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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訪れるべき時が来た
♬ Eye, snow, story. 전생에 이해하지 못하던 것이 여럿 있다. 나라는 사람을 근 삼십 년 본 사람이라면 이런 영양가 없는 데서 의심 많은 성격 정도야 이제 뻔하겠지만, 이제 와서 굳이 이 얘기를 하는 건 내게 있어… 향기라는 것 또한 가까운 과거에는 그러했다고. 진짜 우습겠지만, 그래, 입학 전 자신의 거짓 똑똑함에 심취해있던 어릴 적에는 딴...
1992년, 우리가 19살을 떠나보내는 해의 끝자락. 파란색 편지 봉투가 도착했다. 봉투에는 Kabir Chary… Kabar, 익숙하다 못해 낡진 않았을까 싶은 애칭이 적혀 있다. To. Kabar 안 죽었죠? 죽은 자는 답이 없을 테니 설마 살아있을 거라 생각하고 편지 보내요. 뭐… 그렇다고 답장은 꼭 안 해줘도 돼요. 꼭 해달라는 건 아니고 그냥, 답...
1992년, 우리가 19살이 되었을 적의 겨울. 연한 하늘색의 편지 봉투와 작은 선물이 도착했다. 선물은 뱀 모양의 금속제 피규어로, 봉투의 수신인 란에는 Silvia W. Charlize Gertrud 가 적혀 있으며 발신인 란은 비어 있다. To. Silvia 안녕하세요 실비아. 내가 누군지 알 것 같나요? 아니면 모르겠나요? 후훗,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이유는 뻔하지. 일단 나는 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 살기보다 조금 더 잘 살아야 하니까. ♬ Good bye, Mirror 졸업식을 얼마 앞두지 않은 날, 나의 이름을 수신인으로 둔 편지가 도착했다. 지레 짐작하고 푸념한다. 어쩐지 요 며칠 불길한 예감이 찌르르 울리더라니 하고. 나에게 편지를 하는 사람은 크게 분류해서 둘밖에 없다. 친구이...
수시로 거짓말처럼 다가오는 모방 불가능한 현실, 그 속의 기이한 순간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창조주 앞에서 작가인 자신은 그저 보잘것없는 모방자에 불과하다는 자각이 드는 순간, 그는 창조주에게 바칠 헌사를 머리에 떠올린다.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한 세상을 만드신 위대한 시나리오 작가께. 당신의 절대 숭배자가 바칩니다. -Depuis l'au-dela, ...
Dear. 편지 잘 받았어요. 나도 줄곧 당신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소식을 들은 뒤로는 예상과 한-치도 다를 바 없이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 편지 길이에 서운할 틈이 있겠어요? 그냥 고맙게 생각해요. 거기에 무사히 있어 줘서. 그리고 다시 손을 뻗어줘서. 막 적기 시작할 때는 우리 집이 외진 곳에 있으니까 여기로 오라 할까 생각도 했는데… 요즘 이쪽...
Dear, Promise. 안녕, 그레텔. 어느새 개학이 코앞까지 다가오는 바람에 이 편지가 당신이 기차에 오르기 전에 닿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당신의 어리광을 아예 무시하기는 어려워서, 하여튼… 편지를 보내야 했어요. 이 말도 어쩌면 그냥 한 번이라도 더 얘기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변명하는 것일지도 나는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앞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명작의 조건은 클리셰를 따르되 클리셰를 비틀 것. ♬Departure 처음에는 방학이 싫었다. 첫째는 친구들을 마음대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집에 쌓아둘 수 있는 책의 양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HOME-BITTER-HOME, 내가 생각하는 집의 정의가 그랬다. 불우하지야 않다만 불편하고 갑갑한 곳. 못 지낼 것은 없는데 찝찝한 기분이 이십...
To. H. 안녕하십니까, 에이치. 편지해줬군요! 감동입니다. 팔 떨어진 거 아닌가 걱정되는데 혹시 떨어졌으면 잘 붙이십시오. 그리고 소식은… 이런저런 여건상 어쩔 수 없는 거지, 그거 아무렴… 내가 내 이야기 안 하는 거랑은 상관없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연락 뚝 끊기고 실종 소식으로 근황 전달하는 사람보단 낫잖아요. - 농담이니까 이걸로 맞진 마...
편지를 받고 일주일 뒤, 답장이 돌아온다. Dear. Gretel A. Marchen. 안녕, 친애하는ㅡ그레텔. 원하는 대로 삐진 척이나 한 번 해보고 적기 시작해요. 이제 친애한다는 말로 놀라기는 10년 전에 졸업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는 거 보면 내심 내가 유난 떨기를 바라는 것 같다니까요. … 농담이니까 뒷목 잡으면 안 돼요. 아무튼. 이쪽은 부모님 ...
To. Nora Reiben 안녕하십니까, 노라. 음…………. 이번 방학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고 싶은데, 답신이 있다면 그땐 답을 들을 수 있을까요? 덕분에 편지를 읽고 놀라기도 했고, 당신이 말한 이유로 감회가 복잡하기도 하지만… 퀴디치 사고를 저지했던 날 한 말을 기억합니까? 당신의 행동력을 좋아한다고요. 예상컨대, 이번에 나에게 편지한 사람은 내가...
두 번째 열 살을 맞은 지 이틀 차, 도저블루 색의 편지 봉투가 도착했다. 봉투에는 바르게 쓰인 글씨로 수신인Phantom M. Schrodinger 과 발신인Muschka S. Silverwood의 이름이 적혀 있다. To. Phantom M. Schrodinger 안녕하십니까, 팬텀 모제스 슈뢰딩거. 일전에 어떤 괴도의 기나긴 초대장을 받은 적이 있는바...
두 번째 열 살을 맞고 눈을 뜬 지 보름을 넘길 무렵, 흰색의 편지 봉투가 도착했다. 이번에는 전과 달리 정갈하게 쓰인 글씨로 수신인Henry A. Holiday과 발신인Muschka S. Silverwood의 이름이 적혀 있다. To. Henry A. Holiday 대륙의 서쪽 끝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20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
우리가 두 번째 열 살을 맞고서 어언 보름이 되어갈 무렵, 진한 붉은색의 편지 봉투가 도착했다. 봉투에는 바르게 쓰인 글씨로 수신인Linda Harmon과 발신인Muschka S. Silverwood의 이름이 적혀 있다. To. Linda Harmon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이건 선생님의 한 열성적인 팬으로부터 보내는 편지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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