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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할까요." 거리를 걷던 네가 문득 말을 꺼냈다. 왜인지 나는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었고, 옅은 온기가 맴도는 네 손이 내 손아귀를 빠져나가는 것을 잠자코 지켜 보고만 있었다. 네 뒷모습이 멀어져 간다. 상실의 끝은 어디일까. . 아침에 눈을 뜬다. 집 안은 한 없이 조용하고, 여전히 깔끔하기 그지없다. 혼자 쓰기엔 큰 침대에서 일어나 이불을 차곡차...
유혈 묘사 있잖아. 풋풋한 부끄러움을 담은 목소리가 머뭇거린다. 시선을 살짝 돌리면 멋쩍은 얼굴을 한 리버레이터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어온다. 닉스 피에타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그 손을 맞잡는다. 잡지 않으면 안 된다. 알고 있다. 손 안에 감겨든 온기가 따뜻하다 못해 조금은 뜨겁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많이 긴장하고 있었지. 괜찮다는 의미로 가벼이 손등...
"다시 한 번 알립니다. 대피 하십시오, 대피 하십시오." "현재 다섯 번 째 방어선이 뚫렸으며……." "괜찮아, 얘들아. 형이 꼭 지켜 줄 테니까……." 목 끝까지 숨이 차오르고, 한껏 공기를 들이마시던 폐가 터질 듯 부풀었다. 쉬지 않고 얼마나 달렸을까, 후들거리는 다리가 더 이상 몸을 지탱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음에도 멈추지 못했다. 아니, 멈출 수 없...
안녕, 오늘도 참 좋은 날이야. 하늘은 까마득하게 높으면서도, 맑고 새파랗게 펼쳐져 있어. 음…거기다 하얀 구름이 몽글몽글하게 떠다니고 있는 걸.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잎이 춤을 추며 움직이고 있어. 이건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네. 아무래도 계절이 바뀌는 탓인가봐. 응, 아냐… 괜찮아, 안심해도 좋아. 여긴 아무도 없는걸. 너와 나, 단 둘 뿐이야. 어때? ...
현대 au 아마도 그러니까, 평소처럼 그저 그런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길을 나서, 제 거처로 돌아 올 때까지 변하는 것은 무엇 하나 없던 평범한 하루. 늘 하던 일의 반복. 이 교차로를 지나, 익숙한 거처로 돌아가면 끝나는 일정. 분명 그것이 전부 였을 테다. 최근 들어 제 눈 앞에 나타난 이가 아니었다면. " 제법 늦었네? " 밤하늘을 담은 것 같은 ...
무덥고 습한 날씨. 한 여름의 체육 시간은 어쩌면 지옥과도 같은 순간일 테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뛰어다니는 운동장의 친구들을 내려다보며, 리버레이터는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했다. 자신과 제 쌍둥이, 닉스 피에타만이 존재하는 교실은 쥐죽은 듯 조용해 가끔가다 뒤에서 들려오는 펜과 종이의 마찰음만이 울려퍼지다 사그라들었다. " 너도 나가고 싶지 않아? " 그렇게...
컥, 하고 마른 숨을 내뱉는 소리가 들린다. 새하얀 몸이 공중으로 솟구쳤다, 추락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한 폭의 그림같기도 해서, 리버레이터는 잠시 할 일을 잊은 채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슬로우 모션으로 떨어지는 그의 주위로 붉은 핏방울이 흩뿌려진다. 아,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을 때는 이미 그 몸이 바닥에 닿아 한 번 튀어오른 후였다. 공중으로...
형…. 다른 말이었다면 듣지도 못했을 정도로 미세한 속삭임이 스쳐지나간다. 닉스 피에타는 발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히 걸음을 옮겨, 그의 방문을 열었다. 경첩이 작게 끼익대는 소리에 그가 몸을 뒤척인다. 단정한 얼굴이 미세하게 구겨져있었다. 형. 다시금 앓는듯한 단어가 튀어나와 닉스 피에타를 덮어내린다. 닉스 피에타는 천천히 의자를 가져와 침대 맡에 앉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앞을 제대로 분간할 수 없는 어둠 속을 얼마나 걸었을까, 이윽고 청년이 멈춰 선 곳은 외진 곳에 위치한 주택 입구였다. 붉게 물든 장갑 끝이 대문을 밀자, 문은 소리도 없이 부드럽게 열렸다. 마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마냥. 청년은 그대로 자연스럽게 리버레이터를 끌고 들어가 대문을 닫은 뒤 에야 잡고 있던 팔을 놓아주었다. 얇은 문 너...
마피아 AU.... 라고 쓰긴 했는데요 잘 모르겠습니다 짙은 어둠이 깔린 골목을 조용히 걸어가는 그림자가 있었다. 은은한 달빛에 언뜻 비치는 실루엣이 아니었다면 모를 정도로, 그림자는 발소리는 커녕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미끄러지듯 골목을 빠져나갔다. 얼마쯤 걸었을까. 느끼던 기척이 사라지자 그림자는 걸음을 멈춘 채 천천히 벽에 기대어 섰다. 구름 탓에 드...
온통 하얀 공간에서 닉스 피에타는 눈을 떴다. 상하, 좌우. 방향조차 구분되지 않는다. 자신이 바닥에 누워 있는 건지, 서 있는 건지, 혹은 거꾸로 매달려 있는 건지. 한치도 분간 할 수 없는 공간 속에서 닉스 피에타는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생각했다. 곤란하네, 이래서는 누군가를 구할 수 없는데. 그래도 일단 상황을 파악해 볼까. 일단 사태를 지켜보기로 ...
터벅터벅. 길고 넓은 통로에 퍼지는 제 발소리를 들으며 리버레이터는 무작정 발걸음을 옮겼다. 손에 들린 차트가 오늘따라 퍽 거슬렸다. 그만큼 지금 보러가야할 상대가 껄끄럽다는 소리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피하고 싶은 상황은 눈 앞에 성큼 다가오기 마련이다. 리버레이터는 제 눈 앞에 있는 문을 바라보다, 작게 한숨을 쉬다가…지문 리더기에 가볍게 엄지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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