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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뭔가 좀 잘못 살고 있나 싶을 때 찾아가는 공간이 있다. 집에서 슬리퍼 신고 5분만 걸으면 갈 수 있는 작은 카페다. 생긴 지 얼마 안 됐다. 나 이직할 때쯤이니까 6개월 됐나? 번화가에서 한참 먼 주택가 빌라촌. 주변에 가게라곤 편의점 약국 슈퍼 빨래방 뭐 그런 것 뿐인데. 카페는 여기가 유일하다. 누가 여기까지 와서 커피를 마실까? 나처럼 일에 지쳐...
한가한 주말. 느즈막히 눈 떠서 뭐라도 대충 만들어 먹고 나면 둘만의 시간. 서태웅은 농구를 제안하고 윤대협은 서태웅 끌어 안고 소파에 드러 눕기를 제안...하기 전에 이미 실행한다. 부루퉁한 표정이던 서태웅은 발버둥도 없이 금방 품 속에서 꿈뻑꿈뻑 존다. 또 싫진 않은가 보네. 윤대협은 동그란 정수리에 코를 묻으면서 안 보이게 웃었다. 어차피 이것만큼은 ...
정말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의 결혼식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청명하고 쾌적한 9월의 하와이에서. 화려한 버건디색 턱시도를 입은 송태섭과 새하얗고 심플한 원 오픈 숄더 드레스에 귓가에 새빨간 백합 꽃을 장식한 이한나. 끝없는 태평양 수평선과 가까운 가족 친구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두 손을 맞잡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
"생각보다 늦었네." 드디어 코트에서 서태웅을 다시 만났을 때 정우성의 첫 감상이다. 미국에 온 지 3년 되던 해였다.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뱉었나 보다. 서태웅은 대꾸하지 않았다. 흥 하고 콧방귀 뀌는 소리가 들렸나 싶었을 때는 이미 디펜스 하러 달려갔다. 정우성은 개의치 않았다. 틈만 나면 말 걸었다. "뭐 하느라 이제 왔어?" 서태웅은 여전히 대답...
전편 https://posty.pe/pbhen8 - 처음의 바다. 서태웅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7월이었다. 울릉도 앞바다는 차갑고 맑았다. 동해바다 특유의 가파르게 깎인 모래톱 때문에 해변에서 다섯 발자국 들어가면 187cm 서태웅의 가슴팍까지 깊어졌다. 부모님과 휴가를 온 아이들은 발 안 닿는 깊은 곳이 무서워 거품이 백사장에 부서지는 경계선에서만 놀았...
안영수는 천재다. 인간이 '지능'을 제대로 수치화 할 수 있었다면 안영수도 센티넬로 인정 받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인류는 여전히 자기들 두뇌 작동 원리를 전부 이해하지 못했고 개념적으로도 지능의 완전한 정의에 실패했다. 사고력, 분석력, 창의력, 발상, 전략, 설득, 그 외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종합해서 지능이라고 불러 버린 최초의 오류가 심각했다. 가장 ...
중딩 윤대협을 날조했습니다 도쿄 출신 윤대협, 카나가와의 북산 이따위로 막 섞습니다 늘 그랬듯이... 캐붕주의 아무 일도 안 일어남 주의 cp요소 희박함 주의 노잼주의 늘 그랬듯이... - 1. 유리벽 너머에 고래상어가 있다. 살아있다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중학교 2학년 1학기. 윤대협은 수학여행으로 오키나와에 갔다. 바쁜 일정이었다. 하루의 반...
센도 아키라는 신발장 앞에 섰다. 하품을 하면서 실내화를 꺼낸다. 거의 무의식적인 반복 동작. 근데 뭐가 같이 떨어진다. 팔락. 힘 없는 낙하가 바닥에 닿기 전에 반사적으로 공중에서 낚아챈다. 새하얀 종이봉투였다. '축의'나 '조의'가 굵게 쓰여 있어야만 할 것 같은 아주 평범한 일반규격 봉투. 그러나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았다. 의도도 이름도. 센도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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