다. 사람들은 그녀를 다양하게 칭했다. 한때는 이상한 여자, 한때는 비정상, 어떤 때에는 귀신, 마녀 등등. 그 호칭들은 결코 좋은 뜻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언...
나는 백수정 같은 네 눈동자를 사랑했고 나는 깊은 숲의 참나무 같은 네 머리칼도 사랑했다. 그리고는 끝이 없게 짙은 네 목소리도 사랑했다. 결국엔, 너라는 사람을 사랑해버렸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정말 아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을 신경 쓰고, 배려하고, 그 사람에게 관심 갖고, 집중하게 되는 그런 감정 말이다. 난 널 정말 아꼈다...
Dear. My Crush. 안녕? 난 너를 지켜보는 사람 중 하나야. 지켜보고 있다니까 좀 무섭긴 한데, 나는 악의가 없고 굉장히 깨끗하니 오해 말아줘. 그냥 오늘따라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서는 내 턱을 따라 귓가를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길래 마음이 달보드레해지니 네 생각이 났어. 조금 놀랐을 것이고 많이 뜬금없겠지만 그래도 그냥 들어줘. 너를 아껴. 많이...
우리 처음 만난 날 기억나?네가 나에게 바나나우유를 건네주었던 그날.그때 본 네 눈웃음이 아직도 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어.지금 생각해도 설레는 게, 첫사랑이 제일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게 맞구나.그 눈웃음이 머리에서 떠나가질 않던 나는 집 가는 길에 너를 닮은 이쁜 보라색 꽃 한 송이를 꺾어서 꽃잎을 하나하나 떼어보며 너의 마음을 궁금해했었지.그리고 그...
때는 8월, 여름방학 끝나고 개학날이였지. 코로나 때문에 그 때 짝수번호 애들을 처음 보게 된 나는 새학기인 것 마냥 애들을 둘러보았지. 그때 너가 내눈에 보였어. 뿌염 안 한지 꽤 되어서 레이어드한것 마냥 밝은 갈색과 검은색이 섞인 독특한 머리와 편한 복장의 너. 딱 눈에 보이는 자리에 있어서 의도치 않게 계속 쳐다보게 됐지. 그래서 점점 맘이 가서 짝사...
언제나 짝사랑만 해왔던 내게 넌 천사 같았다. 내게 가호를 내리는 천사, 어쩌면 그보다 더 높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나를 보며 웃는 너의 모습은 내게는 큰 영광으로 다가왔다. 언제나 내게 친절하던 너는 다른 애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를 대했었다. 어쩌면 쌍방 짝사랑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쌍방 짝사랑을 가장한 썸일지도 모른다. 너의 작은 행동 마저도 내 마음...
조용히 라이터를 든다. 할 말은 무수히 차고 넘치지만 굳이 입에 담지 않는다.(달칵-)라이터 소리가 조용한 방에 울린다. 둘 다 서로를 쳐다보고있지만 둘 다 입을 뗄 생각을 하지 않는다.향초의 불이 냉랭한 분위기를 데워주고향초의 향이 적막한 분위기를 채워준다.(탁-)조심스레 조명을 끈다. 향초의 불이 밝은 편은 아니였지만 서로를 보기엔 충분한 밝기였다.둘 ...
다시 그 카페에 와버렸다. 이번엔 꼭 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다짐을 하고 또 해도 계속 오게된다.따뜻한 녹차라떼가 내 몸을 녹인다. 너가 항상 먹었던 그 녹차라떼. 그 때에는 무슨 맛에 먹는지 몰랐지만, 너가 없으니 이 씁쓸한 맛을 이해할 것 같기도 하다.이 곳은 음료가 특별히 맛있는 것도 아니다. 항상 틀어주는 이 이름 모를 클래식이 좋은 것도 아니다. ...
또 다시 그 곳에 올라섰다. 달이 두 개 떠있는 그 곳. 가벼운 듯 무거운 바람이 내 머리를 들추며 지나가고, 저 멀리 건물들의 밝은 불빛들이 열심히 제 빛을 뽐내고 있다. 들릴 듯 말 듯 혼잣말로 읇조린다. "10월 16일, 헤어지는 날." 그리고 서서히 무게를 앞쪽으로 쏟는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현실을 직시시킨다. '아, 차갑다'라고 느낄 때 쯤, ...
화장대 위에 놓여진 분홍색 액체가 찰랑거리는 병을 집었다. "칙칙" 소리가 남과 동시에 부드럽고 기분좋은 향이 퍼진다.'월요일 아침인데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있나?'아마도 그 이유는 너를 며칠만에 만나게 되는 날이라서 그럴 것이다.언제보아도 너의 미소는 내가 지금 품고있는 향보다도, 어쩌면 몇배도 넘게 더 부드러운 느낌을 풍겨댄다. 2022/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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