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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점이 나뉘어 진행 됩니다. 01. 백현 “ 오늘 전학생이 왔다. “ “ ….. “ “ 들어 와라. “ 쨍쨍한 햇볕. 그리 시원하지도 않은 주제에 부는 바람. 더운 날씨 탓에 아침부터 짜증이 머리 끝까지 올라왔다. 조례를 하는 선생님마저 나를 놀릴 것처럼 끊임없이 잔소리를 했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이렇게 정신이 빠져 있어도 되는 거냐며. 그 말부터 시...
09. 그저 , 가끔 , 나는 사람이 평범하게 태어나 , 평화롭게 살다 , 평온하게 죽을 수 없다는 걸 , 그게 당연하다는 걸 아는데 , 저는 그게 가장 두렵고 , 두렵지만 , 두려워도 삶의 실상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 삶의 반대는 평(平)인 것인가 , 그래서 나는 평하지 못한 삶의 두려움을 쓰고 있는 것일까 ,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현실 속 수많은 불평...
08. 실은 네가 너무 , 지금 나는 쏟아지는 비를 피해 찾아갔던 짧은 처마 밑에서 아슬아슬하게 등 붙이고 서있던 여름날 밤을 나는 얼마나 아파했는지 체념처럼 땅바닥에 떨어져 이리저리 낮게만 흘러 다니는 빗물을 보며 당신을 생각했는지 빗물이 파놓은 깊은 골이 어쩌면 당신이었는지 칠월의 밤은 또 얼마나 많이 흘러가 버렸는지 땅바닥을 구르던 내 눈물은 지옥 같...
* 트리거 워닝 ( Trigger warning ) : 자살 시도 , 자해 등의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07. 개 같은 내 인생 그 애는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였다. 한 번도 말한 적 없었지만 이따금 나는 우리가 결혼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손도 잡은 적 없지만 그 애의 작고 마른 몸을 안고 매일 잠이 드는 상상도 했다. 언젠가. 난 왜 이렇...
< 6화는 3인칭 시점으로 진행 됩니다. > 06. 너를 사랑했던 소년 너와 밤을 헤엄치는 꿈을 꿨어. 우리는 누구도 발 딛지 않은 섬에 가 닿았어. 하늘에는 파도가 치고 아무도 이름 지어주지 않은 별의 군락이 있었지. 이름없는 물고기 떼가 수면 근처를 은하수처럼 헤엄칠 때 , 네가 그 곳을 가리켰어. 나는 쳐다볼 수 없었지. 너무 낭만적인 것을...
05. 사랑 詩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가급적 아주 먼 길을 돌아가 본 적 있는지그렇게 도착한 집 앞을내 집이 아닌 듯 그냥 지나쳐 본 적 있는지길은 마음을 잃어그런 날은 내가 내가 아닌 것바람이 불었는지 비가 내렸는지 꽃 핀 날이었는지검불들이 아무렇게나 거리를 뒹굴고 있었는지마음을 다 놓쳐버린 길 위에서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날숨 쉬는 것조차 성가신 날흐린 ...
04. 나의 한밤중 살고 싶을 때 바다에 갔고 죽고 싶을 때도 바다에 갔다. 사라질 세라 바다를 가방에 담아 왔지만 돌아와 가방을 열면 언제나 바다는 없었다. 조개무덤 中 / 허연 / 사람은 가끔 이기적이다. 어린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싶어 투정을 부리고 어른은 성공을 위해 누군가를 짓밟기도 한다. 혼이 나기도 하고 본인이 짓밟히기도 하고. 너무 과한 욕심...
희망 없는 세상에선 살 수 있었지만 너 없는 세상에선 살고 싶지 않아서. 죽음은 너 없는 세상이고 그래서 나는 정말 죽고 싶지 않았어. 반복적으로 주어지는 버거운 시간들로 너무 진지한 의상을 차려입어야 하는 날이 많았으므로 슬픔도 그 중의 하나였으므로 내가 있는 장면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밤이 많았다. / “ Ladies and gentlemen. We...
03. 너를 곁에 두고도 한 아이가 돌을 던져놓고돌이 채 강에 닿기도 전에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던돌 같던 첫사랑도 저러했으리그로부터 너무 멀리 왔거나그로부터 너무 멀리 가지 못했다달맞이꽃 / 이홍섭 / “ 그냥 내가 데려다줄게. “ “ 그래 , 경수랑 갈게. 괜찮으니까 놀다 와. “ 데려다 준다는 백현이의 말에 분위기가 더 어색해졌다....
02. 사랑보다 어려운 나는 꽃이기를 바랐다. 그대가 조용히 걸어와 , 그대 손으로 나를 붙잡아 , 그대의 것으로 만들기를 연가 / 헤르만 헤세 / 경수는 내가 백현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너 변백현 좋아하지 , 물을 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 너무 당황해서 아니라고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내가 백현이를 볼 때마다 첫사랑에 빠진 ...
01. 사랑은 빛의 속도로 온다 봄은 시속 구백 미터로 오고벚꽃은 초속 오 센티미터로 떨어진다.사랑은 빛의 속도로 온다. 밤 열한 시 中 / 황경신 / 그 애와 나는 아주 오래 된 친구다. 흔히 말하는 소꿉친구. 그래, 그거. 걔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걔가 싫었다. 여자아이들은 그다지 잘생겨 보이지도 않는 그 애를 졸래졸래 따라다니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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