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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 인터뷰 영상을 보고 제작합니다- "나 지금 뭐하고있었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왜 기타를 잡고 있었는지. "뭐야...?" 전국에 퍼진 바이러스. 기억을 없앤다는 바이러스. 하필 그게 나에게까지 번진 것이다. 이 병의 잔인한 점. '가장 소중한 기억을 잃게된다.' 아는 형의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다 문득. 갑자기 멍해졌다. "너도 바이러스 감염...
"드디어 그날인가..." 상엽의 장가가는날. 광일은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꼭 보러오라고, 잔치가 열릴것이니 와서 맛있는거라도 드시고 가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난 너의 착한기운만 먹는데.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냥 어느정도 먹는 시늉만 하면 되겠지 싶어서. '그날, 난 파란 두루마기를 입고갈게.' 약속대로 파란 두루마기를 걸치고 방한모자도 썼다. 나무를...
"보름달만 뜨면 본모습을 못숨긴다니깐..." 아무리 구미호라도, 이건 좀 심하지않나. 야생동물한테 공격당할 어린 구미호들은 어쩌라고 이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 어릴때의 나도 숨어다니며 치열하게 살았지... 망토모자를 쓰고 산에 무슨일은 없나 돌아다니다 털썩 앉았다. "아니, 이 겨울에 사람이 돌아다닐까? 스승님은 왜 이런걸 시키지? 알 수...
저녁준비가 끝나도 오지않는 형을 찾으러 가니 형은 가만히 바다를 보고있었다. "뭐해?" "어, 광일이네? 파도소리 듣고있었어." 바람도 선선하니 딱 좋긴하지. "도시에서 너무 시끄럽게 있다가 여기 오니깐 조용해서 너무 좋아." "서울생활... 별로였어? 형 원래도 수도권 살았잖아." "별로라기보단... 싫어졌어. 서울생활." 이유를 묻진 않았다. 그냥 옆에...
10년간 소식 하나없던 첫사랑이, "어, 광일아! 마침 잘왔네, 상엽이 기억나지?" 내 앞에 나타나면 기분이 어떨까. "광일이 오랜만이다. 교복도 잘 어울리네?" "상엽이 이제 고향 내려와서 산대. 광일이 상엽이 기억나지?" "어?어... 안녕하세요..." "뭐야, 왜 존댓말이야~" "그래, 어릴때부터 같이 붙어지내더니~" "하하... 오랜만이라..." "...
"진짜 인생 쓰다...!!" 내가 이끌던 밴드가 산산히 흩어진 날. 난 입에도 안대던 맥주 한 캔을 마셨다. (그것도 과일맥주였지만) "음악 관둬야하나..." 친구랑 몇번을 시도한 밴드였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사람들은 게을러졌고 연습도 빠졌으며, 회비가 밀리는 일도 많았다. 이렇게 공중분해된 밴드만 3번째. '원상아, 나 그냥 다른길로 갈려고.' 친구마저...
그런날 있지 않은가. 잠이 안오는 밤. 예찬이형 코고는 소리에 결국 방을 나왔다. 쇼파에서 자야지 싶었는데 부엌에서 상엽이형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평소 예찬이형이랑 즐겨 마시는건 봤는데. 혼자 마시는건 처음봤다. "광일이 깼어?" "잠이 안와서 나왔어요." "아아- 맥주 한 캔 마실래?" "아뇨, 전 괜찮아요" 상엽이형 앞에 앉으니 김 하나 꺼내서 안주...
어렸을때부터 수술을 자주해서 나도 꽤 병원에 있던 세월이 길었는데, "광일이 또 입원했어?" 나보다도 병원에 살다싶이하는 형이 있었다. 신예찬형. 나보다 5살 많았다. "형은 어김없이 있네요." "카핳 그러겡" 형은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몰랐다. 그냥 병원에 오래있었고, 가끔 외출차 퇴원을 하긴하지만 금방 재입원했다. "광일아, 너는 이번에 어디 아파서 입...
내 정체가 알려지면 난 그 인간의 기억을 지워. 그게 인간들에게 좋거든. 근데 넌 그럴 수 없겠더라. "저 여기 자주 놀러와도 됩니까?" 다른 사람들은 날 무서워했지, 이렇게 흥미로워하는 아이는 처음이였거든. "꼬맹아, 산은 위험해.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도 많단다" "왜 자꾸 꼬맹이라고합니까?! 구미호님보단 아니지만 저도 나이 찰만큼 찼습니다!" ...
난 산에서와는 다르게 옷도, 꼬리도, 눈 색깔도 다 숨겼지. 그냥 장이 서는 날이면 기분이 좋아서 양반인 마냥 구경다녔어. 인간의 음식보단 착한 기운을 양분삼는 나에게 그 장은 퍽이나 좋았지. 특히 너와 상엽이라는 친구에게 나오는 기운은 엉청 깨끗해서 멀리서도 느껴졌지. "어르신! 이거 좀 보고가세요!" "날마다 오는 장이 아닙니다~!" 난 장에 나가면 장...
나야, 회색눈을 가지고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넌 참 힘들었겠다. "괴물이다!!" "꺼져!!" 울창한 나무 한그루에 앉아서 조용히 며칠을 지켜본 너는, 아이들에게 돌을 맞고 어른들의 쯧쯧거리는 소리에도 꿋꿋하게 감자를 캐서 아픈 어머니께 가져다드렸지. "광일아. 상엽 도련님네에서 널 받아준대. 그 집에서 상엽 도련님의 하인이 되거라." "싫어! 난 엄마 ...
'사건사고 소식입니다. 어제 저녁, 경기도의 한 남고에서 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이 투신하여 사망하였다는 소식입니다. A군은 평소 모범적인 학생으로-' "넌 뉴스 보는게 재미있냐?" 넌 늘 버스에서도 책을 보거나 단어장을 읽었지. 이상하게 그날은 뉴스를 보는게 이상했어. "형은 머리 염색했네요?" "엉. 이제 선도부에서 고3은 안잡잖아. 염색 하고싶어서 해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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