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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월의 30일. 여름 방학 까지 하루하고도 몇 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여름 방학이란 영원히 오지않을 것처럼 느리게 다가오는 것 같다가도, 이 무렵이면 잊지 않고 한 낮의 열기를 머금어 서늘하게 느껴지는 밤의 창문 밖에서부터 파고드는 쨍한 매미 울음 소리처럼, 저절로 때 되면 성큼,하고 시끄럽고도 요란하게 다가오는 것일지도. 하트의 역방향은, 역시 ...
뭐라도 된 것처럼 착각하지 마. '후우가'. '미야비'라는 이름 앞에 그게 붙는다고, 그 집안이 너인 것은 아니다. 익숙해지지 마. ...언젠가는, 출가를 꿈꾸며 미야비라는 이름 앞에 다른 성으로 바꿔버릴 생각도 했었다. 결혼이란 제도로 서류 몇 장으로 간단하게 나의 기반을 송두리째 뒤엎어버리고 싶었달까. 결혼은 회피라는 이름의 또 다른 선택지로 생각했었거...
[ 도망갈거니? 줄리아. ] 너가 알게 되어버린 네 아버지의 일. 후우가와 관련된 일. ...유죄를 무죄로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더럽고 썩은 일들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려서? 당신이 이제 알게 되어 도망치려고 하는 곳은,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 風雅. 내가 속한 곳이자, 내 검은 손 안에 쥐어져 있는 바람이야. 이제 나 자신이 되어버린 나의 것인데, 고작 ...
운명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나? 『 검은 손의 포츈텔러가 일으키는 크로마키 』 외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쪽 어깨로 늘어뜨린 짙은 청록색 곱슬머리. 학기 초 보다 조금 길어진 앞머리카락은 특히나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구불거리다 못해 아무렇게 뒤엉켜 이마의 반은 훤히 드러냈다. 원체 천연 곱슬모이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 한 번 더 컬을 준 헤어스타일이...
행운 하나 보여줄까? 『 검은 손의 포츈텔러가 일으키는 크로마키 』 외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쪽 어깨로 늘어뜨린 짙은 청록색 곱슬머리. 특히나 앞머리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구불거리다 못해 아무렇게 뒤엉켜 이마의 반은 훤히 드러냈다. 원체 천연 곱슬모이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 한 번 더 컬을 준 헤어스타일이다. 붉은 기가 도는 흰 피부는 생기있어 ...
https://www.nicovideo.jp/watch/sm31802931https://youtu.be/vE8QJ0FOZKI *니코동 영상에서 선정적인 장면이 나옵니다.시청하기 불편하신 분들은 비공식 유튜브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https://youtu.be/vC0CaGSwme0 * * 정신없었던 문화제의 6월도 지났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그리고 오늘 목요일, 7월 4일. 6월 30일의 다음 날은 7월 4일이였나? 내 사흘은 어디갔지.. 수영장에 가서 물장구질 좀 쳤다가, 수업도 빼먹지 않고 듣고.. 음, 그런데 뭔가, 굉장...
https://youtu.be/xIyZxOtNfa8 알겠지?
당신이 객석에 서서 박수 치는 것 같았는데, 정말 내 팬이 되어준걸까? 라이브가 끝나고, 갈아 입을 필요가 없는 교복차림으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함께 했었던 [A]ddiction 무대가 끝나고 봤었던 소녀처럼, 그 다음엔 내가 당신에게 했던 것처럼. 당신도 내게 이렇게 귀여운 바구니에 간식과 다정한 쪽지를 한 가득 담아서, 그런데. 그대로 튀는게 어딨어? ...
시간이.. 약속한 한 달이 지나버렸다. 제 손으로 벚꽃을 다시 피워내보고 싶었는데. 미숙했다. 허술했다. 카드 내기로 어렵게 따낸 소중한 기회였는데, 그래. 어쩌면 지난 4월의 반복이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벚꽃은 다시 피워낼 수 없는데, 작년에도 하루네코의 벚꽃을 놓쳤었고, 올해 또 놓쳐버린 것을 후회하며 괜한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았나 싶었다. 내년까지 기...
"알고 싶어." 궁금증이 생겼다. 실은, 아이노 선배에게 아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설정할 시간도, 후우가 미야비라는 사람에대한 정보도 부족했을 거라 생각했다. 몰입, 해석보다는 재치만을 내세운, 딱. 아쉬울 정도의 즉흥 연기를 기대하며 약속한 5월 21일이 오자마자 불러낸 것인데, 이런 대답이 돌아올 줄은? "...네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하고 싶어." ...
*썰풀이 겸, TMI의 N제입니다. 러닝 중 교류로 생긴 설정으로 인해 다른 친구들 언급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편하시다면 언제든 디엠으로 찔러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종종 추가할 예정입니다. 1. 이름 風雅 풍아, 속되지 않고 멋이나 정취가 있음. 문장이나 시가의 길.雅び 우아. 2. 후우가 *가족* 종종 언급하는 것...
"네? 잘 안 들려." 부끄러워서 눈빛을 피하는 것처럼, 아래로 향하는 그의 시선 안으로 살금 살금 걸어들어갔다. 앞으로 또 한 번 다가올 명장면을 예상하고, 좋은 자리를 차지해 카드 내기로 얻어낸 피사체를 장난기 넘치는 보라색 눈 안에 한가득 담아내고 싶어서 감각적으로 장면 전환을 하는 것 같은 들뜬 발걸음. 데이트 신청하는 게 맞다고? 아이노 선배를 올...
5월 24일. 새벽 3시, 오사카에서. 비가 오지 않았던 날이었지만 거리로 나온 사람들은 우산을 썼다. 몇몇 사람들은 이 땅의 새 주인에게 선물 받았었던 등불을 꺼내와 들고 있기도 했다. 늦은 새벽까지, 더러는 이른 아침 해가 뜨기 전까지 꺼질 이유가 없는 화려한 상가의 불빛마저 이 날이면 잠시 일찍 꺼두고, 멀리서 점점 다가오는 종소리에 귀 기울였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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