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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는 새벽에 눈을 떴다. 다시 잠들려 할수록 정신이 맑아졌다. 몇 분을 뒤척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소파에 앉았다가 테이블 위에 어질러진 과자 봉지가 눈에 거슬려 이것만 치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쓰레기봉투를 찾던 중 책장 위 먼지가 눈에 들어와 책장까지 정리를 했다. 그래도 아직 아침이었다. 샤워를 했다. 여전히 아침이었다. 타미는 1분마다 시...
얼마 전 타미는 브라이언을 만나기 위해 교외에 있는 펜션에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엔 먼저 와 있던 현이 있었다. 그날 밤 타미는 현과 함께 한 방에서 자게 됐고 창으로 들어오는 은은한 달빛에 취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키스를 했다. 다음 날 아침, 현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기에 타미는 내심 서운했지만 한 번의 키스라 생각하고 잊기로 했다. 집으로...
가경은 아무도 없는 버스 정류장에 앉았다. 저 멀리 보이는 신호등 불빛은 밝은데 지나가는 차가 없었다. 십년간의 결혼 생활을 오늘 끝냈다. 필요한 건 도장 하나뿐이었다. 이렇게 쉽게 끝낼 수 있는 일이었다는 걸 애초에 알았더라면, 타미에게 모질게 굴지도 않았을 거고 타미를 밀어내는 일도 없었을 거라는 사실에 괴로웠다. 태어나 단 한 번도 생일을 기쁘게 보낸...
현은 목이 타는 갈증을 느끼고 잠에서 깼다. 낯선 방, 낯선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알아채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제 일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엉켜 있었다. 타미에게 귀엽다고 한 말이 가장 선명하게 떠올랐다. ‘미친.’ 타미는 방에 없었고 집 안은 조용했다. 현은 침대에서 일어나 닫혀있는 방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얼굴을 빼꼼 내밀고 밖을...
벌써 밤 11시. 놀이터 안에 딱 하나 서 있는 가로등 불빛이 불안스럽게 켜졌다 꺼졌다 반복하고 있었다. 나는 놀이터 입구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에 걸터앉아 한숨을 푹 내쉬었다. 가경 선배가 너무 보고 싶어 무작정 뛰쳐나와 선배 집 근처를 서성인지 한 시간이 지나 있었다. 연락해도 될까? 이 시간에? 근데, 선배가 싫어하면 어떡해. 열대야 탓에 온 몸이 뜨끈...
"두고 봐요. 내가, '바로' 먹을 겁니다." 개인 면담을 핑계로 술을 마시자고 제안한 현이, 타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렇게 말했다. 타미는, ‘바로’를 ‘당장’ 그러니까, ‘right now’로 오해했다. 빙 둘러서 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바로 먹을 거라고? 누굴? 나를? 타미는 현에게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말했다. 그 말이, 현이 한 말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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