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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어때. 솔직히 괜찮지." 승준의 작은 소리침에 고민에 빠진 유라가 고개를 잠시 숙였다 승준을 향해 입을 열었다. "아니, 너 직속 엄청 빡세잖아, 덜 맞았어?" 축구부 주장 라인에 속해 있는 최승준의 하반신이 성한 날이 없던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아니, 야. 봐봐. 이미 술도 있고, 기말도 끝났고, 기밀 정보도 입수했고. 들킬 리가...
슬램덩크 팬을 위한: 폭력, 군기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연한 글씨체로 되어 있는 회상씬은 제외하고 읽어도 무방함을 알려 드립니다. bl 요소가 살짝 가미되어 있는 점 미리 공지 드리는 바입니다. . 산왕과 북산의 대결 직후, 라커룸 안은 눈물을 삼키는 소리로 가득했다. 짙은 아쉬움과 백전무패의 행진 속에서 겪는 패배는 썼다. 결코 쉽게 준비한 경기가 아니었...
#15 Prev. 대답이 없는 유라에 세원이 입꼬리를 올렸다. "유라야, 너 방금 김한빈이었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었어." 한동안 걷기를 힘들어하는 직속 선배의 모습을 본 이후로 유라는 꽤나 성실해졌다. 항상 딱 맞춰 아슬아슬하게 등교하던 모습은 어느새부터인가 없어졌고, 오히려 10분 미리 교실에 들어섰다. 매사에 밀었던 숙제는 꼬박꼬박 미리 끝냈으며, ...
"애기, 검도 했었으면 집에 죽도 있겠네?" "예, 그렇습니다." "목검도 있나?" "예, 그쵸. 아니요." 당시 1학년이었던 윤세원이, 질문의 속뜻을 이해한 후에 나온 재빠른 '아니요'에 당시 3학년 직속은 웃었고, 2학년 직속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애기야. 지랄말고, 이번 연휴 때 가져와. 둘 다." 그 후로부터 윤세원의 하반신은 성한 날이 없었다...
세원의 방 앞에 선 한빈은 숨을 들이 마시고, 셔츠 칼라를 고정했다. 긴장해서 나온 행동은 아니었고, 오히려 덤덤했다. 차기 기획국장이라는 막중한 위치에 서서 가당치도 않은 실수를, 실수라는 단어로 표현조차 안되는 사고를 쳤으니, 언제 불려가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라에게서 보고 받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유라가 선배를 벌써 만났구나, 하는 그저 소...
어제 결국 벌점을 받았냐에 대한 대답부터 하자면, 아슬아슬했다. 그렇게 유라가 교실에 들어와 숨을 고르기도 채 전에 최승준이 한 손에 바나나 우유를 들고 달려오는게 보였다. "야, 너 괜찮냐...내가 진짜 미안." 미안함 가득한 승준의 표정에서 유라의 시선은 바나나 우유로 옮겨갔고, 이에 장난스런 말투로 숨을 고르며 답했다. "그럼, 그거, 내가 마신다?"...
<크리스마스 기념 & 50명(?) 구독자 기념 무료 발행글> 글 좋아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분들, 항상 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완결까지 함께 해주세요,,♡ 유셀. . "야, 이유라! 학생회장 떴대." 교실 뒷문에서 들려오는 말에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을 멈추고 자연스럽게 책상 위로 몸을 뉘었다. 얼굴을 감추는 것이 제1 목...
#10 Prev. 성현의 명령에 유라가 입술을 깨물었다. 물론 깨물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바로 풀었다. 그니까, 못보셨을거다. "유라야. 억울해?" 아니. 차성현 선배님이 못 보셨을리가. "...아니요." .
한예준 (탑스타/아티스트) x 이시한 (연습생) “나도.” 옥상 난간에 서서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재원은 목소리의 주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회사 내에서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람. 시한은 재원이 필요했고, 재원 또한 시한이 필요했다. "아, 안되는데." 재원은 미소를 띠며 익살스럽게 답했다. 시한이 냉정하고 완벽주의의 성격이라면, 재원은 자유분방하고...
#08 Rev. "10대." 어느새 큐대를 들고 제 앞에 선 성현은 건조하게 말했다. 성현의 말에 유라가 처음 든 생각은 잘하면 버틸 수도 있겠다는 희망. 그리고 제 잘못에 비해 많이 봐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 "숫자 제대로 못세거나 자세 불량하면 처음부터 다시 세고." 그리고 그런 제 생각이 망상에 불과했다는 것은 이어지는 그의 내용에서 깨달았다. "이해...
이미 약속 시간을 10분이나 지났기에 숨이 차오름에도 계속해서 달렸다. 대충만 썼어도. 아니, 조금만 서둘렀어도. 내가 지금 기절하면 선배님이 이해해주실까. 좆됐다. 집 가고 싶다. 무섭다. 가기 싫다. 온 힘을 다해 뛰는 행위에만 집중을 기울이고자 하여도 이러한 생각이 계속해서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분명 여유로웠다. 분명 그랬는데 왜 나에게 이런 ...
*주의요함: 가학적 수위 높습니다. 한소희 (21) 후우. 담배 연기를 짙게 내뱉었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어두운 골목에 담배 연기만이 그 존재를 내뿜었다. 검정 끈나시만 입고 있었음에도 눈길을 끌 정도의 외모였다. 음산한 골목, 팔에 있는 문신과 손에 쥐고 있던 담배까지 그녀의 분위기와 썩 잘 어울렸다. 공허함으로 가득찬 그녀의 눈동자는 밤하늘을 향했고,...
한예준 (탑스타/아티스트) x 이시한 (연습생) . 끝없이 팀의 데뷔가 무산되었다. 회사 내에서 이루어지는 월말 평가는 물론 이미 수차례 서바이벌 프로그램까지 진행한 연습생의 하루는 말 그대로 경쟁의 연속이었다. 그 중에서도 팀 리더인 이시한의 책임은 막중했다. 춤, 랩, 노래를 포함하여 곡 프로듀싱까지 담당했던 그는 연습생이기는 하나 회사 내에서는 물론 ...
유라는 꼭 쥐고 있었던 손을 풀고 탁자에서 천천히 내려와 한빈 앞에 뒷짐을 지고 섰다. 차마 눈을 마주칠 수 없어 고개는 숙였으나 그럼에도 꼿꼿이 섰다. 방금 맞은 허벅지도 아팠고, 이전에 맞은 손도 아팠고, 무릎 꿇은 탓에 다리도 저렸으나 티 내고 싶지 않았다. 괜히 엄살 부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싫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죄송했다. . 입술은 파르르 ...
그런 유라를 보며 한빈은 화가 누그러지기는 커녕 차곡차곡 쌓여갔다. 어떻게 교육시켜야 제 후배가 덜 힘들까 고민했던 시간이 헛된 시간이었다는 것에도 화가 났고, 제 후배를 진심으로 걱정한 제 감정이 부정 당한 듯한 느낌도 별로였다. 괘씸했다. 괘씸하다, 유라야. . 두 손을 뒤로 모은 것을 확인한 한빈은 아픔을 삼키고 있는 유라에게 무심한 표정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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