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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뤼스
탈뤼스
착한 사람들이 결국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mail: y_aimee@naver.com

14. 핑계 (4)

저 동방 오랑캐 놈들이 무슨 심산으로 남의 나라의 왕비요, 당장 스파르타의 정예병을 정련한 미케네인들의 함대에 실어 이끌고 가서 압박하고 있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오.

미케네 왕성. "그냥 오디세우스를 참전시키기를 포기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아가멤논이 한숨을 쉬었다. 아직 개전을 알리는 나발을 울리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모든 게 골치아프기 짝이 없었다. 처음에는 귀찮은 일을 떠맡았다고 생각지 않았다. 동생의 백성 스파르타인들은 콧대가 대단했다. 그들과 알력다툼을 하며 사느니, 지금이 오히려 속이 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14. 핑계 (4)

3. 헥토르와 알렉산드로스 (2)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가진 힘을 감추는 것, 목숨이 아까워 명예로운 죽음을 추하게 피하려 드는 것은 명예가 실추되는 겁쟁이의 행동이었다.

바다 궁전에서 쉬시는 포세이돈과 바다의 노인1)의 딸인 노호한 암피트리테, 그리고 그녀의 자매인 오십여 명 바다 요정들이 다스리는 바닷길이란 나그네의 신 제우스와 길을 살피는 헤르메스가 관장하는 육로와는 사뭇 달랐다. 도적을 만날 위험은 비교적 적었지만 마냥 안전한 길은 아니었다. 포세이돈이 뿌린 씨앗들인, 함선을 먹는 숱한 괴물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