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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회에서 규정한 정의에 반하지 않을 것. 두 번째, 사회 법규를 준수하며, 그에 반하는 행동에 동조하거나 긍정적인 언행을 삼가할 것. 세 번째, 누군가의 희생과 무언가의 훼손 및 파괴에 일정 부분 일조하였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사유와 스스로의 희생, 또는 헌신이 있을 것. 네 번째, 기존 사회 질서를 무너트리고 일반 시민에게 공포를 주입하는 요...
스산한 바람이 분다. 종전이 목전이다. 누구도 눈앞의 승리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포성은 여전하고, 시신들이 언덕처럼 쌓인다. 시체가 시체 아래에. 온기를 잃은 것들이 그 자체로 가장 참혹한 무덤이 된다. 회현은 무도하게 훼손된 시신을 본다. 시신인가? 아직 숨이 붙어 있다. 분홍빛으로 물든 머리카락 사이에는 독수리의 것과 비슷한, 어쩌면 그것보다 큰 깃...
(https://kr.shindanmaker.com/863620) “고약한 저주에 대해 아십니까? 사랑하는 생명들이 모조리 자신을 떠나고 영영 홀로 남는 저주입니다. 잘 모르십니까? 그럴 리가. 그렇다면 물건에 영혼을 깃들게 만드는 마법은 알고 있습니까? 오, 맞습니다. 거창한 궁전에 사는 야수가 고독사 할 수 없도록 만든 그 마법 말입니다. 스스로 음식...
휘영청 뜬 달이 무엇을 닮았는고? 아하, 옳다구나! 개씨 집안의 맏이의 흉흉한 눈알과 같은 빛이로다. 산짐승 맹키로 쭉 찢어져 번들거리는 고 눈알! 어둑어둑, 어둑서니가 들어서는 시간이 되면 두 눈만이 형형하고, 그것이 꼭 호랭이 같다지? 밤눈이 트였으니 호랭이 잡기가 더 수월치 않겠소? 졸들이야 고 눈알만 보면 벌벌 떤다 하더라지만서두 말이야, 우리 같...
가족의 정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하기를,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K대한국대사전에서 정의하기를, 같은 조직체에 속하여 있거나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가족이라고 명명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같은 피로 이어지는 것이고, 법적 서류 위에 사...
¹뱃사람들은 미신을 믿는다. 항해 중 뱃머리에서 휘파람을 불면 폭풍을 부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류와 그 안의 모든 생명들이 바다의 권속이다. 아가미를 가지고 그 속에서 숨쉬는 것들이든, 부레 대신 폐를 짊어지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것이든. 바다는 해신 그 자체이고, 동시에 그의 것이다. 누구도 바다를 집어삼키지 못하고, 어느 것도 바다를 담아 둘 수 없는...
구조구급반 개금영. 웃기지도 않는 보호구를 쓰고 건물 잔해 아래에서 애 하나와 개 한 마리를 발견하다. 그건 스물이 되던 날의 일이었다. 제 허리만큼은 올까 싶은 애 대신에 개가 짖고 있었고, 먼지를 뒤집어 쓴 애는 빛을 등에 진 사람의 얼굴 확인하고서야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들은 죽음에 순응하는 방법을 아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잔해 속에...
오늘 날씨 죽여 준다, 그지?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쏟아지는 햇살, 따사로운 빛과 흙내음. 철새들이 하늘을 가로지른다. 한데모여 서로를 지탱하며 이끄는 존재들은 언제나 아름답다. 선선한 바람이 인다. 머리칼을 헤집는 바람이 속삭인다. 자, 여유 부리는 건 여기까지야. 몸을 한 바퀴 돌리면 등 위에서 조잘거리던 이가 봄나무가 으레...
점심 종이 울린다. 전 같았으면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기행도 서슴지 않고 가장 첫 번째로 급식소에 도착하기 위해 애썼을 텐데, 개금영은 어느 날부터 아주 여유 작작한 태도로 기지개를 켜고 교실을 나가는 동급생들에게 선선하게 손을 흔들어 주기 시작했다. 밥 먹으러 안 가? 누군가가 질문한다. 그러면 이렇게 답하는 것이다. 같이 먹을 사람 있어. 교실이 모조리 ...
안녕하세요? 저는 이 동네에 사는 토끼입니다. 태어난 지는 하나, 둘, 셋. 석달이 되었어요. 제 털색과 꼭 닮은 색의 털을 가진 사람이 이 동네에 정착했을 때 제가 태어났다고 해요. 참으로 신기하지요? 그 사람의 눈동자는 제가 좋아하는 어린 토끼풀과 같은 색이랍니다. 가끔 우리 가족을 만나면 당근이라든지 무순이라든지 하는 것들을 내어줘요. 엄마는 사람이 ...
대학가의 거리가 한산해지는 시간은 하루 중 몇 시간이나 될까? 또 그 시간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낮에는 멀쩡히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새벽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반쯤 정신을 하수구에 처박아 두고 애먼 전봇대를 부여잡은 채 토악질을 한다. 그들도 난데없이 찾아드는 우울과 심란함에 몸부림치는 날이 있을 것이다. 기쁨과 슬픔을 모조리 술잔에 녹여내리겠지...
아주 깊은 바다에는 사람을 닮은 해양 생물이 사는데, 뱃사람들은 그게 돌고래나, 듀공 같은 아주 똑똑한 바다소의 한 종류일 것이라고 여겼다. 인어라니,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물이 있겠는가? 강물에 화학약품이 풀려 웬 괴물이 나오는 영화가 우후죽순 쏟아질지언정, 정말로 한강대로변에 그런 괴물이 발견된 적 없듯이, 인어 또한 전설과 이야기 속에 가득할수...
자고로 바다에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우리가 할 이야기는 그저 환하고 뜨거울 것이므로 칼바람이 이는 겨울바다와 가을의 바다는 접어 두기로 하자.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름의 도피처가 되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바다 위의 이야기다. 연인의 손을 잡고 온 사람, 인연을 찾으러 온 사람, 부모의 손을 잡고 튜브에 제 몸을 끼운 채 뒤뚱거리는 아이, 왁자한 풍경을...
BOSS. 그건 소렌 피츠로이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아주 오랜 시간 패밀리를 이끌어온 그는 더 이상 젊지도, 어리지도 않다. 그의 보스는 눈을 감는 그날까지도 몹시 강건한 사람이었다. 그가 소렌 피츠로이의 손에 들려 준 붉은 브로치를 직접 가슴팍에 달고 흰 국화 한 다발을 그의 얼굴 옆에 놓는 그 순간까지도 소렌은 보스의 죽음을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세상은...
비극의 시작이었어요. 아늑하게 꾸며진 사무실 소파에 앉은 사람의 풀어진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무력한 몸이 자꾸만 늘어진다. 희고 구불구불한 머리카락에 시선을 주던 이가 테이블 위의 서류를 집어들었다. “비극이요?” 온노아는 아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고갯짓으로 긍정을 표하고는 빛이 쏟아지는 창밖을 본다. 하늘은 마치 페인트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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