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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헉, 헉......” 공허한 연습실에 거친 숨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연습실에 아야 이외에 다른 사람이 오지 않게 된 건 꽤 된 일이었다. 바빠서, 왠지 껄끄러워서, 혹은 올 이유가 없어서. 각자의 이유로 점점 방치되어가는 연습실이었지만, 그럼에도 마루야마 아야는 매일 연습실에 와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 어쩌면 그건 자신이 제일 뒤처지고 있다는...
그러나 상황은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았다. 파스파레 불화설은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수면 위로 떠올라 매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었다. 게다가 아야는 요즘 소속사가 파스파레에게 손을 거의 놓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히나와 이브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고, 치사토도 최근에 잡혔던 드라마 계약이 취소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아르바이트를 마친 마루야마 아야가 소속사 건물에 도착했을 때 복도의 풍경은 어째서인지 별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복도는 분주하는 스태프들 때문에 복잡했고, 매니저도 아야에게 신경 써주기에는 어딘가 다급해 보였다. “오늘은 분명 두 달 뒤에 있을 단독 라이브에 대한 회의를 하겠다고......” 아야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약속한 회의실로 들어가자, 파스파...
“역시 아야 쨩은 아야다운 게 좋아.”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대기실에서 잠시 숨 돌리던 마루야마 아야는 같은 아이돌 밴드 ‘Pastel*Palettes(이하 파스파레)’의 멤버 히카와 히나가 불쑥 꺼낸 말에 당황해버리고 말았다. 하마터면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바닥 위에 떨어뜨릴 뻔했다. 대기실에는 아야와 히나밖에 없었다. 시라사기 치사토는 드라마...
“저예요.” 방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뒤돌아보았다. 목소리의 주인, 범인 x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들은 모두 충격을 금치 못한 표정을 지었다. 범인 x, 야마토 마야는 후헤헤 웃으며 머리를 긁었다. “그런 표정 짓지 말아 주세요.” “하지만 마야 쨩, 그렇다는 건......” “맞아요, 치사토 씨. 제 얼굴을 칼로 벤 건 바로 저 자신입니다.” 마야는 치...
방과 후, 츠구미는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가로질렀다. 오늘은 더 이상 남은 학생회 일이 딱히 없었지만, 애프터글로우 친구들에게 학생회 일이 남아있다고 거짓말한 츠구미는 학생회실이 아닌 강당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내일 연극부가 무대 뒷정리를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건 현장을 검토해보려는 것이었다. 분명 놓친 게 있을 거야, 츠구미는 수업 중 노트 위에 끄적...
점심시간, 옥상 위의 하늘은 다행히 화창했다. 우에하라 히마리는 도시락 뚜껑을 열고 입으로 ‘짜잔’ 효과음을 냈다. 볶음밥, 햄버그, 계란말이, 닭튀김 등등 그 좁은 도시락 통에 전부 들어갔다는 게 보면서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반찬 수를 보면서 나머지 애프터글로우 멤버들은 감탄을 내뱉었다. 히마리는 후후 웃으며 자랑했다. “전부 내가 손수 만들었지...
다음 날, 하네오카 여고는 위화감이 들 정도로 지나치게 평화로웠다. 야마토 마야는 오늘 학교를 쉬었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지금은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인 듯했다. 아마 한동안은 학교에 오지 못랄 것이다. 하네오카 여고 연극부는 시종일관 자신들은 이 사건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타 카오루 역시 도움이 되고 싶지만 아는...
“츠구 쨩, 혹시 방과 후에 시간 있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점심시간의 학생회실. 널따란 책상 위에 턱을 괴고 입을 비죽거리던 학생회장 히카와 히나가 갑자기 말을 걸자 열심히 서류를 작성하던 부회장 하자와 츠구미는 깜짝 놀라 어깨를 움찔했다. 학생회장은 어딘가 불만인 건지 목소리에 잔뜩 불만을 담고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츠구미는 도통 알 수 없는 학...
“하자왓슨......?” “모, 모카 쨩, 사소한 건 넘어가자.” 모카가 고개를 갸우뚱 하자 츠구미는 얼굴 새빨개진 채 손을 이리저리 휘저었다. 히나는 킥킥 웃더니 에헴 헛기침을 하고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단 이건 선생님이 실수로 문제 속에 답을 적어버린 4점짜리 문제 같은 거야. 미지수 x는 조건을 만족하는 0과 1 사이의 수라고 나와 있는데, 보기에는...
순간, 학생회실이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정적이 흘렀다. 무거운 초침 소리가 째깍째깍 가위처럼 정적을 날카롭게 찔러왔다. 허둥대던 츠구미도 하던 것을 멈추고 히나를 바라보았다. 방금 히나는 익명의 가사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안다고 말했다. 모카도 살짝 놀랐는지 반쯤 감겨있던 눈이 동그랗게 커져있었다. 히나는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말했다. “모카 쨩 ...
그 날 옥상 위에서 바라본 석양을 여전히 기억한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새까만 밤하늘에서 다시 아침 해가 뜨고, 그렇게 돌고 돌아 다시 석양으로 되돌아오는 하늘을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되자고 말했다. 새로운 ‘평소대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나 평소대로 있을 수 없다는 걸 나는 깨달아버리고 말았다. 언제나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했던 석양...
점심시간. 아래층에서 학생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유일한 계단 위에 걸터앉아 치사토는 도시락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평소에는 옥상이 잠겨있었기 때문에 이 계단으로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예인 치사토에게는 3년 동안 좋은 쉼터가 되어준 곳이었다. 또각또각, 발소리가 들리자 치사토는 귀를 쫑긋 세웠다. 슬쩍 아...
눈을 떠 보니 팔다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오직 나의 차가운 몸통만이 푹신한 소파 위에 반듯하게 놓여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나는 고개를 들어 부엌 쪽에서 무언가를 팔팔 끓이고 있는 그에게 말했다. “저기, 팔다리를 돌려주시면 좋겠는데요.” “넌 로봇이잖아, 팔다리 없어도 괜찮아.” “그런 문제가 아닌데요......” 그가 뒤돌아보...
늦은 밤이었지만, 란의 방에서는 기타 현 튕기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다음 라이브에서 신곡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악상을 구상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란의 주장이었다. 카포 자리를 이리저리 바꿔보던 란은 마침내 마음에 드는 코드를 찾은 건지 앞에 놓인 악보에 슥슥 메모했다. 옆에 앉아있던 모카가 란의 어깨에 기대면서 투덜거렸다. “신곡 딱히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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