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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은 호텔로 들어가는 아포와 그의 사촌 형을 지켜보고 있었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 구입한 성인용품점 종이 백이 들려 있는 아포의 왼손이 경박스럽게 보였다. 젤 외에는 필요한 게 없다 여겼던 자신이 얼마나 순진했던 건지 마일은 입술을 깨물며 묵묵히 그들을 따라갔다. 급하게 찾아 들어간 싸구려 호텔은 이름만 호텔이지 등급을 받기나 한 건지 의심될 정도로 지저...
빨간불인 신호에 잠시 곁을 둘러보니 동희의 깔끔한 옆선이 들어왔다. 운전대를 잡은 호태는 그 모습을 훔쳐보며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맞춰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네비에서는 도착 5분전을 알려주고 있었고 물어보기엔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호태는 동희가 자신을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가볍게 질문을 던졌다. 그냥 혼잣말 비슷한거기도 했고 대답을 기대한것도 ...
“필규야, 녹화, 녹화!” 드디어 두 번째 방송 날. 티비 화면에 나온 중화를 본 도원이 소리쳤다. “형님, 요즘은 다시보기라고... 있...” “인마, 미리 준비도 안 해놓고 뭐하냐!!” “그러니까, 다시 보기...” 중화는 12팀의 참가팀 중 9번째였고 여러 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특성상 중화가 화면에 나오는 빈도는 낮았다. 찰나의 순간을 놓치면 지나가 ...
“중화 형, 여기 물.” “…어, 고마워.” 재하가 넘겨준 생수 뚜껑을 따는 중화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호흡은 턱까지 차올라 겨우 대답을 하는 정도로 물 마실 기운도 없지만 쟤네들은 무슨 체력인 건지 아무리 먼저 시작했다고 해도 체력이라면 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따라 갈 수가 없었다. 지금도 중화가 너무 힘들어하니 잠시 쉬어 가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그 후 도원과 중화는 예전만큼 술자리는 자주 갖지 않았다. 특히 둘이서만 술을 마시는 일은 도원이 피하기도 해서 그런지 더욱더 없었고 필규와 안면을 튼 중화는 어느새 번화가 쪽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곧잘 눈에 띄었다. 결국 도원의 작은 주점도 오게 되었고 카운터 바로 옆방은 중화 전용방이 되어 버렸다. 노래방비를 아낄 수 있어 좋다나 뭐라나.. 그런 하...
도원이 중화를 옮기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감싸 안아본 중화는 말랐고 가벼워서 아무리 술에 취해 축 처져 있다 해도 힘쓰는 일이 익숙한 도원에게는 큰 인형 옮기는 정도의 일처럼 느껴졌다. 근처 모텔이나 데려가 재우려다 이상하게 그러고 싶지 않아 도원은 중화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이 아이를 어디까지 허용하는 게 맞는 걸까 고민도 되었다. 누군가를 집에...
필규와 조무래기들은 노래방이 익숙해 보였다. 책자도 보지 않고 번호를 누르더니 어느새 예약이 10개를 넘기고 있었고 정작 노래방에 오자고 했던 중화가 마이크를 잡는 일은 없었다. 도원으로서는 적당히 시간이 다 되면 자연스레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인상이 강한 남자들. 술도 안주도 어마어마하게 주문한 이들에게 시간은...
5. 현재 “…..” “아,” 쉬는 날이라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있는데 도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이번 주는 보자는 말이 없어서 내심 아쉬웠던 차라 중화는 냉큼 옷을 갈아입고 약속 장소로 갔다. 그랬는데…. “어, 안녕하십니까.” 필규라 불렸던 남자가 중화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 왔다. 그의 옆엔 그저께 편의점에서 봤던 남자 중 두 명이 서 있었다. “...
약속 시간 10분 전, 원영은 숨을 헐떡이며 허겁지겁 뛰어서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안 늦었어. 안 뛰어도 돼.” “아... 하..하... 선, 선배님 오는 거 보고 싶어서... 요.” 질문이 아니었는데 돌아오는 답에 태준과 답을 한 원영 둘 다 순간 멈칫했다. 뒤늦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은 원영이 허리를 펴며 다급하게 손사래를 쳤다. “아~~~...
겨울이 가고 봄이 와도 중화는 편의점을 그만두지 않았다. 언제 말없이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딱 그런 게 어울리는 요즘 20대의 어린 청년이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아슬아슬 줄다리기하는 것처럼 중화가 이 편의점을 그만두는 순간 중화와의 관계성은 사라질 거라는 그런 불안감을 안고도 도원은 스스로 무언가 하는 게 없었다. 이미 중화가 쉬는 날 자연스레 술도 한...
도원이 처음부터 새벽 3시에 편의점에 간 건 아니었다. 생활패턴이 규칙적인 편이 아니니 담배가 떨어지면 사러 가고는 했는데, 간혹 보루로 사서 피지 뭘 그리 귀찮게 떨어질 때마다 사러 가느냐고 동생들이 묻고는 했지만 그건 도원만의 고집이었다. 한 갑으로 하루 이상 버티기. 보루로 사두면 주야장천 피워 댈게 뻔하니 깔끔한 성격의 도원으로서 그건 또 사양이었다...
그 이후 도원은 담배와 함께 병 두유를 꼭 마시고 가는 걸로 출석 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짠~” “뭐냐?” “완출 선물.” “완출?” “응. 한 달 완전 출석.” “?” 도원이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거리자 중화가 배를 잡고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하. 못 알아들을 줄 알았어. 형 지금 한 달째 안 빠지고 우리 가게 온 거라고요.” 중화의 설명에 도...
딸랑~ 입구에 달아 놓은 싸구려 풍경이 울렸다. 손님이 들어오는 걸 알려주는 소리에 담배를 정리하던 직원은 시계를 한번 보더니 뒤돌아보지도 않고 밝은 소리로 인사를 한다. “어서 오세요.” 직원이 쳐다보던가 말던가 신경 쓰지 않는 그런 지나가는 손님이 너무나 많은 이 곳은 유흥가에서 살짝 벗어난 귀퉁이에 있는 작은 편의점. “손님이 오면 쳐다봐 야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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