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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민형아 " " 응? " " 여자 소개 받을레? " 피자 한 조각 베어 물며 정우가 물었다. 아까부터 맛있다고 호들갑 떨던 민형이 순식간에 입을 다물고 들고 있던 피자를 앞접시에 내려 놓았다. 체할 것 같았다. 피자 괜히 시켰나. 소화 잘 되게 죽이나, 국물류를 시킬 걸 그랬나. 정우는 답답한 듯 옆에 있는 콜라를 벌컥 마셨다. 이민형은 한 동안 ...
07. 미안하다고, 자기가 실수했다고, 얼굴 한 번만 보자고 똑같은 말만 벌써 일주일째다. 몇 번 읽고 무시하면 그만 하겠지하고 생각했던 김정우의 예상과 달리 남자는 꽤나 진심인 듯했다. 한숨 푹 내리쉬며 주머니에 핸드폰 쑤셔 넣은 김정우는 습관처럼 창가 쪽 모퉁이자리를 쳐다봤다. 이민형도 시선이 느껴졌는지 고개를 돌렸고, 눈이 마주쳤다. 김정우는 뭐 정리...
04. 이민형이 잠수를 탔다. 사실 좀 놀랐다. 5년을 내리 붙어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찾을 수도 없게 잠수를 타버린 이민형이. 이민형이 사라진 세상에서 그래도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는 제 자신이. 솔직히 걱정이 돼서 몇번이고 연락하려고 했지만, 끝내 용기가 나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못한 게 없는데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게 좆같아서. 먼저 ...
00. 오늘따라 유난히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다. 평소와 달라진 건 하나도 없는데, 익숙한 민형이의 집, 민형이 침대, 민형이 냄새가 베인 헐렁한 티셔츠, 먹다 남긴 치킨. 근데도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 이민형 때문에 김정우는 마른침만 꼴깍 넘길 뿐이였다. 등으로는 탄탄한 가슴이 느껴졌다. 심장 소리가 들리는 거 같기도하고. " 와씨, 거봐. 쟤가 범인일 줄 ...
손 발 퉁퉁 불어틀때까지 샤워하다가 물기도 체 다 안 말리고 침대에 누워서는 정신없이 잠에 들었다. 물론 잠 들기 전까지 질질 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중간에 재현형이 들어와서 정우야 저녁 안 먹어? 하고 물어 보던 게 어렴풋이 기억나는 거 같기도하고. 어느새 건너편에선 곤히 잠든 재현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옆에 있던 핸드폰 들고 이불 뒤집어쓴 정우는 그제...
" 정우야.. 잠이 안 오니 " " 엉..? 아 미안, 나 때문에 못 잔 거야? " " 아니라고는 못하겠다... 뭔데. " 재현이 무드 등 불을 키며 상체를 올려 앉았다. 온몸 돌돌 말린 이불을 느릿느릿 걷어내며 정우는 한숨을 폭 내쉬었다. 사실 정우에게도 고민상담할 상대가 필요하긴 했는데 그게 룸메이트형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고, 더군다나 마크랑 사귀고 ...
대게 연애라는 게 어느 오래 된 동화의 해피앤딩처럼 언제나 좋을 수 만은 없다. 그둘도 어김없이 예외는 아니였다. 다른 연인들 처럼 사소한 걸로 다투고, 그러다 화해하고( 물론 거의 마크가 먼저 사과한다.) , 물고 빨고 하다가도 또 싸우고 화해하고. 그런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서 단단한 관계를 형성한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개뿔. 두번 단단했다간 헤어지게 생...
( 오래 된 띵곡인데 간만에 듣고 저도 모르게 삘받아서 2시간만에 썼어요 ... 헤헤, 퀄리티 주의^_^;; ) - 알람소리에 뒤척이며 잠에서 깼다. 습관처럼 손을 뻗어 옆에 있는 정우를 끌어안았다. 그러면 정우는 더 깊히 내 몸으로 파고든다. 장마가 시작 된 건지 요 며칠내내 비가 왔다. 추적추적 창밖으로 들려오는 빗소리를 들으며 윤기 나는 검은 머리카락...
그 날 이후로 김정우에게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 내가 바라던 바였는데 생각보다 마음이 이상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기는 커녕 오히려 선명해졌다. 그 김정우에 대한 마음이란 게. 진짜 좆같다. 가만히 있는 사람 게이만들어놓고 지는 발을 빼? 하루에도 수백번씩 그런생각을 했다. 괘씸하면서도 보고 싶었다. 그러니까 매일매일이 존나 불행...
사실상 이 좆같은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었다. 김정우에 대한 마음이 like 가 아니라 love라는 건 얼떨결에 확인했고, 그니까 혼자 시작한 거 걍 혼자 끝내는 거지 뭐. 존나 간단한 거다. 근데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는 게 문제인 거지. 나는 어쩌면 걔가 나랑 같은 마음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던 걸지도 모른다. 결국엔 이럴 거였는데 왜 ...
브이앱 촬영이 막 끝난 정우는 카메라가 잘 꺼졌는지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이내 옆 테이블 위에 턱 올려놓았다. 방문 밖에서 잠깐 멍하니 서 있다가 문을 빼꼼 열자, 정우가 기다렸다는 듯이 이쪽으로 오라는 손짓을한다. 그럼 나는 씩 웃고 들어가지. 옆으로 좀 가봐. 좁은 침대 정 가운데 대자로 누워있는 정우를 톡 쳤다. " 싫은데? " " 나 간다. 그럼? "...
정우는 이불을 코까지 덮어쓰고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정재현과 나란히 같은 침대에서 잔지 3일 째. 그동안에 정우는 단 한 번도 편하게 잔 적이 없었고, 덕분에 눈 밑의 다크써클은 조금씩 두터워져 있었다. 퀸사이즈 침대가 좁은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자는 건 정우에게 참기 힘든 고역이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정재현은 세상 편한 표정으로 ...
정우는 제 인생이 참으로 기구하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그러니까 평범하지 않다는 말이었다. 그렇게 말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미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정해진 운명이었다. 고아출신에 미혼모였던 정우의 엄마는 정우를 열심히 사랑으로 키워냈다. 그게 정우가 남들보다 조금 일찍 철이 든 이유 중의 하나이다. 체육대회때 같이 손 잡고 뛰어줄 아빠가 없어도, 갖고 싶...
이동하는 내내 차 안은 적막했다. 그래도 모르는 사람인데 조금의 반항 정도는 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웬일로 정우는 순순히 알겠다며 재현의 뒤를 따랐다. 조수석에 정우를 태운 뒤 손수 벨트까지 해준 재현은 평소보다 부드럽게 액셀을 밟았다. 집까지 이동하는데 15분. 그 사이에 대화는 간단한 통성명과 " 차 좋네요 " 하는 정우의 웅얼거림 뿐이였다. 도어락이 풀...
해변의 에트랑제를 참고하고 각색하여 썼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_^ - 01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보드. 며칠 전 유투브를 뒤적거리다 누군가 한강에서 보드 타는 영상을 봤는데 괜히 거기에 꽂혀서 바로 결제해버렸다. 왼쪽 옆구리에 어정쩡하게 보드를 끼고 한강을 찾은 재현은 갖은 재주를 부리며 보드를 타고있는 고인물들을 보고 금새 기가 죽어 돌아갈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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