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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임영웅 김희재 그날은 비가 온다는 소식도 없었는데 유난히 먹구름이 짙게 끼어 있었다. 아, 비 오면 안 되는데. 누군가가 툭 던진 말이 도화선이라도 된 듯 하늘이 크게 울었다. 창밖을 쳐다보았다. 창을 두드리고 지나간 빗방울의 흔적이 벌써 수두룩했다. 비 오네. 소파가 풀썩 꺼지며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체온이 어깨를 감쌌다. 그러게. 비 오는 거 좋...
* 김희재-김희진 쌍둥이 남매 설정* 죽음 관련 소재 주의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하여 임영웅을 만나자고 마음을 먹은 건 김수찬과 만난 후 꼬박 한 달이 지나서였다. 전번의 만남은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김수찬이 부담스러운 사람이었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내가 무던하지 못했고, 의연하지 못했을 뿐이다. 아무리 강한 척을 해도 나는 그 애가 없으면 아...
뭉히 월드컵은 지난 8월 21일 개최되었습니다. 무려 128강으로 시작하였음에도 후보에 조차 들지 못한 떡밥이 대단히 많다는 사실은 저를 몹시 통탄하게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그들의 관계 발전이 어마어마하게 이루어졌음을 증명하는 셈이니 가슴이 매우 떨렸습니다. 네, 주야장천 썸만 타던 그들이 드디어 결혼을 결심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든 것이 생명일지니 박영탁 김희재 0. “탁아.”“예, 누이.”“네가 이 아이에게 축복을 내리지 않으련?” 순간 얼어붙은 그의 얼굴과는 달리 데메테르의 얼굴 위로 부드러운 미소가 앉았다. 갓 태어난 어린 신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태어나자마자 받는 축복일 터. 그리 중요한 것을 제우스도, 헤라도 아닌 제게 맡기는 데메테르의 의중을 그는...
곁 임영웅 김희재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김희재 선수가 출전합니다. 매번 안정적이고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죠. 코치는 앤드류 윌리엄스, 안무는 벨 하퍼. 음악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Libertango.] 영웅이 침을 꿀꺽 삼키며 두 손을 붙잡았다. 넘어지지 말자, 넘어지지 말자, 넘어지지 말자. 원래 잘하는 선수인 것도 알고 있고, 이번에도 잘할 것을...
* 대충 흔한 판타지 소설의 배경이 되곤 하는 아무 고증 없는 상상 속의 중세 시대가 배경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러한 분위기 정도만 상상하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unting 임영웅 김희재 "주인님, 노예상을 붙잡았다고 합니다.""죽였어?""숨은 붙어있습니다.""그래. 죽지 않게만 해. 매매 문서는?""확보했습니다.""잘했어." 보좌관이 희...
월견초를 품은 태양 장민호 김희재 이제 겨우 날이 어슴푸레하게 밝아오는 새벽. 발에다 못을 받은 것처럼 중궁전 앞에 우뚝 서있는 이가 있었으니. 한참 전부터 중궁전 앞을 서성이며 좀처럼 떠나지를 못하는 이는 역시나 민호였다. 이 날만을 기다린 지 벌써 얼마나 되었던가. 쉽사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긴장감에 민호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 이게 무어 좋은 일이라...
사랑이 넘치는 소망 약국 박영탁 김희재 "영탁 쌤 생일이 내일이라구요?" 희재 선생님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립니다. 왜 모르고 있었지, 오늘은 약국 문을 좀 빨리 닫을까, 어떡하지…. 홀로 중얼거리던 희재 선생님이 데스크 위로 스르르 무너집니다. 이러다가 약국이 저 아래로 꺼지는 게 아닐까요? 의자에 앉아 유자차를 홀짝이던 영웅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쌤이 ...
두근거리면 울리는 제 4회 탃히 전력 참가글 박영탁 김희재 "다음으로 신입생과 재학생 간의 상견례가 있겠습니다. 전체, 좌우향우!" 진짜 별걸 다 시켜. 속으로 한숨을 푹 쉬며 오른쪽으로 몸을 틀었다. 하필이면 또 8반일 게 뭐람. 이런 거 할 때는 얼굴 마주치는 게 제일 부담스러운데. 코앞에 서 있을 이름 모를 선배의 눈치를 보며 바닥에 깔았던 시선을 들...
양자택일 임영웅 김희재 맴, 맴, 맴. 매미는 시끄럽게 울고, 오래된 선풍기는 털털텰 돌아가고, 분필은 탁탁거리며 칠판에 부딪힌다. 절로 눈이 감기려고 할 때쯤, 하얀 손이 팔뚝을 턱 잡아 온다. 유독 차가운 손 때문에 정신이 번쩍 든다. 깜짝이야. 파드득 팔을 털어 손을 떨치면 배시시 웃는 소리가 귓가를 스친다. 이제 안 졸리지? 소곤거리며 그렇게 물어오...
나의 주디에게 박영탁 김희재 1. 지켜줘, 우리 희재. 부탁할게. 응? 탁아. 나는 너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다. 아니,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해야겠지. 눈앞에 드리운 마지막을 차마 마주하지 못했으니까. 눈꼬리를 와락 구겨 웃는 너의 얼굴을, 끝을 길게 늘이는 너의 말투를, 상냥한 너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려 애쓰고 있었으니까. 애초에 너의 부탁인 ...
<지금 우리는> 썰북 원고를 포스타입 유료 포스트로 발행합니다. 트위터에 업로드 했던 본편은 삭제했으며, 포스타입에 발행했던 외전1은 비공개 처리 했습니다.썰북과 동일한 내용을 그대로 업로드하는 것이므로, 썰북을 구매하셨을 경우 포스트를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소망 약국은 오늘도 맑음 "쌤, 있어요?" 희재 쌤~. 튼튼 정형외과 선생님이 소망 약국 안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서 희재 선생님을 부릅니다. 그렇지만 대답 대신 돌아오는 건 쿵! 하고 데스크에 무언가가 부딪히는 소리와 '아야!'라는 외마디 비명뿐. 자신이 더 아프다는 듯 영탁 선생님이 얼굴을 찡그립니다. 아이고, 조심하지. 괜찮아요? 영탁 선생님의 걱정스...
귀하의 입사를 축하드립니다! 호텔 RESMIROT은 귀하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지침서는 호텔 RESMIROT의 모든 직원을 위하여 쓰였습니다. 배부받은 즉시 지침서의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암기하십시오. 모든 항목을 암기한 후에는 반드시 불로 태워야 합니다. 만일 지침서의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총지배인에게 새 지침서를 받은 후, 다시 ...
* 김희재-김희진 쌍둥이 남매 설정* 죽음 관련 언급 주의* 글을 쓰면서 들은 노래를 첨부합니다. 메리 배드 엔딩을 위하여 밥도 먹지 않고 아침 댓바람부터 학교에 간다던 김희재. 하루종일 핸드폰만 보면서 함박웃음을 짓던 김희재. 주말만 되면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로 집에 들어오던 김희재. 그때 그 애를 행복하게 만든 게 당신이었구나. 남자의 옆에서 항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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