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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혼자가 익숙했던 아이, 친구들과는 적당한 관계만을 유지했다. 또,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때문에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그런 무관심 속 부모님은 중국에, 자신은 한국에서 지내게 됐다. 나쁘지 않은 성적, 아마 적당한 대학 진학을 하게 될 거다. 또한, 두꺼운 안경 속에도 빛나는 외모에 꾸준한 고백에도 연애는 생각도 안 하고 첫사랑도 없...
설 특집으로 오랜만에 준휘네 고향, 중국 심천을 가게 된 원휘네. 설이 오기도 전, 이미 기사를 통해 이들이 중국을 가는 사실은 모두 퍼져나갔다. 원우, 준휘, 딸 지원이까지 많은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다섯 살 지원이는 아직 비행기가 신기한 듯 창 쪽에 얼굴을 붙이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새벽 비행기라 피곤했는지 ...
메밀꽃이 일던 그곳, 봄_하나 - 서울에서 전학 온 전원우입니다. 원우가 전학을 온 지 꼬박 일주일이 지났다. 한 3일 지났을 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 하는가. 꽤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던 저인데 이 상태이면 제 성적은 뚝 떨어질 게 뻔했다. 그렇게 잠자기 전, 이번 주, 제가 왜 이러나 생각하면서 머리를 굴리느라 바빴다....
메밀꽃이 일던 그 곳, 봄. 우리의 첫 만남은 정말 차분했다. 평상시처럼 발 가는 곳으로 걷다 보니 나온 바다, 그리고 그 바다를 따라 걷던 이방인.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 걸고 싶다고 생각한 건 처음이었다. 나만 알던 바닷가, 사람이 걷던 모습을 본 건 처음 이었다. 항상 나만 걷고, 나만 이 바다를 눈에 간직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이 동네에 살던 저이기...
우리 12년 전 그날, 그믐이었던 그날. 이 옥상에서 영원을 약속했잖아. 네가 그랬잖아. 혹시 네가 사라져도, 꼭 그믐에 맞춰 여기로 돌아오겠다고. 그런 말 말라고 해도 혹시나라며 예쁘게 웃으며 내게 말했잖아. 준휘야, 어디 즈음 왔어? 나, 너무 보고 싶다 네가. * 고등학교 첫날, 태어날 때부터 살던 산골짜기를 벗어나 그나마 면이라고 할만한 곳으로 향했...
둘다 국내외 가릴 거 없이 인지도 높은 그룹이고 데뷔 시기 비슷해서 팀끼리 완전 친하다. 게다가 준휘랑 원우 둘이 동갑이라 제법 친해질 법도 한데 이상하게 둘이서만 꼭 서로를 피한다. 그런데 알고보니까 각자 무대하러 갔다가 본 서로 모습에 완전 사랑에 빠진거지. 그런데 둘 다 이건 사랑이 아닌 덕질의 마음, 그냥 딱 팬과 아이돌의 관계라고만 생각했다. 그런...
연애 4년후 예쁘게 결혼한지 벌써 5년차. 원래 1도 접점이 없어서 둘이 결혼 기사로 연애 사실 알렸을 때 다들 비즈니스다, 가짜 결혼이다 난리 났다. 그런데 정작 그 둘은 오늘 기사 날 거 알아서 휴대폰 다 끄고 여행 가 있었고. 그렇게 얼추 잠잠해졌을 때 결혼식 올리고 그렇게 행복한 신혼을 보냈다. 그리고 원우는 아이돌로서 컴백하고 준휘는 배우로서 드라...
민규에게 연락을 받은 원우는 놀라서는 민규에게 문자를 남겼다. - 뭔 소리야. 문준휘가 누굴 좋아해? 그걸 나한테 왜 말하고. - 너 문준휘 좋아하잖아. 얼굴에 다 쓰여있어. 문준휘도 너 좋아한다고. 그니까, 날 잡아서 고백하라고. 민규의 답장에 딱히 막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진 않았다. 차라리 좋으면 좋았지. 행복한 듯 입가에 웃음만 띠면서 실실 웃었고 다음...
테이크 컬러버스 *테이크 컬러버스 :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신의 머리카락이 상대의 원래 머리카락의 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머리의 끝부분부터 위로 올라오듯이 물든다. - 원우야, 너 과외 하나 할래? 고 삼인데 성적은 그럭저럭 나온다는데. - 응? 아... 나 알바 하나 구하긴 해야 하는데. - 이거 해라. 아시는 분 부탁인데 내가 하기엔 시간이 안 맞...
'원우는... 내 마음을 흔들고 요동치게 해. 이상해. 원우한테만 그래.' 혼자만의 짝사랑을 자각하고 애써 아무렇지 않게 며칠을 지냈다. 매번 혼자였기에 이런 감정을 누구에게 어떻게 고민 상담을 해야 할 지도 몰랐다. 그렇게 혼자 속앓이를 하다가 주말이 왔고 승관과 민규를 만나는 날이었다. "어, 문준휘 여기." "준휘야... 너 옷이 교복뿐이야? 오늘 주...
집에 먼저 들어온 준휘는 붉어진 눈가를 몇 번이고 문지른 건지 더 붉어져 있었고 계속해 눈물을 뚝뚝 흘려내면서 가방을 방에 두고는 빠르게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옷을 대충 벗어내 물을 틀어 천천히 흐르는 물을 맞고 있을 뿐이었다. "이…. 렇게 지내는 게 맞는 거야..."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 아무렇지 않게 들어오는 원우는 물소리에 방으로 들...
고작 7살이었다. 한국 나이로 7살. 아버지는 한국에서 일하고 계셨고, 어머니와 중국에서 단둘이 살고 있었다. 나름 행복했고, 꽤 잘 지냈다. 공부도 잘했기에 매일 칭찬받고 웃으며 지내왔다. 그런데 준휘의 생일 딱 한 달 전, 어머니는 준휘를 떠났다. 아니 버렸다. 버려졌다. 라고 느끼기도 전에 자연스레 아버지에게 전화했다. 아버지는 알고 있었던 것처럼 굴...
그렇게 사라지고 3년이나 흘러버린 시간 동안 너는 잘살까 나를 잊지는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매일 편지를 썼어. 언젠가는 보낼 수 있겠지 하면서 예쁘게 우표도 붙어두었어. 매일 보내려 했지만 결국 보내지 못했어. 그러다 어느 날 차마 정리를 못 하고 책상 위에 둬버린 편지가 사라졌어. 엄마가 보냈다더라. 꽤 걱정되었고 네 반응은 어떨까 답장은 올까 언...
" 너라면, 나의 마지막일지라도 괜찮을 텐데... " 적당한 시간, 적당한 아침 식사 후 적당한 색상의 정장과 적당한 무늬에 넥타이. 단, 자신의 나름대로 적당히. 7시에도 7시 15분에도 잠결에 알람을 끄고는 7시 30분에서야 몸을 일으키고 소리를 지르며, 급하게 씻고 옷은 대충 걸린 정장과 넥타이.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늦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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