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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이 되고 처음으로 함께 맞는 겨울 "다시 말해봐. 어딜 간다고?" 재준 앞에 무릎을 꿇은 해일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차분해서 오히려 더 속을 알 수 없는 연인 앞에서 조심스레 눈치를 살피던 해일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죄를 고했다. "유럽 구단에 스카웃되어서, 6개월 동안 떠나게 됐…습니다." "6개월이라고." 재준이 시선을 낮게 깔았다. 허, 나 ...
"그동안 고생많았어, 재준아." "따지고 들자면 네가 훨씬 더 고생했지." 재준은 도윤이 내미는 커피를 받아들었다. 무심코 들이키자 적당히 식은 온도에 기분 좋은 향이 흩어진다. 그대로 한번에 잔을 비운 그가 오랜 친구의 얼굴을 마주봤다. "미안. 역시 네 마음은 받아주기 어려울 것 같다." 도윤은 언제고 이런 순간이 올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처럼, 가만히...
"무슨 일 있어요? 저 얼른 안 자면 코치님한테 죽어요." 합숙소 밖으로 뛰어나온 해일이 고개를 기울였다. 이미 이불 속에서 바르작거리다 나왔는지 머리카락이 잔쯕 헝클어진 채였다. 뭐라고 말을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재준이 한참이나 입술을 달싹이다가 겨우 소리를 내어 말했다. "많이 기다렸니." "엥- 제가 나오기도 전에 오셨는데 기다릴 일이 뭐가…."...
집으로 돌아온 재준이 제 방 책상 위에 종이를 올려놓았다. 아직 빈 곳이 훨씬 많은 종잇장에는 이전에 잡아둔 기억의 조각들이 자잘하게 적혀있었다. 막힌 부분을 노려보던 그가 한숨을 쉰다. 결국 거기를 열어볼 수 밖에 없나. 영 내키지않아 미적거리며 창고로 향했다. 지난 저녁 해일이 왔다간 이후로 다시 손대지 않았던 적막한 공간은 여전히 사람의 관심을 받지 ...
'어쩌지. 우선 절 부터 하면 되나?' 해일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했다. 눈 앞에 자리한 사내의 몸에서 풍기는 압박감이 엄청나서 무엇부터 해야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 고민을 덜어주듯 사내의 입이 열렸다. "무슨 일로 온 건지 궁금하겠지. 본론만 말하마. 너한테 입학 제의를 하러 왔다." "네?" 이게 무슨 로또냐. 생각지도 못한 말에 해일이 되물었다. "...
"선생님, 저희 퇴근할게요." "네- 고생하셨습니다." 인사를 마친 간호사들이 병원을 나섰다. 영업이 끝나고 진료실에 앉은 재준이 펜뚜껑을 두드렸다. 책상에 놓인 종이 위에 사고 전후로 기억나는 것들을 휘갈겨보았지만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가장 분명한 최초의 기억은 초등학생 또래의 어린아이. 아마 모종의 이유로 자신이 아이를 돌볼 일이 생겼고 자신이...
"물 마셔." "땡큐." 예준이 던진 물병을 정확히 받아든 해일이 목에 걸린 수건으로 목덜미를 문질렀다. 이내 긴 한숨이 뒤따랐다. 마음을 자각한 후부터는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재준에게로 시선이 돌아간다. 자석 쫓아가는 철가루도 아니고, 이거야 원. 기지개를 펴는 채 하며 곁눈질로 보니 한창 도윤과 얘기중인 재준이 보인다. 손가락을 펴서 가까운 두 사람의 ...
재준이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흐린 시야 사이로 그를 발견한 남자가 눈 앞에서 손을 휘저었다. "재준아! 나 보여? 누군지 알아보겠어?" "마도윤." 도윤이 그를 끌어안았다. 오랜 긴장이 풀렸는지 그의 거대한 몸이 무너지듯 떠밀려왔다. 손을 뻗어 두어번 다독여준 재준이 물었다. "내가 어떻게 된거야?"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분명 자신은 해...
1편 링크 : https://sweet-obsido.postype.com/post/12073439 "실례하겠습니다." 대체 뭘 기대한 걸까. 해일은 단란한 분위기의 가정집에 들어서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재준 혼자 사는 자취방이었다면 긴장해서 들어서지도 못했으리라. 현관문에 놓인 여러 켤레의 신발이 소년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그리곤 당연히 방 안으로 들...
자그마한 모니터 속 깔끔한 스파이크가 코트 위를 갈랐다. 바짝 달라붙은 부원들은 화질 나쁜 영상에도 불평하지 않고 온 신경을 집중했다.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반대편 쪽으로 넘어간 공이 기어이 바닥을 치고 점수가 올라가자 등번호에 숫자 1을 새긴 선수가 기쁨으로 포효했다. "대박. 여기 1번이 정말 재준 코치님이라고?" "그래, 완전 대단...
꼬맹이 : 선생님, 점심 드셨어요? 전 지금 먹으러 가는데. 꼬맹이 : 대박! 오늘 급식에 떡갈비 나왔음요. ( 사진 ) 맛있겠죠. 나 : 쓸데없는 연락하지 말랬지. 대화를 자른 재준이 한 손으로 미간을 짚었다. 이럴 줄 알았지. 10년 만에 모교의 식판을 마주한 그가 이내 헛웃음을 터뜨렸다. 남고생의 순수함에 기가 막히면서도 입꼬리가 치솟았다. 이렇게 웃...
* 본 저작물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귀속되며 허가없는 복제, 출력, 재가공 등을 금합니다. 작중 인물, 사건, 배경은 모두 허구로 창작된 것으로 실제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 키워드 : 역키잡, 성장물, 치유물 * 연하공 x 연상수, 미남공 x 평범수 [ 어른까지 한걸음 ] W. 만리향 00. "누가 얘 또 들여보냈습니까." "아, 너무 그러지 마요.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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