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은 분명한 잣대가 있는거야? 아니 그보다. 선과 악을 만든 신조차도, 완벽하지 않잖아.
어둠 속, 그 어둠보다 더한, 어둠을 담고있어서 만지면 손에 검은 먹물이 가득 묻어날것만 같은 빨려들어갈 듯한 짙은 어두운 빛을 띤 머리색을 한참동안 바라본다. 각별아, 불러도 허공에 스쳐지나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흘러갈 것만 같은 이름. 어딘가에서 스쳐 지나가듯 본 저명한 시가 머릿속에 스쳐지나간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부서진 이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