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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아포칼립스! 뜨거운 여름에 (사람이) 녹아버리는 커미션 입니다. 햇빛에 닿으면 피부고 뭐고 전부 끈적하게 녹아버립니다. 본인의 캐릭터들을 끈적하게 녹이고 싶으신 분들은 밴드 일대일 또는 아래로 문의 주세요. https://open.kakao.com/me/5151551 입금 온리 1000자 당 = 5000원 5000자 이상 = 조율 10000자 이상...
종소리가 교회를 장엄하게 울린다. 제단 위로 올라선 목사가 성경의 한구절을 외운다. 어디선가 들었던 것이다. 슈나리엘은 곱은 손가락을 매만졌다. 한 손에는 이미 새하얀 국화가 들려있었다. 슈나리엘은 재단을 향해 한걸음 내딛었다. 십자가가 새겨진 검은 관 앞에 새하얀 꽃을 올린다. 프리시아 베리타스. 그렇게 적혀진 이름을 슈나리엘은 천천히 매만졌다. 프리시아...
* 약 3000자 가량을 공개합니다. * 전문 유료발행 예정입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잘생겼다. 존나 잘생겼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나 싶은 얼굴이었다. 곱게 휘어진 눈꼬리며 날렵한 콧대는 물론이요, 가늘게 호선을 그리는 입술에서 무슨 말이라도 나오면 사람들이 좋아서 픽픽 쓰러졌다더라. 사람들은 다자이가 길거리만 걸으면 한마디 말이라도 ...
귀애하는 P 늦은 시간, 벌써 시침이 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루가 끝난 지금, 그대. 어제는 즐거운 하루였나요? 슬프고 불안한 것 하나도 없이 행복했나요? 그렇다고 대답해준다면 모쪼록 영광이겠네요. 이 아래로 적어내려갈 모든 내용들은 일단 저 뒤로 밀어놓고, 우선 생일 축하드립니다. 성탄절이 코앞으로 다가온 날, 몇줄의 편지로나마 당신의 탄생을 함...
자살 소재, 그에 대한 묘사 주의 B: ⋯⋯그러면, 인터뷰를 시작하겠다. 시작하기 전,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C: 이름은 C. 어디서나 볼법한 평범한 백수고, 최근 꽤 당황스러운 일을 겪고 있다. B: 당황스러운 일이라면? C: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이겠지만, 반년 전 쯤에 죽은 소꿉친구의 모습을 한 유령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김새도, 말버릇도, ...
자살 묘사 주의 이현은 그날을 기억한다. 찢어지는 비명소리와 폭음, 그 사이의 이명과 흔들리는 시야. 매캐한 화약내. 그 난잡했던 중심에서 너를 찾기 위해 달려나갔던 나. 파르라니 푸르렀기에 너를 닮았던 하늘. 허공을 가르며 눈 앞에서 쓰러졌던 너. 노을빛 색채가 닿아 생경하게 일렁이던 눈빛은 이미 흐려져 그것이 무엇을 바라보는지 알 수 없다. 조곤히 내 ...
* 애니메이션 1기 마지막화 이후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최근 시노미야 카구야는 고민이 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카구야가 짝사랑하는 상대, 슈치인 학원의 학생회장인 그, 시로가네 미유키에 관한 것이라 하야사카는 곧이 곧대로 그녀의 고민을 듣는 수 밖에 없었다. 평소에도 관련된 일로 자신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는 경우도 있고, 이 미쳐 돌아가는 집구석에서 ...
유혈, 욕설 등의 적나라한 묘사 주의. 노을 아래서 : 서로를 끌어안고 입을 맞춰요 김현희는 저 머리 꼭대기에 있어서 옆에 텃밭 두어개 끼고 올라가야 보이는 달동네에 살았다. 보름달 훤히 보이는 곳에서 조금 더 걸으면 작은 평상 하나랑 낡은 집 하나가 있었는데, 김현희는 일주일에 세네번 공연을 하고는 했다. 관객이라고는 흥신소에서 심부름꾼으로 일하는 작은 ...
* 현대AU + 원작에서 몇년 후 시점입니다. * 하쿠는 모종의 이유로 치히로의 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마법의 레시피 사랑과 애정을 담아 그대에게 마법을! 투명한 유리 그릇에 계란이 천천히 떨어졌다. 새하얀 껍질이 깨지고, 그 사이 노른자가 그릇으로 떨어지면 하쿠의 시선은 자연스레 그것을 따라갔다. 치히로는 익숙하다는 듯 계란 두어...
나의 겨울, 너무나도 다정한 은월. 작은 달! 새싹 자라나는 푸르란 봄을 하릴없이 보내는 것이 못내 아쉬워, 안부도 물을 겸 때묻지 않은 초록을 담기 위한 편지를 써보려고 해. 펜을 드는 것도, 누군가를 위해 정성스런 말 한마디를 고르는 것도 무척 오랜만의 일이라 떨리지만, 네게 전해지는 말이니 활자를 적어내리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 느껴져. 나는...
무척이나 그리운, 무척이나 보고싶은 언니에게. 새벽, 시침은 삼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아주 늦은 시간이야. 이런 시간까지 깨어있다는 것을 안다면 언니는 분명 나를 혼낼테지. 그러면서 이런 시간까지 무얼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이미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버린 가엾은 편지지 몇장을 보여줄게. 그것들은 잉크가 채 마르지도 못했더라. 펜을 드는 건 아주 오랜만의 일이...
캐릭터의 죽음, 욕설, 사람이 녹는 것 등의 잔인한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본 글의 소재에 주의하며 읽어주세요. 위 사항을 읽어주시고, 관련된 문제가 없으신 분들의 열람을 권장 드립니다. + 열람하여 읽으신 후, 다크모드로 한번 더 읽어주세요. After Sunset 해가 뜨면 함께 춤추자. 째각. 째각. 이질적인 시계 초침소리가 들려온다. ...
캐릭터의 죽음, 사람이 녹는 것 등의 잔인한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본 글의 소재에 주의하며 읽어주세요. 위 사항을 읽어주시고, 관련된 문제가 없으신 분들의 열람을 권장 드립니다. 상실의 여름 사라진 꿈속의 여름에서. 그러니까 여기서 엑스의 값은. 어두운 칠판에 새하얀 분필로 수식이 적혀진다. 기승을 부리는 뜨거운 여름 더위에도 학생들은 학교...
캐릭터의 죽음, 사람이 녹는 것 등의 잔인한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본 글의 소재에 주의하며 읽어주세요. 위 사항을 읽어주시고, 관련된 문제가 없으신 분들의 열람을 권장 드립니다. 종말의 끝에서 파란. 종말의 끝이었다. 파아란 하늘 아래, 세상의 종말을 보았다. 뜨겁게 웃는 태양과 고요한 여름. 그들은 세상에 남지 못하고 붉은 태양에 삼켜졌다...
친애하는 라스. 네 이름 앞으로 많은 편지를 썼지만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야. 펜을 들기까지 오랜 시간 고민했었지만, 역시 말보다는 글로 전하는 것이 편할 것 같아 펜을 들어. 글로 마음을 전하는 것은 평생 해본 적도 없는 경험이지만, 네가 처음인 만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어. 그 날을 기억해. 봄볕. 녹음이 우거진 숲. 나를 기다리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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