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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들기 시작한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은 역시 지우가 스스로 손가락에 깊은 상처를 내서 서준이 병원을 데려갔던 그때. 꿰맬 정도로 깊었던 상처였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 말끔하게 나았던 기억이다. 꿰맨 자국도 없이 나아서 어려서 그런가, 일찍 낫는구나 생각했다. 팔에 경계선이 생겼을 때도 금방 피부색이 균일하...
요즘 삼촌과 친한 형이 이상하다. 필현의 입장에선 그럴 만 했다. 강서준을 그 집에 넣어둔 후로 그의 삼촌에게 서준의 안전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고, 지우에게 조금 신경 써달라 말한 적은 있으나 그 말이 전담 경호처럼 붙어 있으란 얘기는 아니었다. “삼촌, 일 안 해?” “호칭이 또 왜 그래?” “아니, 듣는 사람 없으니까. 그리고 이렇게 조용히 말하잖...
그저 흔한 맥주 한 잔과 안주를 곁들인 평일 저녁이 될 줄 알았던 그날은 두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언급을 피하는 날이 되었다. 서준은 자신이 한 말이 생각이 나버려서, 지우는 서준이 한 말이 기억에 남아서. 너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날 이용하지 않을 거지. 지우가 그 말을 기억하고 있을까해서 서준은 그 말을 마주 볼 용기가 없었고, 지우는 강서준의 진...
소문과 여론은 사그라든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니까. 서준은 조금씩 취소되었던 스케줄을 재개했다. 집으로는 돌아가지 않았다. 관리실에서 연락이 왔는데, 서준의 집에서 누군가의 계속되는 무단 침입 시도로 인해 도어락 경보가 울리는 민원이 들어온 게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고 호민에게서 들었다. 지긋지긋하다, 필현의 당부와 제작사의 협...
상해에 대한 직, 간접적 묘사가 있어서 짧게 따로 편을 나누었어요. 보는 데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스크롤을 최대한 밑으로 내리셔서 마지막 부분만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 번 상처가 낫지 않았던 것을 확인해버린 지우는, 자잘하게 조금씩 몸에 상처를 내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칼날에 손가락을 대어도 보고, 손님이 떨어트려 깨진 유리컵 잔해로 손바닥을 찔러 피...
필현은 비몽사몽 한 서준을 데리고 삼촌의 집에 밀어 넣었다. 그 친구, 혼자 살기엔 집이 너무 크지 않아? 서준의 물음에 필현이 아무 생각 없이 ‘이 양반이 오래 살아서 짐이 많아’라고 말하려다가 이 양반- 까지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비록 그의 얼굴이 변함이 없을지라도, 20년 넘게 그를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한 번도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
필현에겐, 이렇게 ‘묘사’를 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조상님 같은 사람이 하나 있다. 필현의 부모님이 이제 막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 4살의 필현을 데리고 시골에 내려가 지내던 때, 발목이 크게 꺾이는 바람에 논밭에 움직이지 못하고 쓰러져 있던 필현의 아버지를 지나가던 공중 보건의가 늦지 않게 발견해 치료해준 덕분에 한 달의 깁스 생활만으로 후유증 없이 다리...
I'll see you in the morning 우리, 아침에 봐 필현은 정말 말 그대로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왔다. 쾅, 소리가 나도록 병실 문을 요란하게 열어젖히며 등장한 그는, 서- 까지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움직여도 돼?” 일주일동안 올 때마다 늘 똑같이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던 서준은, 이번엔 조금 다르게 누워...
All I need is you and me and my home 내가 필요한 것은 오직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집 양인우가 낭떠러지 밑에서 서준을 부축해서 올라올 때까지는 서준이 완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할 뿐 의식이 없진 않아서 스스로 다리에 힘을 주고 있을 순 있었다. 하지만 펜션 안으로 들어오고 나서는 서준이 완전히 의식을 잃음과 동시에 부축으로는 안...
Where I sat beside you, I sit now, reflect, and walk by buildings till it makes some sense 네 옆에 앉았던 곳에 앉아 너를 떠올리고, 건물을 따라 걷기도 해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펜션 위쪽은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길은 따로 닦여있다. 물론 두 사...
Now the day bleeds into nightfall, And you're not here to get me through it all 날은 저물어 해 질 녘이 되고, 이 모든 것을 이겨내게 해 줄 당신은 여기에 없네요 가장 친했던 사람의 죽음을 한 마디의 말로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물며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사랑하...
그냥 기다리며 살아가도록, 내내 꿈꾸듯 살도록 서울로 가는 버스가 자주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예매한 버스 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다. 언제 돌아올 지 모르니, 집에 가서 간단하게 짐을 챙겨가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또한 레스토랑도 언제 다시 오픈을 할 지 모르니 스케치북에 또박또박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 문구를 적는 지우를 바라보던 서준의 눈길...
영영 떠나갔다 믿으면 내가 포기해야 하는 남은 날들이 너무 막막해 무슨 정신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 생각도 없었다. 지우는 뛰쳐나가려다가 아주 얇게 남아있는 이성을 붙잡았다. 유하가 있었다. 유하를 레스토랑에 혼자 둘 수가 없어 자전거 뒷자리에 아이를 태워 이장님 댁에 맡겼다. 사정 설명을 할 시간도 없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이장님 부부도 지우의...
우리 그만하자, 단 여섯 글자에 담아 없애기엔 너무 크다는 건 알고 있었다. 어쩌면, 알고 있기 때문에 회피를 했는지도 모른다. 강서준의 곁에 있어도 늘 그와의 관계 사이엔 어떤 틈이 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메꿀 수 없는, 어떤 보이지 않는 틈. 그래서 한지우는 결심했다. 그 틈이 더 커져서 내가 그 곳에 빠져버리기 전에, 아니, 나만 빠지는 건 상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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