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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맑은 하늘을 아래로, 사내 두 명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난간에 기대어 있었다. 한 명은 눈을 감고 여름의 바람을 느끼기라도 하는 듯 보였고, 옆에 있던 무심한 얼굴의 사내는 안경을 고쳐 쓰며 옆에 나란히 서서 눈을 감고 있던 남자의 얼굴을 힐끔 보더니 조금 뒤에 입을 열어 말을 걸었다. "야, 대왕고래 챌린지라고 알아?" "네? 아뇨." "옛날에 세...
"두 사람이 지금 교장실에 불려온 이유를 알고 있습니까?" "아뇨, 몰라요. 다음 체육 시간이니까 얼른 교실로 돌려보내 주세요." 작지 않은 공간에 빼곡히 놓인 감사패와 트로피, 상장들을 구경하던 아이가 제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질문에 대답했다.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배배 꼬던 아이는 이내 자세를 고쳐 잡았지만 여전히 삐뚤어진 모양새로 시선 너...
밀밭을 둘러싸고 있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작은 집. 문고리와 창틀에 두껍게 쌓인 먼지는 이 집이 꽤 오랜 시간 방치되었다는 것을 연상하기에는 충분했고, 마당에는 그 누구의 손도 타지 않아 엉켜 자란 풀과 잡초들, 규칙성 없이 자란 알록달록한 꽃들이 바람을 맞으며 살랑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영영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집 앞에 작은 승용차 한 대가 ...
올해도 바라지 않는 겨울이 왔다. 가을이 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 초목들이 겨울이 되면서 생기를 잃고 앙상한 가지와 맥 없는 잎들을 드러내는 것이 싫었다. 쌉싸름한 풀 냄새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맡을 수 있기를, 바람에 하늘거리는 녹색 잎들을 더 오래 볼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 바람은 이루어질 리가 없었다.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누가 말했...
반년 전, 친구가 사라졌다. 그 녀석은 나에게 말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서 모습을 감춘 것이었다. 처음에는 큰 유감이 없었다. 생각이 맞지 않아 다투던 날에는 사흘 정도 마주치지 않았다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평소의 이야기를 하며 내게 돌아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녀석이 다시 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 녀석은 나타나지 않았다. 나에...
나는 바다가 싫다. 바다의 짠 냄새도, 짧게 다듬어 깎은 손톱과 발톱 사이를 파고드는 까슬까슬한 모래의 감촉도. 부서지는 바닷물의 소리까지. 나는 바다의 모든 것이 싫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의 밖에서 불어오는 은은한 바다 내음은 싫지 않았다. 어째서인지 모를, 그리운 기분까지 들었다. * 창가에서 보이는 해변가는 여름이 되어도 사람 그림자는커녕 개미 한...
"이번 방학 때..." "바빠, 멍청아. 싫어." "아직 아무 말도 안 했어, 멍청아. 장난해?" 학교 운동장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실없는 이야기, 혹은 즐거운 웃음소리로 바글바글하다. 방학은 아이들의 휴식, 보호자들의 개학이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아이들은 신나게 방학을 즐길 것이고, 그들의 보호자들은 그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학교를 가던 텅 비어있던...
사내는 종종 꿈을 꾼다. 겨울 냄새를 머금은 찬 바람이 뺨을 훑고 지나갔고, 푸른 하늘에 걸린 구름은 빠르게 그의 시야 너머로 흩어졌다. 위를 올려다보던 그는 몸의 중심을 뒤로 젖혀 아무도 없는 눈밭에 드러누웠다. 코트에 앉아 형체를 유지하고 있던 눈의 결정을 고개만 들어 구경하던 사내는 이내 다시 고개를 바닥에 뉘고 하늘을 보았다. 하늘을 배경으로 내리는...
"어윽..." 귀를 찢을 기세로 울려오는 매미의 울음소리에 사내는 미간을 좁히며 부스스 상체를 일으켰다. 해가 중천에 걸려 있었지만 오랜만에 휴가를 얻은 그에게 있어서 해가 언제 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시간이 어떻게 되든간에 눈을 뜨면 아침, 눈을 감으면 밤이었고, 일어나자 먹는 밥은 아침 식사, 자기 전에 먹는 밥은 저녁 식사...
* 메타 주의, 캐붕 주의 * 6.1 이후 시점으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날달님이 여러분에게 장사를 합니다. * 저희집 빛전이 여러분에게 구걸을 합니다. * 위의 사유로 인해 소액의 유료분이 존재합니다. --- 다미엔이라는 사내는 일생일대의 난관에 부딪혔다. "...거짓말일거야,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돈이 없지?" 난관의 부산물인 금화 몇 닢 없는 공...
우리 헤어지자. *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청년은 바람에 흩날리는 밝은 갈색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말을 꺼낸 상대를 바라보았다. 제 눈앞에 있는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물론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언어적으로는. 요컨대, 나와 헤어지자는 사유가 고작 '금붕어 밥줄 시간이라서'라는 것이 그에게는 생소한 것이었다. 연인 사이...
어떻게 생각해도 부활인 게 당연하잖아?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은 생각할 여지도 없어.
ㅡ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ㅡ 황인숙, 꿈
이걸로 장르는 개그가 되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모습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대충 두번째 프롤로그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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